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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자유와 행복

닉네임
moosim park
등록일
2017-06-18 15:32:08
조회수
2363

이미지: 사람 1명, 앉아 있는 중, 신발, 어린이, 실외, 텍스트


우리는 보통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는 게

행복이고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객관적인 상황이 

그렇게 될 때도 있고

그렇게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외적인 조건과 상황에 따라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 행복은

기껏해야 반쪽짜리에 

불과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어야

온전한(완전한) 행복입니다.


- 법륜스님


*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행복은 조건지어진 행복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한 조건지어지지 않은 완전한(온전한) 행복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완전한 행복은 조건에 따른, 예컨대, 내가 건강하고, 힘이 있고, 부유하고, 능력이 있고, 권력이 있고 ..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고, 하는 일이 잘 되는 등등의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이루어지는 '조건 지어진(conditioned, saṅkhāra, 조건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행복'이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한, '조건 없는, 조건 지어지지 않은(un·conditioned, a·sankhāra) 완전한 행복'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자유는 조건지어진 자유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유로운 조건지어지지 않은 완전한(온전한) 자유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완전한 자유는 외적인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뿐만이 아니라 내적인 구속인 '나'에 대한 집착으로 부터의 해방까지도 포함하는 완전한 자유입니다.


.

문제는 '어떻게(How) 해야 온전한(완전한) 행복과 자유를 이룰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How'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부처님께서 완성하시고 가르치신 구체적인 'How'가 '팔정도 바와나'(팔정도를 계발하는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팔정도 바와나를 바르게 공부하고(바르게 배워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실천하여 완성하면 정각(완전한 바른 깨달음)을 증득(증명경험으로 득)한 자(부처)가 되어 완전한 자유(해탈)와 평화, '나'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완전히 지혜로운 바른 사랑(자비)과 완전한 행복(열반)의 경지(상태)에 도달하게 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자(불자佛子), 특히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출가한 자(스님; 비구, 비구니)라면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팔정도 바와나를 자신도 바르게 공부해서(바르게 배우고 바르게 이해해서) 바르게 실천(수행)하고 사람들에게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註] 수행(修行)은 몸과 마음의 '행(行)을 닦음(修)'이라는 뜻입니다. 수행(修行)은 '경작하다, 계발(열고 발전향상)하다'라는 뜻을 지닌, 부처님께서 사용하신 고대인도어 '바와나(bhāvanā)'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수행이라는 말이 매우 익숙하니 바와나는 '계발 수행', 팔정도 바와나는 '팔정도를 계발하는 수행' 또는 '정각으로 가는 여덟(八) 부분으로 이루어진 바른(正) 길(道)을 계발하는 수행' 정도로 표현하면 그 의미가 유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

부처님께서는 팔정도 바와나를 '여덟 개의 바퀴살로 이루어진 바퀴가 구르는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훗날 여덟 개의 바퀴살로 이루어진 법륜(法輪)은 불교(佛敎; 부처님 가르침)의 상징(Symbol)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팔정도를 '바와나(계발 수행)'의 관점에서 계(戒, 실라; 정어·정업·정명)•정(定, 사마디; 정정진·정념·정정)•혜(慧, 빤냐; 정견·정사유) 세 그룹으로 그룹핑하시고, 설명의 편의를 위하여 '사마디 바와나'를 사마타, '사마타 후에 하는 빤냐 바와나'를 위빠사나라고 명칭하셨습니다. ('실라 바와나'는 실라)

부처님께서는 팔정도 바와나(정견·정사유·정어·정업·정명·정정진·정념·정정 계발 수행, 계정혜 계발 수행, 실라-사마타-위빠사나)가 '연기(조건에 따른 상호의존) 방식'의 바와나(계발 수행)라고 누누이 강조하셨습니다.

실라('계; 정어·정업·정명' 바와나)-사마타('정; 정정진·정념·정정' 바와나)-위빠사나(사마타 후에 하는 깊은 '혜; 정견·정사유' 바와나)가 마치 여덟 개의 바퀴살로 이루어진 바퀴가 구르듯이 연기방식으로 구르면서 정각을 향해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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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6-18 15:32:08 124.53.8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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