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심밀경소’ 8품 중 4품 완역‘원측 스님 연구 기폭제’ 평가상세한 역주와 교감 특징모든 인용문 찾아 일일이 대조새 철학적 주제·의미 등 소개“원측은 동아시아 대사상가원효처럼 재평가될 날 올 것” 신라 출신의 유식학자인 원측(613~696) 스님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고승이었다. 중국불교역사상 최고의 교학 전성기라 불리는 7세기 당나라에서 규기(632~682) 스님과 더불어 법상종 양대학파의 시조로 숭상됐다. 원측 스님은 수많은 경전과 논서에 정통했으며, 그러한 폭넓은 이해와 사유를 바탕으로 유식학 주요 경론에 대해 주석서를 찬술
김상현 동국대 명예교수의 7월21일 별세한 가운데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7월23일 일본 시코쿠 고치 현에서 ‘야습’이란 제목의 조시(弔詩)를 보내왔다. 야습-김상현 선생님의 급서(急逝) 소식에 우린 언제까지 당하기만당하고 있어야만하는가하필 밝아오는 햇빛 찬란한 아침에싸늘하게 식어버린주검부여안고, 울어야 하는가목놓아 울어야 하는가다 어디로 갔던가우리의 불침번들은, 뜬금없이 찾아와울어대던검은 까마귀들은 다 어디로갔더란 말인가아무런 통보도, 아무런 예고도없이언제까지나 사라진 적들의 발자욱만헤아리면서우리는, 우리는아직도 시위를 당길 수 있는전우를목놓아 부르면서울어야 하는가다음에는 또 우리 중에 누가희생이 되려나, 불안에떨어야 하는가우린 언제까지 이렇게, 당하기만 하고울기만 해야 하나울어야
만해학회는 7월26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사무실에서 제13회 만해학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만해사상의 현대적 지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만해사상과 현대 사조(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하이데거와 만해(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 △탈식민주의로서 만해 한용운 사상 읽기(이도흠 한양대 교수) △라깡의 정신분석으로 본 만해(김종주 라깡 분석치료연구소장) △들뢰즈와 만해의 ‘님의 침묵’(전형철 서울여대 초빙교수) △서구 초현실주의 시와 만해의 시(백원기 동방대학원대 교수) △간디와 만해(김종인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739-5781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고 김상현 동국대 명예교수의 지난해 12월 정년퇴임 기념 강연 모습. 역사학계 원로인 김상현 동국대 명예교수가 7월21일 오전 8시30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빈소는 동국대 일산병원장례식장 VIP실이며, 발인은 7월23일 오전 5시30분이다. 김 교수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상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 및 한국교원대 교수와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동국대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초 정년퇴임과 함께 대학 강단을 떠났다. 저서로는 ‘원효연구’ ‘신라의 사상과 문화’ ‘신라화엄사상연구’ ‘역사로 읽는 원효’ ‘한국불교사
높이 4.6cm 소형불상적심석 수습 중 발견8세기 무렵 조성 추정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금동불입상 정면.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에서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입상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 기단 속에서 금동불입상 1점을 발견했다고 7월19일 밝혔다. 이 불상은 7월17일 불국사 삼층석탑 상층기단 면석 해체를 위해 기단 내부 적심석을 수습하던 중 발견됐다. 발견위치는 북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48㎝, 동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100㎝ 지점이다. 수습된 불상은 통주식(通鑄式)으로 주조된
권성훈 고려대 교수 조명만해·오현·김달진 시 분석불교시 창작이 수행 과정 감정회복·정서순화 배가시만 읽어도 치유 효과 커 ▲ 만해 스님 ▲ 김달진 시인  
김상현 동국대 교수 번역법장 저술로 잘못 알려져‘추동기’ 대조로 진실규명학계에서도 정설로 인정 ▲화엄경문답 의상(625~702) 스님은 원효 스님과 더불어 고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100여종 넘게 책을 쓴 원효 스님과 달리 의상 스님의 저술은 상대적으로 훨씬 적고 그나마 오늘날 전하는 것은 ‘화엄일승법계도’ ‘백화도량발원문’ 등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해동화엄 초조’로 일컬어질 정도로 의상 스님이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겼음에도 그 사상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996년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다. 김상현 동국대 명예교수(당시 사학과 교수)가 일본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화엄경문답’ 2권이
금강대 불문연, 7월24일 국제학술대회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학자 7명 발표 중국 종파불교 성립기인 5~7세기 불교사상의 변화과정과 특징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는 ‘종파불교 성립기의 중국의 불교사상’이란 주제로 7월24일 오전 9시20분부터 6시20분까지 논산 금강대 사이버강의실에서 제6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중국불교 도입기부터 종파불교 성립기 중국불교의 사상적 흐름을 짚어봄으로써 동아시아지역에서의 불교문헌의 유통과 변화를 집중적으로 고찰하게 될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학자 7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하유진 금강대 HK연구교수는 중국 종파불교의 기원이 교판사상에서 비롯됐음을 밝힌다. 또 승예, 도생, 혜관, 승량
문화재청, 보물 1806호 지정“대장경 연구에 활력 될 것” ‘합천 해인사 내전수함음속 권490 목판’이 보물 제1806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7월16일 해인사 내전수함음속 권490 목판을 비롯해 구리 태조 건원릉 신도비(보물 제1803호), 서울 태종 헌릉 신도비(보물 제1804호), 서울 세종 영릉 신도비(보물 제1805호)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 제1806호로 지정된 해인사 내전수함음소 권490 목판은 1245년(고려 고종 32) 대장도감에서 판각해 완성한 경판이다. 내전(內典)은 부처님의 설법을 담은 불경이고 음소(音疏)는 음에 대한 해석을 뜻하는 것으로, 내용은 대승불교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7월18일 오후 6시30분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7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미국 불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열린논단은 조계종 교수아사리이자 서울대 강사인 명법 스님이 발제를 맡는다. 최근 ‘미국 부처님은 몇 살입니까?’(아름다운 인연)란 책을 펴내기도 했던 명법 스님은 이날 열린 논단에서 미국불교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불교가 해야 할 역할을 진지하게 돌이켜보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02)739-5781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전기안전공사 조사 앞두고사찰방재시스템 대폭 보완종단 사업 줄곧 비판했던원경 스님 주장 모순 ‘확인’ ▲ 조계종의 인증을 받지 않은 천안 지역 업체가 제주 제석사에 처음 설비했던 방재시설 시스템(왼쪽). 주요화재 원인인 아크를 잡지 못할 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시행지침에도 어긋나 큰 논란이 됐다. 그러나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조사를 앞두고 일반 누전 차단기로 교체됐지만(오른쪽)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천안 성불사 전 주지 원경 스님이 알선한 것으로 알려진 천안의 한 비인증업체가 제주 제석사 방재시스템을 부실하게 설비해 논란이 된 가운데 최근 이 업체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1405년 도솔산 안심사에서 새긴 판본당대 명필 ‘성달성서체’ 중 가장 앞서 창원시 진해구 정암사가 소장하고 있는 조선초기 ‘법화경’ 판본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7월10일 ‘묘법연화경 권4~7’과 ‘칠태부인경수연도’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조선초 명필인 성달생과 성개가 1405년 필사한 법화경 . ‘묘법연화경 권4~7’은 1405년 전라도 도솔산 안심사에서 성달생(1376~1444)과 그의 동생인 성개(?~1440)가 필사한 정서본을 목판에 새긴 것이다. 4권 1책으로 세로 27cm, 가로 16cm이며, 재질은 닥나무다. 당대 명필로 유명한 성달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