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내원사 산감 지율 스님이 7월 15일부터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고속철도 통과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내원사 스님 50명은 7월 24일 부산시청 주위에서 삼보일배 정진을 한다. 또 범어사와 금정산고속철도 통과반대 대책위는 26일 오후 2시 범어사 주차장에서 금정산고속철반대를 위한 범불교도대회를 갖는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다슬기예요, 다슬기… 살아있네요, 한 번 만져보세요!" 축구공 만한 돌멩이를 들춰보던 원재(12·이매초등5년)가 보물이라도 발견한 양 돌멩이에 붙은 다슬기를 손가락으로 떼어냈다. 물가의 다슬기뿐 아니라 개망초 꽃이 한창인 풀밭의 메뚜기, 귀뚜라미 등 온갖 풀벌레들이 원재에겐 신기하기만 하다. 초등학생 원재 뿐 아니라 40대 주부, 일흔 살 노보살까지 다슬기 관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지난 7월 18일 불교환경교육원이 DMZ 즉,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에서 실시한 '선재생태기행'에 참가한 불자들이다. 생태기행에 처음 참가했다는 불자 이상순(법명 보리행·70) 씨는 "작은 풀 한 포기나 물 한 방울도 자연 속에서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설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기행을
마포재가노인복지센터는 복지관 내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종이 접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월 1~2회 3시간 이상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02)365-3677
공창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송영근)은 영세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를 가르쳐줄 수 있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학습지도는 하루 2시간씩 일주일에 3일 진행되며 주된 지도교과목은 초등학생 국어와 수학과목이다. 051)363-2063
불교TV문화원은 개원을 기념해 명사초청 특강을 실시한다. ‘무상사 7인 선지식 초청법회’란 주제로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봉천동 불교TV사옥 법당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에서는 스님들의 비롯해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강 일정으로는 △오늘을 살아가는 문화코드(이어령, 21일) △불교와 생명과학(황우석, 22일) △사람과 사람사이 예절(강영숙, 23일)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성우스님, 24일) △음식이 성격을 만든다(선재스님, 25일) △가정에서 행복찾기(엄행란, 26일) △아름다운 꿈을 향해(강지원, 27일) 등 강좌가 진행된다. 02)873-1140 법륜회 창립 21주년 법회 성북구청 법륜회와 성북구불교사암연합
경주 신라문화원에서는 18주 과정의 ‘경주문화유산 길라잡이’ 강좌를 개강한다. 오는 8월 22일부터 시작하는 강좌는 경주 문화유적과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열리는 것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일정에는 현장 답사도 포함되어 있어 남산 지역과 감포 지역을 돌아보는 기회가 세 차례 있다. 054)774-1950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마야문화원에서는 무료 아함경 특강을 연다. 7월 18일 오후 8시 마야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특강에는 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 안승준 씨가 강사로 나온다. 부처님 말씀을 최초로 기록한 경전인 아함경 속 근본불교 사상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광림사 연화복지원(원장 해성 스님)은 매월 마지막 일요일 오전 11시 광림사에서 위파사나 선 명상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부터 연 위파사나 선 교육은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미얀마 선원 산디마 스님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위파사나 수행에 관련된 교리도 설명한다. 청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산디마 스님은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똑깥이 선수행을 할 수 있으며 신체적 장애는 수행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02)2202-5831
지난해 파라가케 회운들이 수원역 앞에서 거리탁발 행사를 열고 있는 모습. 일천만 불자들의 축제, 부처님 오신날. 이 날을 준비하는 사찰이나 불자들에게 이맘때는 일년 중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다. 신행봉사단체인 수원 파라가테도 예외일 수 없다. 파라가테는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초파일을 맞기 위해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경기불교대학 동문회인 파라가테는 매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거리탁발을 전개하고 있다. 탁발을 통해 성금을 모으고 이를 혼자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99년 발족…매년 모금운동 전개 파라가테는 ‘피안으로 가다’는 ‘바라아제’의 범어음을 살린 이름이다.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이들 파라가테는 9
여름철에는 쌀이 벌레와 습기 때문에 눅눅해져 맛이 없어진다. 쌀은 도정 후 1개월 정도에서 가장좋은 맛을 보존한다. 쌀을 맛있는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서는 통기성이 좋은 가마니나 종이 포장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쌀을 보관하는 쌀통에 숯을 얹어 두는 것이다. 숯은 습기를 제거하고 유해 미생물로부터 나오는 유해가스를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용해서 눅눅해진 숯은 가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햇볕에 말렸다가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사과를 쌀통에 넣어주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사과는 가급적 신선한 것으로 하고 향이 나지 않으면 새것으로 바꾸도록 한다. 또 쌀은 냄새를 빨아들이기 쉬우므로 세제나 기름
사찰에서 가장 먼저 불자들이 통과하게 되는 문인 일주문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다는 데서 그 명칭이 유래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옥이 네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어놓은 형태인 것에 비해 일주문은 일직선상의 두 기둥위에 지붕을 얹어놓은 독특한 모양의 건축양식입니다. 이처럼 독특하게 만들어 놓은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 일주문은 일심(一心)을 상징합니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있는 것이지요. 즉, 법당에 모셔진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매주 일요일 서울 봉은사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선재마을의료회는 7월 21일 오후 1시에서 4시까지 김포 경불련 외국인노동자 인권문화센터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한편 선재마을의료회는 지난 6월 28일 고건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거리 노숙자 무료진료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공로패를 받았다. 02)549-1709 다르마법우회 법률상담 사법연수원 불교모임인 다르마법우회(회장 김형남)는 지난 7월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조계사 문화교육관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사법연수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법률상담에서는 민·형사 및 노동관련 법률 등을 상담한다. 김형남 회장은 “법을 몰라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무료상담을 이용하거나 가
섬진강변의 마고실, 모두 일곱 가구에 11명이 전부인 이 마을에 어름나무 한 그루가 살고 있다. 깊은 계곡 주변에서나 덤불로 자라는 어름나무가 바로 우리 집 마당 중간에 파라솔처럼 펼쳐져 있는 것이다. 지리산에 들어와 다섯 번째 빌린 집에 어름나무라니! 토지면 용두리의 백살이 넘은 감나무, 피아산방의 대나무와 백일홍, 실상사 지혜방 봉창너머의 쌍 감나무, 칠선계곡 금계리의 살구나무와 매화나무. 그동안 나의 스승은 바로 이 나무들이었다. 마고실에 와서도 이 어름나무를 새 스승으로 삼으니 한 나무 아래 사흘을 머물지 말라는 ‘삼일수하의 경계’도 어느새 갈등 밖의 일이다. 봄이면 연둣빛 잎사귀들이 올망졸망 갓난애의 다섯 손가락을 내밀어 내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고, 보랏빛 꽃송이 송이들의 그 향기 또
오래 전 해인사에는 종단에 원로 스님이시면서 선방 어간에서 항상 정진을 같이 하시고 엊그제 계 받은 납자에게도 존대말을 잊지 않는 인욕보살이 계셨다. 이 정도만 말씀드려도 큰 절밥을 잡수신 스님들은 ‘아! 그 스님’ 하실 것이다. 나는 율원에 있을 때, 큰절을 오가며 삼시(三時)로 공양을 다녔다. 어느 날은 시간에 쫓겨서 나도 모르게 빠른 걸음을 걸었는데, 관음전에서 나오시던 스님께서 “뭐가 그렇게 바빠서 장삼자락을 휘날리십니까?” 하셨다. 지금도 팔자걸음을 걷거나 활개 치며 걷는 사람들을 보면 좋은 약이 되어 잊혀지지 않는다. 법구경에 ‘마땅히 거친 말을 하지 말지니, 말을 할 때는 마땅히 과보를 무서워해야 한다. 악이 가면 화(禍) 와서 도장(刀杖)이 몸에 들어온다. 말을 하게 되면 선
홀해로 27회를 맞이하는 보성 '다향제'는 매년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 지난해 '차아가씨'로 선발된 수상자들이 차 잎을 따고 있다. 차(茶)를 마시는 것을 다선일미(茶禪一味)라 하여 불가에서는 구도의 수행이라 불리 운다. 일부 스님들과 차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차 문화가 최근 들어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차를 좋아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차를 마시고 음미하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차 잎을 따고 덖는 과정을 보거나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청명-입하 사이 ‘절정’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인 음력 4월 20일인 곡우(穀雨)를 즈음해 차 잎을 따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지역 사찰들과 전국 차 모임, 지방자치단체 등
불교환경교육원이 쓰레기제로운동의 일환으로 ‘장바구니 속 비닐을 없애자’는 주제로 7월 11일 홍제동 재래시장에서 비닐대신 방수망-투명망 사용하기 캠페인을 펼쳤다. 방수망과 투명망을 사용해 장을 보는 주부 환경보살들이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에게 투명망을 홍보하는 등 직접 장을 보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신애 기자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은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강요에 의해 억지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이로 인해 몇 가지 꼴불견이 생겨나기도 한다. 우선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지도하는 일선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꼴불견은 단연 “작은 시간 일하고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청소년”이라고 꼬집는다. 김나리 공창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1∼2시간 봉사활동을 해놓고 20시간을 인정해 달라는 학생들도 많다”며 “이럴 경우 복지관에서는 봉사활동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해 주고 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대부분 시간을 이수하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 복지관이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여성인권 짓밟는 공권력 오남용 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여성인권대책위)가 7월 11일 조계사에서 ‘여성인권회복과 공권력 오남용 근절을 위한 종교인대회’를 실시했다. 한신애 기자
월드컵 열기에 가려 뒤늦게 알려진 6월 13일 경기도 양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의 진상규명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온라인 모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모임은 다름 아닌 주부, 직장인,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시민네티즌모임(이하 광화문 시넷). 한국-터키전이 열린 6월 29일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바로 알리기 위해 월드컵 응원 열기가 가득한 광화문에 검은색과 흰색 옷을 입고 ‘애도’를 뜻하는 검은 리본을 다는 ‘광화문 검은 리본 달기 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네티즌들의 ‘광화문 검은 리본 달기 운동’을 앞장서 이끈 광화문 시넷 채근식〈40〉 대표는 “영어로 항의문을 작성해서 백악관 및 주한 미군 사이트, 국내외 주요 언론사 등에 알리며 온라인상의 항의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
불교인권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인권위원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13개 불교단체가 지난 7월 11일과 12일 비상대책 회의를 갖고,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에 대해 “미군은 형사재판권 포기하고 부시대통령은 공개 사과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13개 불교 단체들은 7월 12일 성명서를 통해 “법무부가 지난 7월 10일 미군측에 전달한 형사재판권 포기요청을 환영한다”며 “미군은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불교단체는 현행 한미주둔군지위협정 개정과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을 위한 각 단체별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