지난 5월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벌어진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금지 사태에 대해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사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비공식으로 사과의 수위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5월 25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에 연락해 법보신문이 5월24일 게재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홀대 받은 국보 반가사유상’ 보도로 알려진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불허 조치에 대해 해명, 사과할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훈 관장은 5월26일 오전 10시30분 조계종총무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계종총무원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종단차원의 대책이 논의되며 강도 높은 비판 성명 등이 준비되고 있는 과정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국립중앙박물관측이 서둘러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사과의 수위와 후속 조치 등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5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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