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같은 시대에 조계산을 잠시 벽암록으로 쓰기전에 변명을 하고 가도록한다. 천리안은 한문자 천자를 쓰지도 읽지도 못한다. 다만 무식한 탓에 옥편을 머리에 두고 무식의 탄로를 막는 위병을 세우고 살아 갈 뿐이다. 그런 내가 벽암록을 운운함은 가당치 않는 만용임을 실컷 탓하면서 1300년 전의 실상을 말하기에는 다른 방편을 찾지 못한 무식함에 벌컥 저지를 뿐임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엎드려 변명드린다.
牛頭沒馬頭回曹溪鏡裏絶塵埃 打鼓看內君不見百花春至爲誰開
우두몰마두회조계경리절진애 타고간내군불견백화춘지위수개
* 직역-소도 말도 모두 가니 조계의 거울은 깨끗하구나. 북을 치며 찾아 봐도 군자는 없으니 아름다운 봄 꽃은 누구를 위하여 피었는가?
* 무식한 놈의 해설-무차대회(732) 이후 악명높은 회창법란(845)을 지나며 설봉(822-908)의 시절 당나라 혁명승들의 역사 조작이 한창인 시절(801보림전-1004경덕전등록) 조계산(남악)에는 어진 군자란 찾아 볼 수 없이 텅비고 행자스님들만 혁명승들의 시중을 들고있는 현상을 설봉은 벽암록 5칙에서 말하고 있다. 즉 당대의 사실사를 음운적으로 말 할 수밖에 없었던 설봉의 심정으로 계족산과 조계산을 대조하여 보자는 의미로 무식하게 잠시 주절거렸다.
* http://blog.naver.com/cdsdcc "계족산 소고"에서 옮김
작성일:2014-01-16 00:33:40 220.70.219.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