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비구니가 3년 2개월간 푼돈을 모아 마련한 2400만원을 “좋은 일에 써달라”며 동국대와 불교텔레비전에 보시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무안 해제면 강산리 용덕사에 주석하고 있는 종수 스님(78·사진). 스님은 6월 20일 노구를 이끌고 상경해 동국대와 불교텔레비전에 각각 1400만원과 1000만원씩 전달했다. 용덕사가 위치한 강산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옛 농촌마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빈농지역이다. 마을 경제가 어려우니 절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 스님은 ‘쓸 것 안쓰고 좀들이(매일 조금씩 모은다는 뜻의 방언)를 해 가며’ 2400만원이라는 거금을 마련했다. 스님이 어렵게 모은 돈
종연(부평마하연포교원장) 스님은 지난 5월20일 만등공양 108등 밝히기 수익금 8백만원을 지역내 소년소녀가장과 불우학생 37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원산(조계종 교육원장) 스님은 5월28일부터 6월2일까지 비됴다 피리외나, 비됴랑카라 등 스리랑카 교육기관을 시찰했다. 이번 시찰에는 교육부장 향적스님과 박충식연구과장이 함께 했다. 혜총(석림동문회 회장)스님은 14일 오후 3시부터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정각원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제8대 회장을 선출한다. 성법(해인사 주지 대행) 스님은 6월1일 대적광전에서 혜암방장스님을 계사로스님 및 신도 1백여명에 대한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운경(신촌 보원사 주지)스님은 5월26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요즘 의사들은 ‘허준’도 안보나 봐요” “드라마에 법고 치는 장면이 있었어요. 감독님 엄명으로 나흘 동안 신촌의 봉원사와 양재동 관문사에 가서 법고치는 법을 배웠어요. 소리가 커서 몸도 같이 울리는 것 같더군요.” MBC드라마 ‘허준’에서 ‘상화’역을 무리 없이 소화한 불자 탤런트 여현수(17). 그는 말수가 적은 캐릭터임에도 까만 눈에서 발하는 차분함으로 시선을 끌어 모았다. “지난해 10월 탤런트 시험에 합격하고서 처음 맡은 배역이었거든요. 대사가 거의 없는 역이긴 했지만 첫 배역인 탓에 긴장에서 벗어날 수 없었죠.” 여현수는 지난달부터 방영된 MBC 일일시트콤 ‘논스톱’에도 출연하고 있다. “논스톱에서 맡은 역은 허준에서의 상화와 크게 달
“제 작품이 죽음을 앞둔 이들을 돕는데 쓰인다면 먼저 간 아내도 기뻐할 것입니다.” 14년간 성철스님을 시봉했던 조각가 차대원(49. 법명 원정)씨가 호스피스 시설 마련을 위한 자선 전시회를 열고 있다. 6월 30일까지 서울 르네상스 호텔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작은 글라라 쉼터 마련을 위한 자선 전시회’. 전시회 제목의 ‘글라라’는 암으로 투병하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채수련 씨를 추모하는 의미다. 차씨는 아내의 투병 중 도움을 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이중에는 타종교인들도 상당수 있었다)의 모습을 보면서 “종교를 초월한 호스피스 시설을 마련해 모든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 차씨는 경기도 여주
“갑자기 학생처장을 맡게 돼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학생처의 주 업무인 학생들의 복지와 좋은 수업 분위기가 이뤄지도록 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학내에서 훼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훼불이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6월 20일 동국대 학생처장으로 임명된 김용기(58, 수학교육학과, 법명 성봉) 교수는 다종교 사회에서 학생들의 신앙을 문제삼을 수는 없겠지만 학내 훼불은 불교를 건학이념으로 하는 종립대학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일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불교 교양과목에서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방해하는 일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는 그 과목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한국전쟁(6.25) 당시 우리 군이 불태운 사찰의 전각은 정부가 책임지고 배상해야 합니다.”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전남 곡성군 관음사 주지 지인 스님이 최근 정부를 상대로 이색 청원서를 준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원서의 내용은 정부가 한국전쟁 당시 작전상의 이유로 불태운 관음사의 전각 20여 동을 배상하라는 것. 특히 당시 국보 273호인 원통전과 그 안에 모셔진 국보 214호 금동 관음보살 좌상 등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을 정부 손으로 불태운 것은 아무리 전시라도 납득이 이해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를 위해 이미 300여명의 사람들에게 서명날인을 받았으며 오는 6월 25일을 전후해 국회와 청와대, 그리고 국방부와 행자부에 각각 청원서를 보낼 예정이다. “
대한불교전국산악인연합회(총재 손현수)는 6월 18일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창립 3주년 기념 대법회를 거행했다. 전국의 40여 개 산악인 불자회가 참가한 이날 창립대법회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과 직지사 부주지 청안 스님, 산악인 불자회 회원 등 사부대중 1200여 명이 동참했다. 청안 스님은 법문을 통해 “산악인회 불자들은 보살의 정신으로 지역과 계층간의 반목과 갈등을 화합으로 승화시키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혜총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스님은 6월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복지관 2층 강당에서 정신지체아동 부모들을 위한 음악치료강좌를 개설한다. 051)628-6737 홍파 대한불교 관음종 총무원장은 6월 20일 6·25 50주년을 맞아 사부대중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현충원 현충관에서 호국영령 추모대법회를 봉행했다. 각현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 이사 스님은 6월 23일 평택시 노인무료요양원 개원식을 가졌다. 요양원은 노인들의 의료, 식사, 여가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수경 지리산살리기 댐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 준비위원장 스님은 6월 2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지리산살리기 댐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 창립법회’를 봉행한다.
6월 14일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불자회 모임인 연등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기재 의원을 6월 21일 국회에서 만났을 김 의원은 상임위 의정활동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연등회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김 의원은 “부처님께서 큰 자비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에 선출된 것”이라며 “역사적인 6·15 선언이 선포된 만큼 연등회는 남북불교 교류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남북불교 교류 지원에 대한 김 의원의 의지는 사뭇 남달랐다. 남북불교 교류가 한민족간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김 의원은 “남북 불교지도자가 상호 방문해 법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남북불교 문화 연구자료도
아셈 이후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하겠다는 정부 발표를 들은 신근호(56) 교수는 남다른 감회에 사로 잡혔다. 대구대 대명동캠퍼스 인근에 자리한 작은 사무실. 영남이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인 신 교수는 ‘(사)한·티베트문화연구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이 사무실에서 티베트의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한티베트문화연구원 원장. 신 교수의 공식 직함이다. 신 교수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티베트에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만큼 신 교수에게 티베트는 동경과 열정을 넘어선 신앙이나 다름없는 대상이다. 티베트에 대한 신 교수의 신앙과 같은 열정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됐다. 티베트 유학 시절 세라 사원의 주지 스님으로부터 “전생에 티베트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렴풋이 그 이유를
명성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나(18·사진) 양은 학교 내 서클인 불교소녀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횟수로 1년 6개월. 다른 학생들은 수능고사 준비를 위해 하던 서클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 양은 오히려 올해 불교소녀단 단장 자리를 꿰찼다. 불교소년단 활동이 주는 의미가 그만큼 각별하기 때문이다. “불교소녀단은 역사만 25년이 된 명문 서클입니다. 연등축제 때마다 각 단체의 피켓을 들고 앞서 가는 예쁜 여학생들 있죠? 그 애들이 바로 저희들이거든요” 신입생까지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불교소녀단의 활동은 다양하다. 청교련이나 파라미타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연등축제 등 각종 불교행사에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진행요원으로 참석한다. 또 양로원 고아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6월 21일 기획실장에 일철 스님을 임명하는 등 총무원 부장급에 대한 부분인사를 단행했다.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전 문화부장 일철 스님을 기획실장으로 전보하고 전 사서차장 성국 스님을 사서실장으로 승진시켰다.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이날 두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달라이라마 방한 성사를 위해 노력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여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여연 스님은 정부가 6월 21일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의 입을 빌어 달라이라마 방한을 사실상 허용한 것에 대해 “좋은 회향을 거둬 더 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지난 6월 11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 대표단과 기자단을 이끌고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해 달라이라마에게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 정부의 방한 허용을 이끌어 낸 실질적인 주역이다. “달라이라마의 한국방문은 분규와 폭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지 10여년만에 수많은 사찰을 세우고 이만큼 불교가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장왕보살(교각스님)의 은덕입니다. 그 은덕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동상 건립을 발원하게 되었습니다." 구화산 방장 인덕(인덕)스님은 부용봉 중턱에 99미터 높이의 교각 스님동상을 세우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30여 년간 당국으로부터 온갖 억압을 받아오다 개방 이후 수많은 사찰이 복원되고 불교가 부흥의 길을 걷게 된 것이 모두 교각 스님의 은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화산의 모든 대중이 힘을 합쳐 동상건립을 위해 정진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밝힌 인덕 스님은 "3억원(인민폐 기준, 우리나라 돈으로 3백억원 가량) 정도 소요되는
천태종 관문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철야정진을 6월 10일 입재해 12일 밤 11시 회향했다.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정상회담의 원만한 성취로 7천만 국민의 가슴에 화합의 불심이 싹트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부장 덕수, 재무부장 남궁도재 스님을 비롯해 관문사, 명락사, 삼룡사, 명화사 등 서울지회 신도 2000여명이 동참했다.
군불교진흥회(회장 정각 스님)가 6월 13·14일 양일간 전방부대 21사단을 방문·위문품을 전달했다. 전방지역 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군불교진흥회 회장 정각 스님, 수석부회장 자용 스님, 부회장 최우진 씨, 사무국장 이하전 씨를 비롯한 군불교진흥회 이사 34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군불교진흥회는 방문 첫날 21사단에서 군 장병들의 생활과 군 부대를 안내하는 내용의 VTR 시청한 후 철책지역인 가칠봉 OP를 견학했다. 군불교진흥회는 가칠봉 OP에서 21사단에 텔레비전 1대와 라디오 3대 등의 위문품과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각 스님은 “군불교진흥회의 21사단 방문이 국가 안보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방문이 결코 헛되지 않기
경주 불국사(주지 설조스님)는 7월 6일~8월 30일까지 '96 여름 연수회를 실시한다.연수회는 신도 및 학생에게 불교적 생활체험을 목적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1천 3백 80명의 불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1˙2˙10차는 일반불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4차는 P˙C통신-나우누리 불자회, 6~7차는 법보 신문 우수독자, 8차는 전국 초˙중˙고교사, 11차는 신행단체로 참가자격을 제한했다. 특히 5차는 어린이만을 위한 수련대회로 모집인원은 7백명. 0561)-746-1472
“불법 홍포와 이윤 확대의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첫 출근을 했습니다.” 6월 8일 제40차 불교방송 재단이사회에서 제5대 불교방송사장으로 선임된 김규칠(前 산업기술정보원 원장)씨는 “불교방송은 현재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사장은 “지난 2년간이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긴축 경제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시기는 방송의 질적 향상과 안정된 기반 구축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6월 13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 김 사장은 특히 행정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합법 실시에 대비해 불교방송의 입지 구축을 위한 각계와의 긴밀한 협조를 구상중이다. “기독교 가톨릭 등 비슷한 상황의 공중파 방송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스님)은 '96청소년 문화캠프를 7월 26일~29일(3박 4일)까지 속리산 유스호스텔에서 열 예정이다.문화캠프는 청소년에게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 고취를 위해 △단소배우기 △유적지 답사 △우리유산 찾기 △민족문화 한마당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대상은 전국 중˙고등학생으로 1백 50명을 선착순 모집. 02)-735-8165
대한불교 조계종 청수사 불교학생회(단장 종열스님)는 6월 9일 대구 청수사에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수사 청소년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청수사 청소년 자원봉사단은 사설 단체 봉사와 봉사활동 가두 캠페인, 사찰봉사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053)-741-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