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 까루린포체(오른쪽)의 생전 모습과 그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2대 까루린포체. 티베트불교 4대 종파의 하나인 까규파의 최고 수행지도자 까루린포체가 한국에 온다.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법등사 티벳문화원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까루린포체는 방한기간동안 티베트불교 까규파의 수행법을 오롯이 한국 불자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까루린포체는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처음으로 서구에 전한 티베트 불교의 스승 까루린포체(1905~1989)의 환생자로 여겨지는 2대 까루린포체다. 1대 까루린포체는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 서구지역에 처음으로 티베트불교의 가르침을 전해 이후 티베트불교가 서구 지역 불교의 주류를 이루는데 초석을 놓은 티베트불교의 대표적 스승
불상을 실내 장식품으로 활용하는 등 불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불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온 인도네시아의 클럽 겸 레스토랑 부다 바가 마침내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중앙 지방법원은 부다 바에 대해 즉시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이 지난 9월 1일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법원은 이 업소 대표 등에게 벌금 10억 루피, 미화 110,700달러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벌금은 부다 바가 불교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이로 인해 불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야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부다 바는 프랑스에서 처음 문을 연 클럽 겸 레스토랑으로 지난 2008년 11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지점이 설치, 영업을 개시하면서 인도네시아 불자들과의 갈등을 불러왔다
한국 전통 사경 수행의 진수를 선보이는 사경 시연회가 미국 LA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 이하 라크마)에서 열렸다. 라크마는 8월 21일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을 초청, 사경 특강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8월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라크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려사경 전시회의 일환으로 열린 강연 및 시연회에서 김경호 회장은 우리나라 전통 사경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수행의 의미와 방법 등에 대해 특강했다. 이어 진행된 시연회에서는 감지에 금니와 은니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경의 전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사진 제공=한국사경연구회
나란다 불교 대학 재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도정부관광청과 비하르주정부 등이 나란다불교대학을 비롯해 인근 유적지에 대한 대대적인 복원과 개발 계획을 추진(본지 1037호 보도 참조)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대학과 불자들이 나란다 대학 복원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인도의회가 비하르주에 위치하고 있는 나란다대학 재건을 위해 외국의 투자를 적극 유치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법륜안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2006년 인도 정부의 주도로 구성된 나란다 자문 그룹(The Nalanda Mentor Group. 약칭 NMG)도 재건 비용 마련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 알려졌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자문그룹의 위원장이자 노벨경제학상을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지원으로 지난 2008년 개국한 몽골 불교방송국 ‘고동의 멜로디(Melody of Conch)’가 개국 3주년을 기념하며 방송국의 최근 근황을 전해왔다. ‘고동의 멜로디’를 운영하고 있는 몽골 간단사는 8월 17일 “조계종의 지원 덕분에 고동의 멜로디는 몽골 유일의 불교 FM방송으로 자리매김했으며, 3년이 지난 지금 방송 관계자가 10명으로 증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미얀마 불교계가 미얀마 국경지대와 이 지역에 밀집해 있는 소수 민족에 대한 본격적인 포교 활동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얀마타임즈는 최근 미얀마의 불교 단체인 ‘국경지역 불교 진흥을 위한 불교협회’ 킨쉐 회장의 말을 인용 “국경지역 스님과 그들의 포교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는 인구의 72%를 차지하는 버마족 외에도 카렌족, 샨족, 라카인족, 몬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이 공존하는 나라로 이들 소수민족은 북부의 카친주와 친주, 남부의 카야주, 카인주, 몬주 등 주로 미얀마 국토의 변두리인 국경지역에 밀집해 있다. 이들 변방지역에 대한 포교활동을 선언한 불교 협회는 올해 초 결성, 미얀마 종교부 장관이 후원자로 활동하는 등 미얀마 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
중국, 파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 곳곳을 연달아 기습하며 기록적인 인명 피해를 낳고 있는 최근의 폭우 피해에 달라이라마가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과 대응을 촉구했다. 더불어 피해자들에 대한 구호에 더욱 적극 나서줄 것도 호소했다. 달라이라마는 지난 8월 15일 열린 희생자 추모 기도법회에서 “중국과 파키스탄, 그리고 인도의 모든 폭우 피해자와 사망자들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졌으며 그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이번 사태가 지구온난화로부터 기인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달라이라마는 대규모 산불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달라이라마는 다람살라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도 “전례가 없는 폭우와 산불은 전대미문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림사 입구 전경. 법보신문 자료사진 중국 소림사가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8월 1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34차 회의에서 소림사를 포함 11개 건축물로 이뤄진 고건축물군 ‘텐디즈중(天地之中·천하의 중심)’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텐디즈중은 허난성 덩펑시 쑹산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고건축물들을 일괄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으로 쑹산에 제사를 지내던 시설인 중악묘, 중국의 유서 깊은 서원 가운데 하나인 숭양서원, 무술로 유명한 소림사 등이 이에 포함된다. 텐디즈중은 중국 한나라 때부터 청나라까지 7개 왕조 2000여년에 걸쳐 축조된 다양한 건축물들로 구성돼 있어 중국 역사의 단면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불자들의 부다 바〈사진〉 폐쇄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7월 28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부다 바 폐쇄를 요구하며 수 백여 명의 인도네시아 불자들이 부다 바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부다 바는 프랑스에서 처음 문을 연 클럽 겸 레스토랑으로 불상을 실내 장식품으로 활용하는 등 불교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와 불교적 음악 등을 이용한 독특한 분위기로 인기를 끌며 유럽 여러 나라에 체인점을 둔 프랜차이즈 영업으로 발전했다. 부다 바는 동남아시아지역으로 영업망을 넓히기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진출을 시도했으나 영업허가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1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문을 열면서 인도네시아 불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인도네시아 종교부 역시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에 높이 7.6미터의 청동불상이 안치됐다. 한국에서 제작, 지난 4월 원각사에 도착한 청동석가여래좌상은 지난 7월 말 좌대위에 봉안됐다. 원각사 측은 주변 정비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12일 봉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26년간 계속된 내전의 상처를 치유 중인 스리랑카 북부의 항구도시 자프나에서 화해와 치유를 기원하는 스님들의 평화행진〈사진〉이 열렸다. 아시아가톨릭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불교 전래를 기념해 6월에 열리는 포손데이 축제에 맞춰 수백여 명의 스님들이 타밀족 밀집 지역인 자프나에서 다양한 평화 기원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스님들은 불자인 군인들과 힌두교도나 기독교도가 다수인 타밀족들의 화해를 위해 만남의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집, 그리고 신앙의 장소를 잃은 타밀족 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한 것을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스님들에 의해 설립된 지역 의료캠프에 대한 타밀족 종교계 대표들의 감사인사도 오갔다. 자프나 지역 종교 지도자인 아룰라난담 조낼리 야
불교국가 태국에서는 동물들도 사후에 불교식 장례법에 타라 화장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 위치한 끌렁떠이나이 사원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불교식 장례식을 치러주고 있다. 스님이 죽은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기도를 하고 두 시간 여에 걸친 화장이 끝나고 나면 유해는 차오프라야강에 뿌려진다. 1500만 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방콕에서는 이 같은 반려동물 장례식을 원하는 시민들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 이 사원은 십여 년 전부터 길 잃은 개와 고양이들을 돌보다 그들이 죽으면 화장을 해주었는데 그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장례를 의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요즘에는 하루 5건에서 많게는 15건의 반려동물 장례식을 치른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개나 고양이지만 간혹 거북이나 물고
훼불행위를 사과하고자 교회 신자 자원봉사단체 케어페이트 회원들이 사원서 봉사를 하고 있다. 극단적 신앙을 추구하는 일부 기독교신자들의 훼불행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독교계의 남다른 사과와 화해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유력 언론인 포스트불러턴은 최근 로체스터 남부에 위치한 캄보디아사원에서 열린 기독교단체의 자원봉사활동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 6월 26일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케어페스트 회원 25명이 동참한 가운데 캄보디아사원에서 열린 자원봉사 활동은 두 종교간 화해와 상생의 자리였다. 보도에 따르면 2003년 문을 연 이곳 캄보디아사원은 개원 이후 지속적인 훼불행위에 시달려 왔다.
0.1mm의 붓으로 화엄세계를 만들어 내는 전통 사경의 세계. 부처님 말씀을 한자 한자 새기는 사경은 단순히 경전을 베껴 쓰는 차원을 넘어 그 자체가 곧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고려시대 불교 사경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고려 불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해외에서 열리는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사경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카운티미술관(약칭 LACMA. 이하 라크마)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의 도움으로 라크마 한국미술실 내 중앙특별전시실에서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전시회를 지난 5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7월 24일까지 십장생도 10폭 병풍과 십장생도 사방문 등 ‘궁중장식화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 불자들의 티베트 불교에 대한 관심과 만남의 위한 노력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다시 한국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반야의 지혜, 완전한 깨달음이 가능하다는 진리를 믿고 실천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오늘의 만남을 기억하겠습니다.” 티베트의 법왕 제14대 달라이 라마와 한국 불자들의 환희심 깃든 만남이 일본에서 이루어졌다. 달라이 라마는 6월 26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전시홀에서 대중강연회를 가진 데 이어 27일에는 한국 불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450여 명의 한국 대표단 단독 친견에 응한 달라이 라마는 예상 시간을 초과하면서 한국 불교도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밝혔다. 특히 이날 불교TV 성지순례단이 주관한 단독
중국 정부에 의해 11대 판첸 라마〈사진〉로 지목된 기알첸 노르부가 대중법회에서 처음으로 설법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알첸 노르부는 14~15일 이틀에 걸쳐 티베트 남부에 위치한 시가체의 타시렌포 사원에서 800여 명의 스님들과 600여 명의 신도 등 1400여 명의 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 법회에서 법문했다.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법문에서 노르부는 티베트 불교 갤룩파의 창시자인 쫑까파에 의해 서술된 ‘3가지 원칙의 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노르부의 법문 소식을 전하며 현장에 동참했던 불교신자들의 말을 인용, 노르부의 법문이 매우 훌륭했음을 강조했다. 노르부가 법문한 타시렌포 사원은 1447년 세워졌으며 전통적으로 판첸라마의 거주처로 사용돼 왔다는 점에서 이
지난 2008년 난징 창간사에서 출연한 부처님 두정골 사리〈사진〉가 발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 난징박물관은 창간사 지하궁에서 발견, 2년간 보관해오던 부처님 두정골 사리를 지난 12일 난징 서안사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2007년 난징 대보은사 유적 발굴을 진행한 난징박물관 측은 2008년 7월 이곳에서 지하궁을 발견했다. 학자들이 지하궁에서 발견한 비문에 따르면 1011년 창간사를 중건하면서 지하궁을 만들어 아쇼카왕의 탑을 봉안했으며 탑 안에 부처님의 두정골 사리를 봉안했다는 것. 학자들은 이 기록을 토대로 발굴을 계속했으며 같은 해 11월 아쇼카왕의 탑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고학자들은 높이 1.8미터의 이 탑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 아쇼카왕이 전 세계에 조
일본인들이 지하철내에 부착된 달라이라마 대중법회 홍보 광고물을 바라보고 있다. 티베트를 넘어 세계적 영적 지도자인 티베트의 법왕 제14대 달라이 라마가 일주일 동안 이웃나라인 일본을 방문하고 공존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달라이 라마는 6월 18~27일까지 1주일 동안 일본을 방문한다. 달라이 라마는 나가노, 이시카와에서 각각 법회와 강연회를 가진 데 이어 요코하마에서 대규모 대중 법회를 통해 세계적 불교유대 강화를 호소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릴 전망이다. 달라이 라마 법왕 일본 대표부가 주최하고 재일 티베트인 커뮤니티가 후원하는 요코하마 법회는 6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파시피코 요코하마 전시 홀에서 마련된다. 특히 이 법석은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뿐만
정부의 불교탄압에 맞서 소신공양으로 베트남불교를 지킨 틱광득(Thich Quang Duc·사진) 스님을 기리는 추모재가 6월 2일 호치민에서 열렸다. 추모재는 베트남 불교 승가회와 호치민시 불교 승가회가 연합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틱광득 사원에서 봉행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사이공지피데일리에 따르면 “추모식에는 틱광득 스님을 존경하는 수 많은 지역의 불교신자들이 참석했다”며 “추모식에 참석한 스님들은 불교 이념의 수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틱광득 스님의 정신을 높이 기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틱광득 스님이 소신공양했던 자리에는 틱광득 스님의 동상이 세워져 제막식이 열렸다. 동상은 높이 6미터에 무게는 12톤에 달한다. 제막식은 호치민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호치민시 불교 승가회가 공동으로 진행했
지난 4월 중국 칭하이성을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에 대한 49재〈사진〉가 6월 2일 중국 전역에서 봉행됐다. 중국불교협회에 따르면 중국내 3개 불교학교의 대표 사원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천도재가 열렸다. 특히 베이징의 광지사에서는 11대 판첸라마의 주도하에 약 1000여 명의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천도재를 봉행했다. 또 중국 남서지역인 운남에서는 종고사원에서 천도재가 열렸으며 칭하이 성에 위치한 따에사원(사진)에서도 희생자들의 국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열렸다. 이밖에 산서, 절강, 상해, 라싸 등 여러 지역의 주요 사원에서도 동시에 천도법회가 봉행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