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통리원장 회정 정사)이 통리원 총무부장에 효심 정사를 임명하는 등 중앙종무기관 5개 부처 부국장 인사를 단행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7월 1일자로 총무부장에 효심 정사를, 총무국장에 원암 정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문화사회국장에 정효 정사, 관재국장에 지명 정사를 각각 전보·발령하는 한편, 기획국장에 서원 정사, 포교국장에 신혜 정사를 새로 임명했다. 그러나 최근 일괄 사표를 제출한 재무부장과 포교부장, 건설국장은 유임을 결정했다. 문화사회부장 호당 정사의 후임은 임명되지 않아 문화사회부는 당분간 국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무부장에 내정된 효심 정사는 1953년생으로 대승심인당, 아축심인당, 보광심인당 주교와 통리원 총무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사감원 사감위원과 제12대 종의회 의원
덕숭총림 수덕사의 제방에서 안거 중인 수좌 스님 200여명이 가야사터(남원군묘)와 보원사터를 잇는 ‘백제의 미소길’을 다시 걷는다. 수좌 스님들이 하안거 반결제일인 7월 1일 오전 9시 가야산에서 두 번째로 ‘내포 가야산 백제의 미소길 걷기’에 나서는 이유는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야산 관통도로를 저지하고 백제의 미소길 조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스님들이 걷게 될 ‘백제의 미소길’은 충청남도가 당초 가야산에 건설하려 했던 폭 9m의 차량 통행용 도로를 ‘사람이 걷는 생명의 길로 만들자’며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가 이름을 지어 제안해 채택됐었다. 그러나 충청남도는 최근 들어 이 길을 차량 통행용 도로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걷기에 나서는 수좌 스님들은 수덕사(주지 옹산)와 정혜
덕숭총림 수덕사의 제방에서 안거 중인 수좌 스님 200여명이 가야사 터(남원군묘)와 보원사터를 잇는 ‘백제의 미소길’을 다시 걷는다. 수좌 스님들과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의 회원 및 지역 주민 등이 하안거 반결제일인 7월 1일 오전 9시 가야산에서 두 번째로 ‘내포 가야산 백제의 미소길 걷기’에 나서는 이유는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야산 관통도로를 저지하고 백제의 미소길 조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수좌 스님들이 걷게 될 ‘백제의 미소길’은 충청남도가 당초 가야산에 건설하려 했던 폭 9m의 차량 통행용 도로를 사람이 걷는 생명의 길로 만들자며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가 이름을 지어 제안해 채택됐었다. 충청남도는 최근 들어 이 길을 차량 통행용 도로로 만들려는 움직임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이하 종관위) 위원장 광조 스님이 그 직위를 악용, 회의 소집을 이유 없이 거부하는 등 위원회를 파행으로 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종관위 위원들의 거듭된 위원회 소집요청에도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7월 8일부로 임기 만료되는 동국대 이재창 이사와 지난 3월 1일 별세한 고(故) 유광진 이사의 후임 이사 선출을 위한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덕문, 혜오, 성직, 정념, 운달 스님 등 종관위 위원 5명은 지난 6월 9일 “동국대 이사후보에 대한 합법적인 추천을 위해 6월 13일 종관위 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지만 위원장 광조 스님이 회의 소집을 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소집 요청이 거부된 것은 지난 3월 20일과 4월 17일에 이어 이번이 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율 1위인 대한민국, 잘 죽는(웰 다잉) 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릉 성원사 행수 주경 스님이 7월 6일 오전 10시 나주시 대호동에 위치한 심향사(주지 원광)에서 ‘웰 다잉-그 아름다운 시작’이란 주제로 법을 설한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한 아름다운 죽음에 대한 지혜를 설하면서 자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농촌과 도심이 공존하는 지역에 위치한 심향사는 매월 첫째주 일요일마다 가족인등법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법연을 맺어주고 있다. 주경 스님의 법회에는 가족 단위 불자 50여명이 동참, 법을 청한다. 심향사 061)334-2880, 성원사 033)661-5736
“신심은 ‘불심(佛心)’이고 원력은 ‘보살행’입니다.” 제주 약천사 회주 혜인 스님의 수행 이력과 설법을 담은 법문집 출판을 기념하는 법석이 열렸다. 혜인 스님의 법어집을 엮은 『신심』과『원력』(도서출판 클리어마인드) 출판기념법회가 6월 24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봉행됐다. 법회에서는 신간 봉헌식에 이어 혜인 스님이 걸어 온 수행의 길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행사가 끝난 직후 혜인 스님의 사인회도 마련됐다.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스님을 비롯, 진주 극락선원 회주 금담,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 정각,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 등 제방의 대덕 스님들과 허남식 부산시장, 아리스클럽 이상진 대표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해 성황을 이루었다. 서평
부산 교사불자연합회 제4대 회장에 덕포여자중학교 목종옥 교장이 취임했다. 6월 21일 선찰대본산 범어사 보제루에서 제3대 회장 해동고등학교 강석표 교장의 이임식과 함께 열린 취임 법회에는 범어사 주지 정여, 포교국장 일광 스님과 부산광역시교육위원회 이명우 의장, 교사불자회 염선희 고문, 부산 푸루나 대표인 학산여고 김진성 교장을 비롯한 교사불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목종옥(54․일성)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항상 불심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자기 계발에 앞장서 온 동료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부산의 대표 가람인 범어사를 중심으로 한 ‘범정회’를 활성화시키는 등 9개 신행모임이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나아가 그 원동력으로 부산 교육의 비
부산 해동고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이 용돈을 한푼 두푼 절약해 모은 373개의 정성스런 저금통이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학교법인 영축학원(이사장 성파) 부산 해동고등학교(교장 강석표)는 6월 20일 해동고 강당에서 1, 2학년 학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 난치병 환우 돕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해동고 학생회장 민병철 군은 1, 2학년 학생들을 대표해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모아 온 저금통 373개를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 자인 스님에게 보시했다. 이 저금통들은 지난 1월부터 배포됐으며 500개 중 동전을 가득 담은 373개가 돌아왔다. 해동교 강석표 교장은 “학생들의 나눔 실천이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마
정정길 신임 대통령실장이 6월 25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방지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형식적인 인사말만 오갔을 뿐 이 같은 내용은 전달되지 않았다. 이날 지관 스님을 예방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어려운 나라 현실에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찾아왔다”며 “이번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정부는 최선을 다했으나, 국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실장은 이어 과거 동국대 총장, 만해대상 시상식 등 지관 스님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뒤 “정부의 결정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구했다. 지관 스님은 이에 대해 “초지일관 국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달라”며 “어려운
6월 25일(수) ▲호남불교문화원 ‘전남 4본사 템플스테이-남도의 선지식을 찾아서’=오후 1시 광주 무각사에서 출발, 백양사·화엄사·송광사·대흥사, 29일까지. 062)383-3538 ▲예산 수덕사 ‘덕숭총림 방장 진성 원담 대종사 100재 봉행’=오전 10시, 수덕사. 041)337-6565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 ‘뇌호흡 및 꽃꽂이 특강’=오전 10시 30분, 용호종합사회복지관. 051)628-6737 ▲양산 통도사 ‘여름 수련회 참가자 모집’=통도사, 오늘까지. 055)384-8380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46차 여성정책포럼-빈곤의 여성화와 개발협력정책’=오후 2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 02)3156-7183 6월 26일(목) ▲합천 해인사 ‘통합복지관 거창군 삶의 쉼터 개관식’=오
조계종 호법부가 제5교구본사 법주사 중앙종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후보자 신상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 특정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마저 정확한 확인 없이 이를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법주사 선거를 파행으로 몰아넣었다는 지적이 많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심경 이하 중앙선관위)는 6월 23일 ‘법주사 중앙종회의원 보궐 선거에 대한 후보자 자격심사회의’를 갖고 현조 스님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계종 호법부의 조사 결과 현조 스님은 경기도 양평에 미등록 사설사암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선거법에 따라 현조 스님의 후보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에 보고된 호법부의
조계종 호법부가 제5교구본사 법주사 중앙종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후보자 신상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 특정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마저 정확한 확인 없이 이를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법주사 선거를 파행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심경)는 6월 23일 ‘법주사 중앙종회의원 보궐 선거에 대한 후보자 자격심사회의’를 갖고 현조 스님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계종 호법부의 조사 결과 현조 스님은 경기도 양평에 미등록 사설사암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선거법에 따라 현조 스님의 후보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에 보고된 호법부의 조사결과는
국토해양부가 관리하는 대중교통정보시스템 ‘알고가’에서 사찰이 누락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조계종이 ‘이명박 정부의 계속되는 종교편향’을 우려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6월 24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알고가’에서 사찰정보가 의도적으로 삭제된 것은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이 극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특히 조계사, 봉은사는 물론 단 한 개의 사찰도 표시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행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것은 공직자들의 이명박 정부 종교코드 맞추기가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또 “청와대 및 내각의 종교코드 인사, ‘촛불집회 사탄’ 발언 등 잇따른 종교 편향적 사건을 볼 때 이명박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대구 은적사(주지 허주) 부설 룸비니유치원이 200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한문학당을 개설한다. 한문학당은 7월 24~28일 룸비니유치원에서 열리며 입학 대상은 7세 유아에서부터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까지. 한문학당에서는 찬불가를 비롯한 사자성어, 부모님 한자 이름 쓰기, 사찰예절, 선 체조 및 참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오계 수계식과 회향법회도 봉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은적사는 7월 29~31일 단기출가 형식으로 ‘숲속 여름학교’를 실시한다. 여름학교에서는 염주ㆍ컵등 만들기, 만다라 꾸미기, 발우공양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은적사는 “한자를 통해 부처님 말씀을 전하고, 어린이들의 인성교육, 생활예절, 정신수양을 위한 참
“불경을 새긴 마니차를 돌리면 부처님의 말씀이 온 누리에 퍼지고, 불경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돌리면 불경을 한 권 읽는 공덕이 쌓입니다.” 경기도 광주의 청량산 해발 360m에 위치한 장경사(주지 의연)가 지난 부처님오신날에 앞서 대웅전 우측에 마니차를 조성했다. 마니차는 불교경전을 넣어두고 경통을 돌리며 불경을 외는 장치. 또 경통을 정성껏 한 번 돌리면 한 권의 경전을 읽는 공덕이 생긴다고 전해진다. 특히 우리나라 불교문화양식인 윤장대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마니차(法輪)는 불자들이 직접 만지고 돌릴 수 있는 불구(佛具)라는 장점을 지닌다. 운판이나 목어, 법종, 법고 등 사찰의 사물은 스님만이 다룰 수 있으나 마니차는 불자나 일반인 모두 경통을 돌리며 자신의 발원을 다짐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주사 중앙종회의원 보궐 선거 후보자로 현관 스님을 확정했다. 그러나 함께 출마했던 현조 스님에 대해서는 ‘미등록 사설사암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심경)는 6월 23일 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192차 회의를 갖고 ‘5교구 본사 법주사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총무원 총무부에서 보내온 후보자에 대한 신원조회 회신 공문에 따르면 현조 스님은 경기도 양평에 미등록 사설 사암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종헌종법에 따라 현조 스님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중앙선관위는 “법주사 중앙종회의원 보궐 선거는 현관 스님의 단
“물레를 돌려 실을 뽑고 베틀을 이용해 무명을 짜는 등 10여 차례 이상의 공정을 거쳐 원단을 제작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전통과 정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창사 이후 41년의 세월 동안 전통 방식을 3대 째 고수하며 승복원단을 제작하고 있는 불자기업이 있어 화제다. 승복원단 제작업계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화제의 기업은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 자리한 향원섬유(사장 서은숙). 1967년 승복전문 염색업을 주종으로 창업한 국내 유일의 전통 방식으로 승가원단을 제작하는 향원섬유. 이 기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레를 돌려 목화에서 실을 뽑아낸 뒤, 베틀을 이용해 무명을 짜는 등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원단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물레와 베틀을 이용하는 전통방법은 그 노력에 비해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원광사(주지 인오) 인근에 대형 교회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대형 교회의 신축은 대법원에서 조차 ‘자연녹지지역’인데다가 ‘사찰과 인접해 종교간 갈등 유발의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건축을 불허하자, 교회 측이 예전의 위치보다 사찰과 더 가까운 곳에서 추진하고 있어 불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원광사는 6월 19일 사찰 입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동원교회의 교회 건축 예정지에서 시공사 측의 진입을 막으며 ‘사찰 앞 대형교회 건축 허가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원광사 측의 반발로 교회 건축을 위한 착공은 일단 연기됐다. 원광사와 이 대형 교회 건축 예정지가 있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은 자연녹지지역으로, 지난 2001년에도 이 지역
강릉 성원사 행수 주경 스님〈사진〉이 6월 27일 오전 11시 대구 법왕사 대법당에서 봉행되는 백고좌 법회에서 ‘법화경 견보탑품’을 주제로 법을 설한다. 스님은 이에 앞서 6월 15일 대구 수성구 2군사령부 대법당에서 봉행된 부처님 점안법회에 초청돼 ‘행복한 삶과 부처님의 가르침’이란 주제로 감로 법석을 펴는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데 진력해 오고 있다. 주경 스님은 태안사 청화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고 태안사 정중선원에 방부를 들인 이후 지난 30여년 간 전국의 선원에서 선 수행에 진력해 왔다. 강릉 성원사에 불자를 위한 시민선방과 불교교양대학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인도와 라오스 등에서 사미 스님을 선발해 한국불교의 수행법과 불교문화를 직접 지도하며 국제포교사로 양성하는 등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도 매진
“대문 밖을 나서면 거기는 돌도 많고 물도 많으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도 말고 물에 미끄러져 옷도 버리지 말고 잘들 가거라.” 친견하러 온 불자들이 돌아갈 때면 경봉 큰스님은 껄껄 웃으시면서 이렇게 당부하셨다. 한없이 자애로운 큰스님의 눈에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통도사 경봉문도회(회장 원산)가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들과 함께 6월 30일 오전 10시 통도사 극락암에서 경봉 스님 열반 26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26주기 추모법회에서는 경봉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통도사 출신 학인 스님들과 하안거 결제 중인 선방 스님들에게 경봉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한다. 원산 스님은 “경봉 큰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추모법회는 대중들이 스스로의 정진을 점검하고 재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