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법원이 진명 스님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가운데 제주불자연합이 고등법원에 즉각 항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불교 교권수호와 청정승가 외호를 위한 제주불자연합(이하 제주불자연합)은 7월 3일 성명을 내고 “국가의 사법정의에 대하여 고등법원에 즉각 항고한다는 것이 담당변호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제주불자연합은 “가처분은 어디까지나 임시 응급의 법적 신청인데 이것이 수용되지 아니했다고 해서 총무원측의 주장이나 시몽스님의 신분이 법적으로 지위가 확보된 것은 아니다”라며 “관음사와 총무원측 어느쪽 주장이 적법한 것인지는 대법원 판결로 확정되는 것이지 총무원측과 시몽 스님 측의 주장과 선전으로 법적지위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제주불자연합은 또 “소송은 어디까지나 관음사스님과 총무원과의
조계종의 어린이 포교 활성화에 대한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은 어린이 포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 12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화성 신흥사 주지 성일〈사진〉 스님으로부터 5년 간 1억 5000만원을 후원 받기로 약정하는 등 어린이 포교가 힘을 얻고 있다. 포교원은 6월 28일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어린이 지도자 12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활동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올 3월 중앙종회 시 어린이 포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의 노고와 열악한 활동여건을 개선, 지원코자 추경해 편성된 예산이다. 올 상반기 1차로 선정된 12명은 상대적으로 포교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어린이 지도자로 객관적 검증을 위해 어린이포교단체협의회와 각 사찰 주지 스님의 추천을 받았다
태고종 중진 스님들의 모임인 보우승가회(회장 지홍)가 7월 27∼29일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서 ‘용맹정진, 큰 깨달음을 찾아서’를 주제로 여름수련회를 개최한다. 보우승가회와 보우승가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여름수련회는 첫날 108배 참회에 이어 선암사에 주석했던 고승들의 수행일화와 오도 과정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선암사 부도전에서 대웅전까지 삼보일배 정진을 통해 일상에서의 수행의지를 다지고, 숲속명상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장을 마련한다. 또 셋째 날에는 조계산 장군봉에 올라 옛 선사들의 수행향기를 느끼는 한편, 태고종 종정 스님을 전계사로 계를 받고 올바른 불제자가 되어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회향한다. 02)763-5213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6월 23일 부안군 새만금전시관 앞 특설도량에서 ‘국운융창 경제발전 기원 새만금수륙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전북종무원장 법운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했다. 부안=권오영 기자
강원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동국대 등 조계종 기본교육기관에서 공통적으로 교육해야할 공통교과목 선정이 본격 추진된다. 조계종 교육원은 6월 21일 ‘기본교육기관 공통과목 선정 위원회 1차 회의’를 갖고 선정위원장에 성본 스님(동국대 교수)을 선출했다. 기본교육기관 공통교과목 선정은 조계종의 기본교육기관에서 필수적으로 교육해야할 공통의 교과목을 지정함으로써 기본 교육을 통한 종지종풍의 진작과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원에서는 이를 위해 워크숍, 기본교육기관 책임자 회의, 기본교육기관 공통 교과목 연구 보고서 발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조계종 교육원이 해외장학승을 선발한다.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원이 교육법 6조와 123조에 의거해 선발되는 해외 장학승은 해외 정규대학 석사과정 2학기 이상에 재학 중인 비구 비구니를 대상으로 한다. 희망자는 수행이력서, 대학원재학증명서 등 제반서류를 갖춰 8월 3일까지 교육원에 신청하면 된다. 02)2011-1800~3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영축총림 통도사 7월 12일 오전 10시 30분 대웅전에서 제27대 주지 진산식을 봉행한다. 또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적멸보궁에서 헌다례도 함께 열린다. 이번에 주지로 취임하는 정우 스님은 통도사 서울 포교당 구룡사와 일산 여래사를 비롯한 국내외에 22개 포교당을 건립해 통도사 교구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조계종 총무부장 현문 스님이 관음사 법원 판결에 대한 총무원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관음사의 직무대행으로 시몽 스님을 임명한 총무원 인사발령이 정당하다며 진명 스님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이번 달 내로 관음사 검수인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총무원은 7월 2일 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원 스님과 23교구 선관위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아 이달 중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관공서에 협조를 얻어 7월 안에 관음사 검수인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민사 제50부 재판장 김용헌)은 6월 27일 진명 스님 측의 가처분을 기각하고 총무원이 임명한 시몽 스님의 인사발령이 정당하다고
지도교사와 법회 프로그램 부족 등으로 어린이 포교의 사각지대였던 호남에서 첫 어린이법회 지도자 연수가 열린다. 사단법인 동련(이사장 지현)은 오는 7월 8일 오후 3시 광주 원각사(주지 도제)에서 제1회 호남권 어린이법회 지도자들을 위한 연수회를 개최한다. 매년 여름과 겨울 전국 어린이법회 지도자들을 위한 연수회를 진행해 온 사단법인 동련이 호남권 지역을 위한 연수회를 별도로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연수회는 지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보은의 속리산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제 43차 전국어린이지도자연수회가 계기가 됐다. 특히 광주, 호남지역에서는 대형 버스를 빌려 이례적으로 80명이라는 상당한 수의 지도자가 동참, 지역 연수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사단법인 동련 부회장 소임을 맡
‘푸른 길 따라서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누각이 시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 /눈발 흩날리며 걸린 폭포는 용의 조화가 분명하고/ 하늘 찌르며 솟는 흰 학은 몇 천 년이나 살았는지/ 시냇가 푸른 소나무도 삼백 길이나 되어 보이네./ 스님은 내가 봄잠 즐기는 것도 알지 못하고/ 무심하게 낮 종을 치고 있구나.’ (김삿갓 ‘금강산에 들어가다(入金剛)’)묘길상과 마하연을 뒤로 하고 표훈사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짧은 석장에 의지한 원로 스님들이 묘길상을 향해 더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춘원은 만폭동을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삼화불교 총무원장 혜인 스님이 최근 명칭 및 문장 사용을 두고 대한불교조계종과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 6월 2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종단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이미 대법원에서 ‘조계종’이라는 명칭은 보통명사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대한’이라는 명칭도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보통명사처럼 사용하고 있는 단어”라며 “따라서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명칭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님은 이어 “대한불교조계종이 특허 등록한 삼보륜 문장도 ‘만(卍)’와 더불어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상징물”이라며 “특히 역사적으로 볼 때 삼보륜은 사찰의 지붕이나 졸업증서, 호계첩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대한불교조계종만의 것으로
대구지역 이주노동자를 위한 사찰 ‘이웃절’이 개원된다.한몽불교교류협회(이사장 지성, 이하 한몽불교협)은 7월 7일 대구지역 이주노동자를 위한 사찰 ‘이웃절’과 이주노동자 지원상담센터의 개원식 및 점안봉불법회를 연다. 한몽불교협의 ‘이웃절’ 개원과 지원상담센터 개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지역 불자의 보시행으로 가능했다. 평소 한몽불교협의 활동을 지켜봐온 지역 불자가 “포교활동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건물 3층 130여 평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한몽불교협은 이 공간을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곳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5월부터 사찰 개원과 지원상담센터 개설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웃절’에는 스리랑카 출신의 아가담마 스님과 재가자 2명이 상주하며 전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가담
일본 불교계가 과거사를 참회하고 향후 한일 양국의 평화와 공존을 염원하기 위해 한국에 (가칭) ‘세계인류평화기원 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일본 불교계는 6월 27일 해인사 보경당에서 열린 제28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서 “일본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국인 영혼들을 위로하고 과거사를 참회함과 동시에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과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세계인류평화기원 탑’을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한일 불교계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채택, 오는 2009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0차대회에서 ‘세계인류평화기원 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측은 건립 장소를, 일본 측은 건립비용을 부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한불교협의회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불교가 1400여전
‘젖은 구름 다 흩어지니 산은 씻은 듯하여/ 흰 옥과 연꽃 같은 천만 봉이로구나./ 홀로 앉았으니 깃털 돋아날 듯한데 만리 하늘 서늘한 바람 부여잡은 듯하네./ 여기가 바로 인간 세상 백옥경인가/ 유리동부의 중향성이로다./ 날아 흐르는 만폭은 천봉의 눈인데/ 긴 휘파람 한 소리에 천지가 놀라도다.’(사명당대사집 중)만폭동은 크고 작은 수많은 폭포들로 이뤄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 만큼 만폭동에서는 백룡담, 흑룡담, 비파담, 벽파담 외에도 분설담, 구담, 선담, 화룡담이 굽이마다 펼쳐져 있다. 조선민보 기자였던 김도학 씨는 1
제주 관음사 문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 비구니 스님들이 중원 스님 측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23교구 말사 비구니 사찰 주지 스님으로 구성된 비구니회는 6월 26일 성명서를 통해 “조계종은 1994년 종단개혁이후 많은 시련과 아픔을 딛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수많은 사부대중의 노력으로 민주적이고 안정된 종단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제주도 관음사의 현 사태는 이러한 종단의 안정과 불법홍포에 힘쓰는 많은 종도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구니회 스님들은 “제주도 10여개의 조계종 사찰 비구니 주지들은 종헌종법을 무시하고 관음사를 파행적으로 운영해 온 중원 스님이하 관음사 전소임자들의 어떠한 요청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지관) 소속 7대종교 대표자들은 7월 2일부터 3일까지 6개 종교 성지를 합동으로 방문한다. 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 기독교(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이용규 목사), 천주교(주교회의 종교간 대화위원장 김희중 주교), 원불교(이성택 교정원장), 성균관(최근덕 관장), 천도교(김동환 교령), 민족종교협의회(한양원 회장) 등 한국의 7대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은 각 종교의 성지와 종교시설을 차례로 순례함으로써 상호 종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종교간 이해와 평화를 진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첫날엔 대구 계산성당(천주교), 경북 성주성지(2대 대종사 탄생지, 원불교), 경북 청도 운문사(불교), 둘째 날에는 경주 용담정(천도교
부산불교신도회 - 법보신문 공동 협약 “부산신도회관은 시민 누구에게나 24시간 개방된 불교 홍보관이 될 것입니다.”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 권용달 대외협력위원장(58, 혜천·사진)이 기대하는 부산불교신도회관의 청사진이다. 권 위원장은 “신도회관은 불교를 공부하고 싶지만 사찰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불자들과 불교를 알고 싶은 시민들에게 불교를 소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법당을 24시간 개방하고 불교 자료를 공개해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포교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부산불교신도회 홍보분과위원장을 거쳐 현재 신도회의 사업을 외부에 알리고, 다양한 기관과 신도회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은 권 위원장. 그는 전국 고찰을 답사하고 경전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신자의 길
6월 7일, 밀양 표충사에서는 의미있는 천도재가 봉행됐다. 구한말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해방 후에도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지난 1996년 93세의 일기로 티베트에서 생을 마친 박준의 씨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재가 그것. 이번 천도재를 위해 표충사 주지 청운 스님 등 14명은 지난 6월 1일 티베트 라사를 방문, 박준의 씨의 유골을 이운해왔다. 1904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박준의 씨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가족과 함께 만주로 이주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면서 파란 만장한 삶을 시작했다. 온갖 고초를 겪던 그는 독립군에 들어가 일본군에 맞서 싸웠지만 오히려 일본군에 쫓겨 러시아로 몸을 피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일본이 패망하면서 다시 만주로 돌아온 그는 그곳에서 조선족 여인과 결혼해 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전사한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는 위령재〈사진〉가 봉행됐다. 부산 진여원(원장 남보타월)은 6월 21일 부산 화명신도시 제3근린공원에서 호국영령 추모식 및 보훈가족 위안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02년 봉안된 호국영령 추모비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금당차문화회의 헌다에 이어 호국영령 천도재가 엄수됐다. 부산 종교인평화회의 상임대표 정각 스님과 화명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유정 스님, 부산 진여원 남보타월 원장, 대한전몰군경 유족회 서광옥 북구지회장, 장방자 대한전몰군경미망인회 북구지회장을 비롯한 보훈 가족과 불자 등 사부대중 500여명은 묵념, 헌시, 헌화 등에 동참하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렸으며 자녀 11명에게 장학금을 보시하면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정
소외 계층을 위해 도시락 나누며 음성공양을 실천해 온 자비나눔 사랑의 공동체(대표 권상무)가 도시락 배달을 실천해 온 봉사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자비나눔 사랑의 공동체는 6월 29일 오후 4시부터 부산 국제신문사 4층 대강당에서 후원 회원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공동체에서 봉사 활동을 함께 해 온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외 계층에 음성 공양을 올리는 성격을 띠고 있다. 공동체 회장이자 부산 불교음악아카데미 권상무 학장은 인도풍 명상음악과 ‘유유자적’, ‘윤회’ 등 자작곡과 자작시 ‘탄생, 득도, 해탈, 자비’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소프라노 박수진, 바리톤 박경훈, 대금연구가 이성준, 인도 명상성악가 허철영 씨가 출연, 노래와 연주를 선사한다. 자비나눔 사랑의 공동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