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장경》 은 어떤 특정 종교를 위해서 씌여진 소설이 아니다. 민족의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소재로 선택되었던 것이다. 또한 경전의 내용을 해설한 소설은 더구나 아니다.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서 현재 합천 해인사에 봉안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이 어떤 시대상황 속에서 어떤 연유를 거쳐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가를 소설화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와 사건, 그리고 문화유산들 속에서 하필이면 내가 `팔만대장경'을 골랐던 것은 물론 우연한 일이 아니다. 아버지가 승려였고, 내가 절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중이 될 뻔했던 일과, 내가 석가모니를 신앙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스승으로 받들고 있는
MBC 창사 특집극 ‘허준’이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는 데에는 톡톡 튀는 조연들의 감초연기가 한 몫했다. 푼수끼 있는 신세대 의녀 ‘채선’ 역을 능청스레 소화해낸 미모의 탤런트 이주희(27·법연행)도 그 중 한 명. 이주희의 연기는 요즘 한창 물이 오른 듯한 싱싱함이 느껴진다. “드라마가 인기 절정을 달리던 중간(43회)에 투입되다보니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발랄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살리라는 이병훈 감독님의 지시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는데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비춰진 것 같아요.” 출연자 대부분이 중견급 연기자여서 배우는 점도 많았다. 특히 같은 의녀로 출연한 대선배 최란(홍춘 역)씨의 연기지도가 큰 힘이 됐다. 그런 그녀가 열병에 걸려 덜컥 죽자 시청자들
"일반사회에서도 교육이 중요한 만큼 종단의 교육원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17일 진각종 제6대교육원장으로 선출된 성초대정사는 진기50년을 맞는 진각종의 재도약을 위해 종도들의 교육강화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현재 남부신임당 주교를 맡고있는 성초대정사는 "통리원 각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각종 발전의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초대정사는 "진각대학의수준높은 교육과 스승들의 자질함양을 위해 진각대학을 졸업한 스승들의 대학원진학 등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교육원 위상제고와 발전방안 마련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성초 김선관 교육원장은 1961년 진각종 금강회 처무를 시작으로 △71년 남부신임당 주교 △76년 종의회 의원 △80년 통리
"서산스님은 구도자이면서 동시에 민족.민중의 삶과 함께 했던 호국의 대승보살, 그리고 조계종지의 선양자였습니다. 현재 대둔사는 이러한 스님의 삶과 큰 뜻을 기리는 각종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나라사랑글짓기대회도 이런 맥락에서 실시되는 것입니다." 대둔사 주지 천운스님은 "서산스님의 뜻을 오늘에 잇는 일은 곧 이땅에 올바른 근본가치를 심는 일이므로 앞으로 대둔사는 모든 불사와 활동의 초점을 여기에 맞출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스님은 가까운 시일안에 (기칭)서산스님봉찬회를 조직하여 큰스님의 구도, 사상, 구국정신을 계승할 방침이다. 12억의 예산이 확보되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성보박물관도 전시관으로서의 고유목적외에 지역문화
동국대 불교대학원 동림동문회(회장 성웅스님)이 선정,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동림인상 시싱삭이 지난 15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학술연구=오원(칠보사주지) △사회봉사=정진(병상심방원 원장) △포교=운월(불교여래원 원장) △가람수호불사=자용(수국사주지) △동회발전공로=지암(강남 불광사) △동회발전특별기여=법성(태고종 사회부장)스님등 6명이 상을 받았다. 동림동문회는 이날 정기총회도 개최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추 의원의 방(국회 의원회관)은 50여개의 축하 화환으로 가득차 있었다. 재선 축하를 전하자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기쁘지만 더 큰 책임감을 갖는다”며 당선 소감을 피력하는 추 의원의 눈빛은 너무도 초롱했다.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누구냐고 묻자 숨도 돌릴틈 없이 “남편 서성환 변호사”라고 답했다. 7년간의 연애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성환 변호사와 결혼했던 러브 스토리는 이미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만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인생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 남편이라는 것은 정말 의외였다. “판사시절, 정치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큰 무게를 두지는 않았죠. 집에 들어와 남편에게 ‘정계입문 제의를 받았다’
스님이 제작한 음향기기가 고급 오디오 제작자들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96년도 하이파이전회에 출품된다.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관음포교원의 일명스님은 5월 29일부터 6월2일까지 뉴욕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리는 96년도 하이파이전시회에 우퍼(저음 스피커)와 호온(고음 스피커)4개 1조를 내보낸다. "자사 모델을 갖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진공관전문업체인 실바웰드가 사운을 걸고 제작한 신작 앰프에 맞는 스피커를 못구했다며 저희 포교원부설 음향연구원에 스피커의 제작을 의뢰해 왔습니다. 제의를 받은 후 전문가들과 6개월 가까이 작업 끝에 완성했는데 세계 시장에서의 호평을 자신합니다." 하이파이전시회의 참가자격은 세계 유수의 고음질 최상품 오디오 제조메이커로 한정돼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3백50여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지난 17일 대전시로부터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수탁, 운영중인 청교련 대전지부장 종실스님에게 1천만원의 운영 기금을 전달했다.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월 25일 대전시로부터 수탁받아 3월 21일 개소, 대전지역의 청소년자원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역사연구의 출발은 사료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된다. 1차 사료가 정확하고 다양할수록 그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다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현대불교사 연구가 그 동안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도 개화기, 일제시대, 정화시기 등 비교적 가까운 시기이지만 오히려 관련자료가 부족하고 그나마 취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100여 년간의 시기가 현재 한국불교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전문 학자와 기초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을 의미한다. 그런 측면에서 김광식(44, 대각사상연구원 연구부장) 씨의 근현대사에 대한 폭넓은 연구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타 불국사 주지 스님은 5월 10일 경주교도소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해 법문했다. 보각 소쩍새마을 원장 스님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인수한 원주 인화병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스님은 경영진을 재구성하고 5월6일 병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적연 경산 제석사 주지 스님은 6월 5일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원효성사 다례재를 봉행한다. 제석사는 원효 스님이 태어난 곳에 창건된 사찰이다. 법륜 정토회 지도법사 스님은 5월 13일 제주도와 제주경실련 주최로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00 제주 참여 자치 아카데미’에 참석, ‘환경 문제는 환경문제가 아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혜경 제주불교법사단 단장 스님은 5월 20일 제주시 ‘토방 속
일본 천태종의 스기다니 종무총장과 연력사 고바야시 집행은 일본 불교계를 대표하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 특히 고바야시 집행은 일본 불교계를 움직이는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으로 손꼽힐 만큼의 그의 일본 내 위상은 확고하다. 친화력이 뛰어나며 교토 건도 1200주년 행사를 교토시로부터 일임받아 성공적으로 치른 스님이다. 천태종의 최고 수장인 좌주에 이어 두 번째 위치에 있는 스기다니 스님은 대정대에서 이영자교수(동국대)와 동문 수학한 학구파. -일본 천태종이 10월부터 개최하는 지자대사 열반 1400주년 기념 행사를 자세히 소개해 주십시오. 스기다니 종무총장="근본중당에서 3국 천태종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기념법요식을 가진 후 천태종의 일본 전역 지부와 20개 종단이 한자리에 모여 성
이희용 군승단 원로법사회의 의장과 김남일 명성여중 교법사, 박용하 불국토 사무국장,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이 ‘제12회 홍법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불심홍법원(이사장 하도명화)은 6월 6일 오전 10시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신창농원에서 열리는 ‘제10회 허공마지 홍법 바라밀제’에서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이희용 의장은 군법당 불사, 육군 법요집 수정 보완, 군승 후보생 교육 등 군불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남일 교법사는 청소년 포교와 교육부 교육과정 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종교 교과서에서 불교 부분에 대한 비중을 증대한 데 기여한 공로로 각각 군포교 대상과 교법사 포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박용하 사무국장은 어린이포교와 불교복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진
“학문에 뜻을 둔 학자라면 학연, 연령, 출·재가자를 막론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열린 학문마당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5월 13일 동국대 학술문화관에서 열린 불교학연구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해주(동국대 교수·사진) 스님은 “불교계에서 인정받는 학회를 뛰어 넘어 일반학계 나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회 및 학술지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먼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연구업적의 옥석을 가려내고 학문적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6면〉 해주 스님이 구상하는 불교학연구회는 불교학을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연구하는 장인 동시에 그 연구성과가 교계와 일반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회향의 장’이다. 그러기
광명선원(주지 초격스님)에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문사수법우회가 지난 21일 오후3시 광명선원에서 창립됐다. 문사수법우회는 광명선원 어린이법회 졸업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법회를 열어오다 이번에 창립하게 됐다.
아직도 이 세상에는 먹지 못하고, 치료 받지 못하고, 교육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 일어서기에 너무 지쳐 있고 또 주위 환경이 너무 나쁘다. 둥근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지닌 이덕아(28세)씨는 지난 16일 오전, 인도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그는 정토회 국사업부(J.T.S:02)525-7264~5)가 94년 2월 인도 비하르주에 있는 불교성지 전정각산에 세운 수자타아카데미에 지난해 11월 파견되어 활동하다가 일시 귀국했다. "여름이 가까워져서 요즘은 학생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곳 사람들도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면 바깥 출입을 삼가해요. 덕분에 잠시 틈을 내어 본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활동을 논의한 후 5월 경 다시 인도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정
NGO 활동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정토회 지도법사 겸 제이티에스 이사장 법륜 스님의 최근 행보에 교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9년 째 북한과 제3세계 어린이를 돕고 있는 제이티에스의 활동을 점검하고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하는 5월 24일 후원의 밤에는 700여 명의 종교시민운동 지도층 인사가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6월 4일 국내 민간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재난 구호를 위한 상설 긴급구조단을 발족시키는 것 역시 세간과 출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홍수나 폭풍, 급작스런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한 재난 때 불교계는 시설과 자원봉사자 등의 부족으로 구호 활동에 앞장서지 못했다. 일시적으로 성금이나 구호 품을 모아 재난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수준이었다. 건물
법주사 주지 혜광스님 【보은=법주사】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의 새 주지에 전 실상사주지 혜광스님이 선출됐다. 법주사는 지난 16일 재적스님 1백49명중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중총회를 열고 임기만료를 앞둔 월성스님의 후임 주지로 단독입후보한 혜광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주자로 뽑힌 혜광스님은 당선인사를 통해 "호서제일가람 법주사 주지를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그동안 제방사찰에서 익힌 종무경험을 토대로 법주사를 호서제일가람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광스님은 1942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55년 봉선서에서 범행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후 △경주 석굴암 총무 △불국사 재무국장 △조계사 재무국장 △군산 은적사 주지 △실상사 주지를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 스님, 이하 청교련)가 지난 5월 28일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13회 청소년종합예술경연대회’를 실시했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정서를 함양시키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석했다.
17사단 전차대대 호국 신흥사 법사회는 지난 5월 7일 부대장 이택규 중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 종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군법당 활성화 될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조계종 포교사단 군포교 8팀이 적극 지원했다. 행사에는 이택규 중령을 비롯, 조계종 군포교 8팀장 김진관, 호국 신흥사 법회를 맡고 있는 양봉수 법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호국 신흥사는 또 5월 1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대장병 200여 명이 제등행렬 행사를 가졌다.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 한국지부(URI Korea, 대표 진월 스님)는 5월 27일 동국대 상록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각 종교계 인사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고문·운영위원 등 인준 및 회칙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올해 주요사업으로 △포럼(분기별 1회) △종교인들의 캠프 △소식지 발간 △워크숍(매주 토요일 개최) △URI 헌장 홍보 및 서명 캠페인 등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