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는 고구려의 기상을 잇고 불교정신을 실천한 우리 민족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대발해』를 집필한 김홍신〈사진〉 작가가 불교 수도 부산의 불자들과 만났다. 해운대 정토회(지도법사 법륜)는 10월 31일 김홍신 작가를 초청해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대발해』는 김홍신 작가가 2년 7개월 만에 1만 2000매 원고 분량으로 재조명한 대하소설이다. 이 책은 668년 고구려의 멸망에서부터 926년 발해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250여년 동안의 역사와 문화를 밀도 있게 서술하고 있다. 그는 “발해는 고구려의 기상과 문화를 그대로 이은 나라지만, 강했던 국가의 힘만큼 사라질 때 그 역사 또한 철저하게 소멸된 안타까운 나라”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불교를 받아들여 전쟁에 앞서 적을 위한 천도재를 올리는 등
부산 내원정사(주지 정련)가 개산 당시 초발심을 기리며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참회 법회에 입재했다. 내원정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 동안 개산 제35주년을 기념해 제1회 창건 참회 대법회를 봉행했다. 참회 기간에는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경내 전각 곳곳에서 다양한 참회 수행이 진행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영제)가 11월 1일 창립 38주년을 맞아 지관전에서 창립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 종교인평화회의 상임대표 정각 스님 등 부산을 대표하는 스님들과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이 참석해 38년간의 포교와 정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누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앞으로 불국정토라는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 더욱 정진해야한다”며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지역사회와 나라발전에 이바지하는 도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각자 내면의 성장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창원 길상사(주지 무자)는 11월 10일 오전 9시 무량수전에서 1층 법당의 삼존불 및 2층 법당의 천불 점안 법회를 봉행한다. 점안식에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이 증명 법문을 설한다. 경남 창원을 대표하는 전법도량 길상사는 조계총림 송광사의 말사로 신도회와 지역 불자들이 일심으로 중창 불사를 시행, 지난 2004년 지상 2층 204㎡ 규모의 무량수전을 낙성했다. 055)289-7282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성철 스님의 열반 14주기를 맞아 해운대 해월정사(회주 천제)가 성철 스님과 관련된 유물을 봉안한 기념관을 개원했다. 해월정사는 10월 31일 경내 봉훈관에서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1911~1993)의 열반 14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해월정사는 추모재에 맞추어 성철 스님의 생전 유물을 봉안한 시월전을 개원했다. 해운대 청사포에 위치한 해월정사는 성철 스님이 말년에 주석하면서 수행했던 곳으로, 스님의 생전 유품과 친필 메모 300여 점이 보관돼 있다. 051)703-964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조계종의 내년 예산이 189억 4600여 만원으로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불기 2552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심의하고 일반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3.3%(6억1200여 만원) 인상된 189억 4614만 4000원으로 확정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2552년 일반회계 분담금 수입은 전년보다 7.6%(11억 8588만원)증액된 168억 5600여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사업 수입 6억2600여만원, 재산수입 9460만원, 경상이전비로 1074만원, 이월 예산 13억 5800여만원으로 확정됐다. 조계종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예산안 편성 기조에 대해 “이번 예산안은 수행과 전법으로 정진하는 조계종을 만들겠다는 취지 아래 ▲종풍진작과 수행승가 진흥, ▲대중원융살림 회복, ▲전법과 복지 진흥, ▲사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과 마을 상좌 어린이들이 10월 28일 수계식을 갖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가 개원 4주년을 맞아 ‘마을 상좌 수계식’이라는 이색 법회를 봉행했다. ‘마을 상좌 수계식’은 이름 그대로 홍법사 인근 마을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 중 심산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고 ‘유발 상좌’로서의 인연을 맺겠다고 서원한 어린이들에게 계를 내리는 법석. 10월 28일 홍법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마을 상좌 수계식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어린이 및 청소년 10명이 동참, 심산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고 부처님의 제자로서 계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연비도 했다. 계를 받은 어린이, 청소년들은 부모님들이 상좌 수계에
부처님이 제정한 율장을 근본 종지로 받드는 종단이 출범한다. (사)대한불교 조계율종은 11월 16일 오후 2시 대구 한국패션센터 2층 리셉션룸에서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종기념대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율종은 사분율 등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근본종지로 삼으며 현재 100여개의 사찰에 150여명의 스님들이 동참하고 있다. 특히 조계율종은 그 동안 기존 종단에서 부족했던 도심포교를 강화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신행 문화를 정립시킨다는 방침이다. 초대 총무원장 탄종 스님은 “그 동안 한국불교는 산중불교 또는 선종 중심의 불교였다”며 “이로 인해 한국불교는 대중들과 멀어진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조계율종은 계율을 바탕으로 청정 승단을 구성해 불교에 대해 비뚤어진 시각을 바
원융종은 10월 29~30일 총본산 원융사에서 구족계 수계 산림을 실시했다. 창종 30주년을 맞아 종단 스님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실시된 이번 수계 산림에서는 60여명의 스님들이 종정 일공 스님으로부터 비구·비구니계를 받았다. 종정 일공 스님은 법어를 통해 “구족계를 수지하는 것은 출가수행자로서의 본분에 맞게 살아가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것”이라며 “부처님의 법과 계율에 의지해 청정한 수행자로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중국산 제품이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깊숙이 파고 든 가운데 최근 법당에 봉안하는 불상 대부분이 중국산이며, 이로 인해 국내 불교미술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종회의원 성효 스님은 중앙종회가 11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제175회 정기회 종책질의를 통해 “현재 사찰에서 불상 조성 시 값싼 중국·동남아산 불상을 수입하는데 이에 대한 종단 차원의 대책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화부장 수경 스님은 답변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상 미술의 주류는 당연히 불교미술로 현재까지 우리민족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는 불교미술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오늘날 불교미술은 외면당하고 특히 싼값의 중국 등에서 생산한 조악한 불교미술품의 수입은 큰 문제가 아닐 수
농산물 수입개방에 맞서 우리쌀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발족한 ‘우리 쌀을 사랑하는 온 국민들의 모임(총재 지광. 이하 쌀사모)’이 11월 4일 오후 2시 능인선원 대법당에서 ‘우리 쌀 사랑, 우리 농촌 사랑 실천대회’를 갖고 우리 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농림부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고 나아가 도시와 농촌의 유기적 관계를 조성하고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쌀 기증식 및 차량 퍼레이드를 통해 대국민 홍보작업도 가졌다. 특히 쌀사모는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전북과 전남, 서울 강서농협 등에서 쌀 500여 가마 분량을 매입해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 가장, 복지관 등에 기탁했다. 쌀사모 총재 지광 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밥보다는
동국대 이사 후보 추천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조계종 중앙종회(종회의장 자승)는 11월 5일 제175회 중앙종회 정기회를 속개, 임기만료 된 동국대 이사 종상 스님 등 6명에 대한 후임 이사 추천의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앙종회는 종상 스님의 후임으로 성타 스님과 종성 스님을, 현성 스님의 후임에 성관 스님과 토진 스님을, 황창규 이사의 후임으로 조희영 씨와 유광진 씨를, 김재기 이사의 후임으로 전순표 씨와 박종윤 씨를, 오영교 총장의 후임으로 오영교 총장과 김규칠 씨를 각각 복수 추천했다. 또 영담 스님의 후임으로는 비구니 효탄, 수인 스님을 복수 추천했다.조계종 중앙종회는 또 각 종무 기관의 종무보고를 받았으며 현재 종책 질의를 진행
11월 7일(수) ▲순천 송광사 ‘금강산림법회-덕진 스님’=오전 11시, 송광사. 061)755-0108 ▲니르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5회 소아암 환아를 위한 음악회’=저녁 7시, 여의도 KBS홀. 02)415-2599 ▲함께하는 세상 ‘국토사랑 금강경 사경 순례’=오전 10시, 조계사. 016)818-7051 ▲동국대학교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추계 학술세미나-불교NGO의 현재와 미래’=오후 1시, 둥국대 원효관. 054)770-2506 ▲조계종사회복지재단 ‘2007 불교사회복지유공자 추천 모집’=조계종사회복지재단, 오늘까지. 02)723-5101 11월 8일(목) ▲능인정사 ‘사경대법회’=오전 11시, 국녕사 대불전. 011)240-4779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2007 SK텔레콤 행복나눔 김장행사’
조계종 중앙종회가 11월 1일 개회한 제175회 정기회. 동국대가 종단정치의 한 축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이 동국대 이사를 겸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또 사회법 등 위반으로 형사사건에 기소된 교역직 종무원이 계속 그 직위를 유지함에 따라 파행이 계속될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지난 11월 1일 개회된 제175회 조계종 정기중앙종회에 대해 교계 안팎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제주 관음사 사태나 마곡사 등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조계종의 내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종헌 종법개정안이 상정됐기 때문이다. 성묵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63명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의 동국대 이사 겸직 금지’ 조항을 담
동국대 불교학과 동문회가 11월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국대 이사 전원 사퇴 및 종단의 종립대학 위상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문회는 성명서를 통해 “세칭 ‘신정아 사건’으로 촉발된 작금의 동국대 사태는 한 해가 다가도록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100년 역사의 전통과 자긍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낳고 있다”며 “구한말 나라의 운명을 바로 세우겠다는 기치아래 모교를 설립한 불교계 선각자들의 유교를 수지 봉행해야 할 재단이사장 이하 이사들의 행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 실로 참괴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동문회는 또 “교육의 전당이라고 하는 대학의 일부 재단 이사들의 언행이 경악을 금치 못할 막말과 후안무치의 행동으로 일관하는 모습에서 100년 전통을 지켜온 우리 불교학과
대전의 한 사찰이 중고 컴퓨터 300대를 캄보디아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만불선원(주지 선오)은 최근 캄보디아에 중고 컴퓨터 300대를 기증했다. 만불선원의 이번 보시행은 평소 캄보디아와 교류를 계속해오던 중 캄보디아의 학생들이 컴퓨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만불선원이 보낸 컴퓨터들은 모두 새 것과 다름없는 최신 기종의 것들이다. 만불선원은 “비록 잠시나마 남이 사용하던 것들이지만 새 것이나 다름없는 것들”이라며 “새 것만 찾는 우리보다는 컴퓨터 한 대라도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캄보디아에 더 필요할 것 같아 보내주게 됐다”고 밝혔다. 만불선원이 기증한 중고 컴퓨터 300대는 현재 캄보디아의 한 사원에서 운영하는 초·중·고
조계종이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은 11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달여간 진행해 온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2300여 사찰 및 단체들이 게재했던 현수막 및 차량용 스티커 등은 자체적으로 폐기하고 서명용지는 총무원에서 수거해 관련 자료로 보관하기로 했다.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의 근본 취지는 조선일보가 신정아 사건 등과 관련해 불교계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음해성 기사를 보도함으로써 불교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킨 것에 대한 교권 수호차원의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총무원의 지침에 따라 전국 교구본사를 비롯해 불교 관련 단체 소속 스님과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
동양 최대의 군 교육기관인 육군 상무대에도 범종 소리가 울려퍼지게 됐다. 전남 장성에 위치한 상무대 무각사(주지 이정우)는 최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범종 불사를 회향하고 10월 27일 낙성식을 봉행했다. 무각사는 이번 범종 불사와 함께 법당 삼존불 이운과 약사전 보수, 어린이 놀이방 건립 등도 함께 추진해왔다. 무각사의 이번 불사에는 서울 안국선원(선원장 수불),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 군불교후원회 등의 교계 사찰 및 단체에서 물심양면으로 동참했다. 무각사는 이번 범종 불사와 도량 내 각 불사를 위해 총 2억여 원의 불사금을 모연했다. 이날 범종 불사 낙성식에 참석한 육군 기계화학교 교장 전의식 장군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범종 불사가 이정우 법사의 탁월한 지도와 원력으로 마침내 회향하게 돼 매
“불교 위상을 실추시키고 종단을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은 참회하고 공직에서 물러나라” 여성 불자들이 실추된 불교 위상과 종단 위기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은 10월 29일 2회 여성지도자 워크숍을 열고 이날 참석한 지혜로운여성 임원 및 1, 2차 여성 불자 108인, 여성리더십 교육 수료생 등 여성 불자 60여 명의 공의를 모아 10월 31일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결의문에서 “지금 종단 안은 부패와 위기관리 능력 부재로 사부대중 간 불신의 벽이 커지고 있고, 밖으로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 위상 하락 등 존립 위협을 받고 있다”며 “종단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종단 내 청정위원회를 설치하고, 교계 전체 차원의 대 토론회를 열어
동국대 이사에 최초로 비구니 스님이 선출될 전망이다.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이하 종관위)는 11월 1일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제73차 회의를 열고 영담 스님 후임이사 후보로 효탄 스님과 수인 스님을 추천했다. 종관위는 지난 10월 22일 오전 10시 제72차 회의를 열고 동국대 이사후보 10명을 복수추천했으나, 영담 스님 후임은 추천후보자가 없어 다음 회의에서 추천하기로 한 바 있다. 효탄 스님과 수인 스님의 후보추천으로 최초의 비구니 이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동국대는 11월 2일 오전 11시 개방이사추천위원회와 오후 5시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이사들을 선출할 예정이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