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음에 점을 찍을꼬?(김형균 지음)=달마스님이 인도에서 중국으로와 선풍을 일으킨 이후 옛 조사들은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이 책은 선사들과 그들의 문답기록이다. 저자는 간결하면서도 겨자처럼 톡 쏘는 언어와 기상천외한 문답으로 깨달음의 길을 열어놓았던 선사들의 일화를 간결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소품반야바라밀경(박용길 옮김)=대승불교초기의 공관으로 반야를 설명한 기초경전. 초심자와 비불자를 염두에 두고 불교술어를 가능한 일상적인 용어로 평이하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대정신수대장경》제8권에 수록된 구마라습역본을 우리말로 옮기고 저본을 영인하여 부록으로 싣고 있다. 우리말 초역. ▨어머니의 물감상자(강우식 지음)=그동안 단단하고 절제된 시형과 농염한 정조
지난해 4월 개혁불사의 선두에 서서 종단개혁을 이루어냈던 실천불교승가 회(공동으이장 지선.청화 스님)가 불교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미래사회의 활로를 찾고(화두 정신)미래인류와 민족의 역사를 칙임지고자 하는(실천사상)취지 아래 무크지 《화두와 실천》을 창간했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문명사적 전화기에 당면한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조명한 '21세기와 불교, 그 화두를 찾아서'를 창간특집으로 마련했다. 현대인들이 되찾아야 할 정신과 수행적 실천을 강조한 박성배(뉴욕 주립대 .본지 객원논설위원)교수의 '21세기와 불교의 역할'과 김용운(한양대)교수의 '21세기 문명사의 전환과 전망'등이 눈길을 끈다. 다매체시대의 대중문화의 방향, 교육의 개혁방안, 지방자치와 통일을 대비하는 불교의
평생을 한국불교시 연구에 정진해온 소석 이종찬 동국대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논총이 발간됐다. '소석 이종찬 교수 치임(致任) 기념 논총 간행위원회'(위원장 김갑기) 가 엮은《조선 후기 한시작가론》 1, 2권이 그것. 이 논총은 이 교수의 회갑 기념 논총이 《조선 전기 한시작가론》으로 엮였던것에 비해, 아직 학계에서 이렇다할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조선 후기 한시작가 47인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간행위는 논총과 이 교수 퇴임 기념 특집호로 꾸민 《불교어문론집》 제3집(한국불교어문학회 펴냄) 봉정식을 12월 11일 동국대 개교 90주년 기념 학술문화관에서 열었다. 02)260-3145. 〈이회문화사 펴냄, 각권 25,000원〉
신라 과학 기술의 정수로 손꼽히는 석굴암과 포석정, 석빙고가 현대과학기술로 재조명된다. 경북도는 내년 9월부터 10월까지 경주 보문단지에서 열리는 `98 경주 세계문화엑스포'행사기간중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석굴암과 석빙고, 포석정 등의 문화유산을 실물크기의 5분의 1로 축소모형을만들어 전시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관련, 이들 문화유산의 원리를 규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축소모형을 제작키로했다. 석굴암의 경우는 채광(채광), 포석정은 술잔이 무동력으로 움직이는 원리, 석빙고는 냉˙난방의 원리 등을 규명한다. 특히 석굴암은 원형문제와 조성공법을 둘러싼 학계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점을 감안, 그동안 발표된 논문과 연구성과 가운데 최대 공약수를 취합하여 축소모형 제작에
불교의 예절은 세간의 경우처럼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거나 상대방에 대한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만 행하는 것이 아니다. 예(禮)라는 실천 양식이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수단이 되듯이, 불교의 예절은 깨달음이라는 목표를 이루기위한 수행이자 방편이 된다. 조계종 원로의원인 동곡 일타 스님은 불교의 예절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수행이자 방편'이라는 입장에서 각각의 예법들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을 담백한 필치로 풀어냈다. 예를 들어, 합장에 대해서 "열 손가락과 두 손바닥을 완전히 하나로 합하여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지적하고 "(합장은)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심(一心)이 되게 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고설명한다. 스님의 자상한
■서울에서 다시 사랑을 = 주로 동인시집을 통해 활동한 이흔복 시인의 첫시집. 그의 시에는 유난히 '길'이라는 시어가 많이 나온다. 그의 길은 '잇닿은 길일수록 아득히 먼 길'이거나 '어처구니 없는 실종을 확인하는 길'이다. 주로 정처없이헤매는 존재의 고독을 노래해온 시인은 이렇듯 '길'을 통해 방황하는 영혼들의 존재를 찾고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안고 있다. 〈실천문학사, 이흔복, 5,000원〉 ■노화시계 = 불교에서는 생로병사(生老病死)자체를 인간의 근본고통이라고 했다. 우리의 몸은 왜 늙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의 궁금증에 대해과학자들의 최근 연구결과를 종합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저자는 인간의노화과정을 '노화란 무엇인가', '어떻게 노화될까', '왜
■부처님의 열두 제자-정인 스님 부처님이 열반에 들 때까지 가르침을 받은 열두 명의 상수 제자들의 행적을 엮었다. 한역 《아함경》과 율장을 주 자료로, 팔리어 《아함경》을 보조자료로 삼아수록된 제자들을 선정했다. 지은이는 이들 자료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전기를 서술했지만, 전설이나 설화적 요소가 짙은 자료도 함께 수록해 불교적 신앙심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장에서는 부처님의 최초 제자이면서도 경전상에서는 활약상을 찾아볼 수 없는다섯 비구를, 2장부터 7장까지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사리불과 목련, 마하가섭, 아난다, 라훌라를 다루었다. 제8장에서는 부처님의 제자이면서도 만년에 부처님을 배반하고 교단을 뛰쳐나간 제바달다의 전기를 실었다. 각 항의
구로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 여름캠프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속리산 화양계곡 다보 수련원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동국대, 한림대 등 대학생 22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더욱 열기를 더한 어린이 캠프는 초등학교 어린이 95명이 참가 극기훈련, 바디페인팅, 별자리 관찰, 부모님께 편지쓰기,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참가어린이 대표로 어린이 캠프선서를 한 김욱 어린이는 "학교에서 벗어나신나게 놀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어린이 캠프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카우트 불자 1천여 명이 제7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에서 7월 27일 덕유산 야영장에서 종교 과정활동이 일환으로 봉행된 일요법회를 통해 발원문(발원문)을 낭독하고 불심(불심)을 다졌다. 한국스카우트불교지도자회(회장권영일)의 주관으로 봉행된 법회에서 인도, 필리핀, 일본, 몽골 등의 스카우트 불자가 동참해 지도자회 관계자와 스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야영대회에서 특기할만한 사항은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4개종교의 종교관이 야영대회 사상 처음으로 상설, 운영됐다는 점이다. 지도자회는 야영대회 기간(7월 25일~31일) 중인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불교관을운영했다. 지도자회 지도법사 각철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포교원이지원한 4백만원으로 불교관을 운영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그윽한 국화향보다도 향기롭고, 3,000년 만에 한번씩 핀다는 우담바라보다도 소중한 것이 있다. 길을 잃고 무명의 바다에 헤매이는 미혹한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선지식들의 무상법문이다. 출가사문이건 재가불자건 불자들은 선지식들의 무상법문에 의지해 자칫 방일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아 부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 동산 혜일(東山 慧日) 큰스님. 철저한 계행(戒行)과 방일하지 않는 수행자상으로 한국불교 선맥의 큰 줄기를 이어갔던 큰스님의 법문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져나왔다. '67년 사진들을 모아 편찬한 《석영첩(錫影帖)》 이후 30여 년 만에 나온 큰스님의 문집이다. 열반하던 날까지 각단 예불과 운력, 공양, 참선 등을 빠짐없이 행하며 근행정진(勤行精進)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나
서울시립 목동청소년회관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불교문화 1번지 경주에서 제9회 역사유적지 탐방을 실시했다. 80여명의 초˙중등학생이 참여한 이번 역사유적지 탐방에서는 무열왕릉, 국립경주박물관, 불국사, 석굴암 등 유적지를 답사하고, 역사속에 깃들인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꼈다. 또 이번 탐방에 신라문화원 이홍렬 연구가가 동행해 각 유적지마다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배경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탐방의 진행을 맡은 이종림(목동청소년회관 간사)씨는 "각박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선현들의 지혜와 여유를 배우고,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산은 산 물은 물 정찬주 민음사 2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 동쪽나라 3 산승의 향기 이학종 운주사 4 깨달음의 꽃 하춘생 여래 5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성우 스님 민족사 6 한국불교의 기도성지 정성운 외 불교시대사 7 불교입문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인천지부(지부장 선일 스님)는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테마기행 국토순례를 실시했다. `한민족의 얼과 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국토순례는 도시문화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문화유적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청소년 불자 35명의 국토순례단은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등지의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관찰했다. 법주사에서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목탑인 국보 제55호팔상전을 둘러보고, 1990년 점안식 때 하늘에 오색 서광이 비췄다는 청동 미륵대불도 참배했다. 철원에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월정리역과 통일전망대, 노동당사 등
연꽃마을 매화종합사회복지관 운영자로무료 양로원과 노인병원 등 노인관계복지사업을 전담하던 연꽃마을의 복지활동이 종합복지활동으로 다양화 될 전망이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사장 각현스님)은 지난 7월 28일 군포시로부터 매화종합사회복지관(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055번지)의 위탁운영권을 획득했다. 연꽃마을 매화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 건평 6백여평 규모의건물로 복지관내에 노인무료병원, 무료급식소, 탁아소 등의 복지시설을 비롯해 어린이 공부방, 도서실, 컴퓨터교실, 육아보육실, 부녀복지실 등 지역주민의 삶을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은 "연꽃마을의 복지사업이 노인복지 뿐만 아니라장애인, 어린이 등 종합적인 복지사업을 실시할
팔공산의 신통묘용나툼 영남유일의 오백나한 경북 대구의 팔공산은 가히 불연승지(佛緣僧地)라 할만하다. 동화사와 은해사등 2개의 조계종 교구본사가 자리잡았음은 물론 팔만대장경을 봉안했던 부인사,군위의 제2석굴암 등 내로라 하는 명찰들이 모두 이 산에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거조암(주지 혜해 스님)도 신령스런 팔공산 자락에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거조암은 거조사라는 이름으로 신라 효성왕 2년(738년)에 처음 세워졌다는 설과 경덕왕(742-764년 재위) 왕명으로 창건됐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해오지만 정확한 연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거조암 일주문에 들어서면 돌축대 위에 앉혀져 있는 영산전과 3층석탑이 한눈에 들어온다. 영산전(국보 제14호)은 수덕사 대웅전의 뒤를
대구불교산악회(회장 김장근)는 8월 17일 영덕 팔각산으로 정기산행 및 백중맞이 영가천도법회를 봉행한다. 한편 대구불교산악회 부설 녹색환경감시단은 8월 10일 동화사 수태골에서 환경정화운동 및 쓰레기 봉투 배부, 환경감시활동 등을 펼친다.053)556-3553
"묵은 액난 소멸하는 날" '작은 설'로 불리기도…불교에선 '참회의 날' 흔히 팥죽을 먹는 날로 인식되는 동지는 '작은 설'로 불릴 만큼 조상들이 중요하게 여긴 절기다. '아세(亞歲)'라고도 한다. 고대인들은 이 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여 축제를 벌이고 제사를 올렸다. 하지부터 길어지기시작한 밤이 동지부터 짧아지기 시작하니 고대인들이 동지를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여긴 것도 무리는 아니다. 태양이 부활하는 날인 만큼 동지는 광명, 희망, 발전의 계기가 되는 날이기도하다. 그래서 중국 주나라에서는 동지를 설로 삼기도 했으며, 역경의 복괘(復卦)도 동짓달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 조상들도 동지를 희망의 출발선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동지를
동지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거나 성금을 전달하는 자비행이교계 복지관과 사찰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웃을 돕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실직 노숙자 긴급구호센터인 '아침을여는 집'에서 12월 22일 동지맞이 팥죽을 보시했다. '아침을 여는 집'에 기거하고있는 실직 노숙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팥죽보시에서 노숙자들은 팥죽을먹으며 새해에 실직의 아픔이 사라지기를 기원했다. 부천 석왕사는 12월 22일 육화전에서 '무사고 안전 기원법회'를 열고 노인정,고아원, 경찰서, 군부대 등 인근의 공공기관에 동지팥죽을 보시했다. 이에 앞서석왕사는 부천 북부역 광장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팥죽 나눠먹기 행사를 실시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
세상의 아름다운 종교적 심성으로 노래 “… 찰라의 삶에서 영원을 붙잡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오늘도 나는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걷는다.” -시 ‘무소의 뿔처럼' 중에서. 현재 교직에 있는 윤희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세상의 아름다움을 종교적 심성으로 노래하는 윤 시인은 이번에 낸 시집 《거기 별 하나 띄우면서》가 “목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처럼 어둔 밤 등불이 될 수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한다. 〈혜화당 펴냄, 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