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회, 울다라승, 승가리, 여법의, 법의, 해탈복, 무구의, 길상복, 복전의, 분소의, 할절의, 전상의 등등. 절집과 꽤 인연이 깊은 이들에게도 낯선 이 용어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 답은 출가한 불교인들의 옷의 지칭이다. 길상복, 해탈복, 복전의, 분소의 등 간혹 귀에 익은 용어들이 있어 스님들의 옷, 즉 가사(袈裟)를 가리키는 것이라 짐작할 수도 있지만 그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아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대체 가사란 무엇일까. 어떤 종류가 있으며,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깃들어 있을까. 가사란 대개 스님들의 복장을 지칭하는 것인데, 보통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대상이다. 스님의 복장이란 회색 장삼 위에 갈색 또는 붉은 색의 옷을 걸치는 것인 데, 가사란 여기서 어깨에 걸쳐 입는
불서
2005.08.17 10: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