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에 진각 스님의 재임이 확정됐다. 진각·장곡·대진 스님 등 3명이 주지후보로 입후보한 마곡사는 6월 10일 산중총회를 열고 새 주지후보로 진각 스님을 선출했다. 선거인단 총 133명 가운데 121명이 참석한 이날 산중총회에서 진각 스님은 62표, 장곡 스님이 56표, 대진 스님이 1표, 무효표가 2표였다. 이에 따라 7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진각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의 임명장을 받아 4년간 재임을 하게 된다. 1972년 마곡사에서 지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진각 스님은 1973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1984년 오봉암 주지와 1998년 고산사 주지를 비롯해 제12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1만여 불자 13일 발원…호국영령 대재 봉행7월 24일 천불-범종불사 1000일 기도 입재 연천 원심원사가 6월 13일 1만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원심원사의 원만한 복원을 발원하는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호국불교 성지이자 1300년 고찰인 연천 원심원사(주지 세민 스님)에 복원의 신호탄이 올랐다. 원심원사는 6월 13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전몰장병 및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하고 호국도량의 원만한 복원을 일심으로 발원했다. 2006년 5월 임시건물 5동을 신축해 스님들의 상주처를 마련한 원심원사 측은 위령대재에 이어 복원이 완료된 극락보전의 현판식을 갖고 명부전, 봉향각, 산신각 등 본격적인 도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천태종 총무원은 6월 18일 서울 용마산 삼룡사 법화삼매당에서 ‘인도네시아 지진피해돕기 자비실천 대법회’를 개최하고 구호성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지구촌 형제에게 자비와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과 감사원장 춘광 스님 등 종단 중진 스님과 신도 800여 명이 동참했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운명을 달리한 5000여명 희생자들의 영가를 천도하고 지금도 크고 작은 부상과 각종 지진피해에 신음하는 분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모였다”며 “인도네시아의 지구촌 형제들이 겪고 있
“수국 꽃으로 생태도량 장엄”부산 태종사, 7월 22일 제1회 수국축제 부산 태종대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야생 그대로의 자연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태종사(조실 도성, 주지 진용 스님)가 태종대 공원을 무대로 한 첫 환경 문화 축제인 제1회 수국축제를 개최한다. 태종사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경내 2700여 평에 서식하고 있는 수국 200여 그루의 꽃이 만발한 가운데 첫 수국 축제를 연다. 태종사 경내에 수국 단지가 자연스레 조성된 것은 태종사 조실 도성 스님이 30여년 전부터 외국에서 조금씩 수국을 들여와 이식했기 때문. 인도를 비롯한 네덜란드, 일본,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각 나라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수국을 2700여 평에 달하는 도량 곳곳에 심어 7월의 태종사는
팔만대장경 판각성지인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 스님)가 지역 농민들과 함께 연대해 추진하고 있는 ‘연지 50만평 조성 사업’이 농림부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 강화군청은 6월 8일 “농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제출한 선원사와 주변 농민들의 연지 50만평 조성 사업이 농림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선원사와 강화군 선원면 지산 1, 2리와 신정 1, 2리, 연리 지역 농민들이 동참하는 연지 50만평 조성 사업은 이 지역 논 50만평에 연지를 조성하는 불사이다. 제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구체적인 연지 조성 계획을 확정한 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78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연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강화 선원사는 최소 10만평 이상의 연지를 확보해 사찰의 재
백중 앞 ‘49일 집중기도’ 새 신행 트렌드고승 법석-보살계 수계-지장기도 ‘다채’ ‘백중 49일 기도’가 불교계의 새로운 신행 풍속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월 8일(음력 7월 15일) 백중을 앞두고 49일간 선망부모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 기간 동안 지장기도, 큰스님 초청 법회 등을 마련해 신도들의 기도와 수행을 이끄는 계기로 삼는 사찰과 불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불교계에서 백중은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의 영가를 천도했다는 우란분절과 맞물려 선망부모를 위한 천도일로 여겨져 왔다. 전국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백중을 앞두고 49일간 7·7재를 봉행하며 선망부모는 물론 모든 조상을 천도하는 시기로 삼고 있다. 특히 회향일인 백중 당일에는 이웃의 어르신들을 사찰로 초청하는 경로행
“먼 타국 땅 중국에서 한인 불자들이 자생적으로 신도회를 만들고 법회를 이끌어 가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 열린 조계종 첫 수계법회를 계기로 중국 내 한국불교의 발전과 포교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6월 9일~12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재중 한인불자들을 대상으로 첫 수계법회를 가진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20평 좁은 공간에서 가정 법회를 열다 2004년 70평의 현 법당으로 이전해 봉불식을 했을 때의 감회를 잊을 수 없다.”며 “법당이 거주지에 있어 중국 공안의 감시를 받는 등 종교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불자들의 신심만은 날로 발전하는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스님은 “중국불교협회 장린 부비서장을 만나
조계종 제31기 행자교육원이 8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23일간 직지사에서 개원한다. 행자교육원 입교 희망자는 6월 27일까지 소정의 서류를 구비해 각 교구본사에 접수해야 한다. 단, 직할사암은 교육원에 직접 접수해야 한다. 지원서류 양식을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입교 대상은 전국 사암에서 기초 행자교육과정을 이수한 15세 이상 50세 미만 출가 희망자로 2006년 3월 10일 이전 입산자 가운데 3월 24일까지 교육원에 등록돼 있어야 가능하다. 02)2011-1800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전국 청년불자들이 불교도시 부산에서 ‘1만 청년 전법단’결성을 발원하는 희망의 등불을 지펴 올렸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김익석, 이하 대불청)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범어사 등에서 ‘청년, 희망을 말하다’ 주제로 창립 제 86주년 기념 제 25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침체되는 청년 불교의 활로를 찾기 위한 대한불청의 노력은 불교도시 부산의 대표사찰인 범어사에서 전야제 및 본 대회를, 안국선원에서 참가자 취침 및 ‘불청 범종을 울려라’를, 홍법사에서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하며 어느 해보다 ‘수행하는 청년 불자’의 모습을 강조했다. 6월 11일 부산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진행된 제 25차 전국불교청년대회 본 대회에서는 불청대상을 비롯한 시상식과 범어사 전계대화상 흥교 스님의 증명
14일 세계종교지도자대회 폐막…18개국 참여“재정 불투명-특정 종교 대회로 전락” 비판도 한국불교 전래 1634주년을 기념해 세계 주요 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평화와 화합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했던 ‘2006 세계종교지도자 대회’가 지난 6월 14일 막을 내렸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 스님)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18개국 20여명의 세계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해 종교간 갈등과 전쟁이 빈번한 오늘날, 종교간 대화와 협조를 통해 인류가 당면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종교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미래 사회 바람직한 종교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첫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이번 대회는 주목받았다. 특히 세계종교지도자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종헌종법 제·개정기초위원회(위원장 향적 스님, 이하 재개정위)가 총무원장 선거법과 관련해 광범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재개정위는 6월 12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실무위원회의를 갖고 종도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구본말사 주지, 종회의원, 각종 위원회 스님, 강원·율원 등 교직자 스님 등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총무원장 선거법 관련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1.직선제 2.선거인단 확대 3.선거인단 축소 4.추대 5. 현행법대로 하되 보완 등 5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이를 7월 15일까지 모두 설문조사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공청회도 실시하자는
조계종, 2009년 설립 목표로 8월까지 web구축‘기본교육 → 불교대학 → 인가대학’ 3단계 추진 조계종이 오는 2009년 교육인적자원부 인증을 목표로 사이버불교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조계종 포교원은 6월14일 브리핑을 갖고 “사찰과 불교대학을 통한 직접적인 불교공부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조계종사이버불교대학(JCBA)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2009년 교육인적자원부 인증 사이버대학 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교원은 우선 예산 5000여만원을 확보해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웹(web)구축에 들어갔으며 연도별 3단계 계획을 마련, 본격적인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 포교원 이석심 차장은 “교육부 인증 사이버불교대학 구축은 중앙승가대, 동국대 등 관련 종립학교의 폭넓은
“행정 1번지? ‘수행 1번지’로 불러주세요” 조계사(주지 원담 스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즘 조계사에서는 매일같이 새벽 공기를 가르는 향긋한 수행의 향기가 풍겨 나오기 때문이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덕분에 대표적 도심사찰로 손꼽혀온 조계사. 조계종 총무원이 위치해 있어 ‘불교 1번지’ 때로는 ‘종단 정치 1번지’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 다녔던 조계사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조계사는 지난 5월 12일 하안거 결제일을 기점으로 ‘100일간의 새벽 기도’에 돌입했다. 매일 새벽 4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도량석을 시작으로 재가불자들이 동참하는 새벽 예불과 새벽 기도를 시작한 것이다. 새벽 기도 입제에 맞춰 조계사 측은 서울과 경기도 인근 지역의 불자들이 이 새벽 기도에
조계종 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은 15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사회복지 교육프로그램 개발 모색’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와 대구 불교사회복지회 고강호 사무국장은 불교적 정체성에 근거한 사회복지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 이유로 교계 사회복지시설이 대부분 공공 위탁시설임을 진단하고,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불교사회복지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불교복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복지관보다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김 교수는 불교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단계별 심화교육, 고 사무국장은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제도적 장치의 활성화를 주장했다. 한편 3차 학술
“야반삼경(夜半三更)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는 임종게를 남기고 통도사 극락암 조실 경봉 스님이 홀연이 원적에 든 지 24년째. 스님의 가르침은 지금까지 생생하게 남아 서간문을 모은 책으로, 법문집으로, 일대기를 그린 소설로, 그리고 제자 스님들의 수행 자체에 올곧이 흐르고 있다.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 스님의 선법을 이어 많은 후학들을 제접하며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걸림없는 무애행을 펼친 경봉 스님을 회고하는 법석이 마련된다. 통도사 경봉문도회(회주 원명 스님)는 6월 22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시 통도사 극락암 극락호국선원(선원장 명정 스님) 무량수전에서 경봉대종사 제24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경봉 스님의 추모법회는 해마다 극락암에서 봉행되고 있으며 많은 문도 스
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무산됐다. 불국사는 단독으로 출마한 주지후보 장주(오어사 주지) 스님 선출을 위해 6월 1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불국사 무설전에서 산중총회를 개최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자동 무산됐다. 이날 산중총회에서는 94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가 참석하면 자동적으로 주지후보로 선출되는 것이었으나 과반수에 못 미치는 43명만 참석했다. 이에 불국사는 조계종 선거법에 따라 50일 이내에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다시 개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자 인재들을 결집해 불교와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원을 세우고 설립된 ‘불교인재개발원’이 7월 13일 7시 한국불교역사기념관 공연장에서 정식으로 출범한다. 지난 6월 14일 불교인재개발원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준비회의에서는 상임고문으로 박윤흔, 지도위원으로 허달, 김동건, 이사장 허경만, 원장으로는 김응철, 교육위원으로는 우승택 씨가 선출됐다. 이 밖에도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 비서관 강형석 등 18명이 이사로 추천, 승낙했다. 인재육성과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 불교의 새장을 열어가기 위해 설립된 불교인재개발원은 불교지도자 인적네트워크 구축, 교육 및 수행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안문옥 기자 m
부산국제차문화대전 헌다례 시연. 초의 선사로부터 내려온 한국 전통의 차 문화를 조명하고 세계 각 나라의 차인들이 자국의 차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 차 문화 대전이 6월 14일 개막됐다. 부산국제차문화대전이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초의차문화연구원 이사장 여연 스님과 홍소술 한국차생산자협회 회장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국제 차 문화 행사로, 전국의 차인과 세계 각 나라의 차인들이 동참해 전통 차 문화의 우수성을 나누었다. 이번 대회는 6월 14일 벡스코 전시장 본무대에서 개최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5일간 차 교육 및 체험 행사, 전시행사, 세계 차 행례 시연, 품평대회, 겨루기 등 다채
감로 법문을 내리는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 선찰대본산 금정산 범어사(주지 대성 스님)는 6월 13일 하안거 결제와 백중 및 호국영령의 달 6월을 맞아 100일 지장기도 및 고승초청 대법회 입재식을 거행했다. 고승초청 대법석의 법상에 오른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은 3000여 대중을 향해 “수 없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부르며 기도해왔는데 모두 소원성취 하셨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형식적으로 소리만 내고 절만 해서 파도에서만 왔다, 갔다 할 것이 아니라, 몸과 생각, 호흡을 통일해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다 보면 온갖 감정과 망상의 장애물이 없는 일념의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자신이 바로 깨달은 존재인 문수보살이요, 행하는 보현보
경묵 스님이 6월 14일 대구 진석타워에서 열린 한국불교 태고종 대구교구 종무원장 취임식을 통해 초대 종무원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