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북한에 보내기로 한 자전거가 군사용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어 반출을 금한다는 통일부의 지적에 따라 변속기어가 없는 자전거로 대체해 조선불교도 연맹에 통일자전거를 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2월 18일 북한 조선불교도 연맹으로 12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00대를 보낸 6.15 남북공동선언을 위한 통일 불교연대 상임의장 진관 스님. 진관 스님은 “지난 8.15 통일 대축전 때 북한의 사찰에서 사용할 통일 자전거를 보내주기로 한 조선불교도 연맹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자전거 100대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에서 불교음악회를 여는 등 불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에 통일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보낼 예정이라는 진관 스님은 “내년에는 어린이들이 사용할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사업허가를 전면 유보함에 따라 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카 사업이 일제히 중단된다. 환경부는 지난 12월 17일 그 동안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무분별하게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데 대해 우려의 뜻을 밝히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사업허가 신청 유보” 취지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주도 한라산과 전남 지리산, 강원 설악산 등 지자체들이 신청한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마련하고 있는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사업 기준’이 마련되는 내년 말까지 사업허가를 유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사업 기준은 “연구용역을 위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해 생태환경을 포함한 전
간밤에 자정 넘으며 빗방울이 보이고 밤새 바람까지 몹시 불더니만 새벽녘엔 드디어 큰 비가 내린다. 사물이 보일 즈음해서 밖에 나서니 깊어진 가을마냥 한기가 들어 우의를 입고 장화를 신고 울 안을 한바퀴 둘러 본다. 우선 물흐름을 둘러보고 천천히 뜰에 있는 것들을 살펴본다. 어제 일하다 만 리어카가 뒤집어져 있고 장갑이며 풀 담아내는 포대가 저만치 날아가 있다. 사흘이나 풀을 맨 차밭의 미처 담아내지 못한 풀은(특히 바라구,쇠비름) 애써 다시 살려 노력하지 않아도 다시 뿌리를 내리고 살 길이 보인다. ‘비만 멎으면 갈퀴를 이용해 긁어 담아 내야지!’ ‘참 그야말로 생존 경쟁이네!’흰색 분홍색 등골나물 꽃은 키가 늘씬해 바람에 휘청인다. 침침한 날에 소담스런 등골나물 꽃이 3층 마당에 톡톡 튀어나
영주시장애인복지관이 8월28일 개관됐다. 강북장애인복지관, 경주장애인복지관, 제천장애인복지관에 이어 교계에서 운영하는 4번째 복지관이다. 초대 관장에는 청량사 지현 스님이 선임됐다. 영주시장애인복지관은 영주시에서 유일한 장애인복지관으로 시에 등록된 3000여명 장애인들의 재활과 취업 등을 돕게 된다.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의료재활사업, 교육재활사업, 직업재활사업 등이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장애인을 찾아가는 재가복지사업과 지역복지사업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복지관은 대지 326.36평에, 건평 305.45평으로 5월 25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영주시로부터 위탁받은 것이다. 지현스님은 “전문적인 기법을 도입해 전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복지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강북장애인복지관서 1년 째 무료 발 맛사지 치료 엄지회(회장 진정민)는 이름 그대로 발과 연관이 있는 단체다. 이름에서 짐작하듯 발반사요법(족부반사요법)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병을 치료하는 자원봉사자 모임이다. 지난해 7월 결성돼 벌써 1년째 강북장애인복지관에서 매주 빠지지 않고 장애인과 중풍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어 복지관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됐다. 발반사 요법은 손과 도구를 이용해 발의 경락과 혈을 누르고 주물러 몸의 아픈 부위를 낮게 하는 치료법. 엄지회 회원 모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로 실력은 이미 보통 수준을 넘는다. “남을 발을 만진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다보면 지팡이 짚던 사람이 지팡이를
미역이나 다시마는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슬게 된다. 따라서 바삭바삭할 정도로 말려서 사용하곤 하는데 음식에 요리하기 위해서는 다시 불려야 한다. 미역과 다시마 만이 아니라 표고버섯이나 무말랭이 등도 불려 사용하는데 시간 여유가 없어 빨리 불려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설탕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설탕 당분의 영향으로 그냥 물에 담가둘 때보다 훨씬 빨리 불려진다. 특히 미역은 오래 물에 담그면 요오드 같은 가용 성분이 물에 다 용해된다. 미역 속 요오드는 10분을 담그면 90%가량 용출돼 영양 손실이 크므로 가능한 빨리 불리도록 한다. 가능하면 그 물을 이용하여 국 등을 끓이는 것도 좋다. 다만 미역이나 다시마를 너무 오래 불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시마의 경우 식초를 넣어 불려
서울역을 나와 왼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파출소 옆에 서울노숙자진료소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우리 선재마을의료회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진료소다. 2001년 4월 4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소가 자리잡기 전에는 청소년 약물상담소란 간판을 단 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빈 건물이었다. 이 낡은 건물에 수도를 새로 설치하고 벽을 뚫어 창문을 달아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해서 그럭저럭 모양새를 갖추었다. 무에서 유를 찾기란 이렇게 고달픈 거다. 서울역 노숙자를 위한 진료소가 마련된 것은 어떤 한 분의 용기로 서울시장님께 직접 메일을 띄워서 시작된 것이다. 막상 개원은 했지만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1년이 지나자 형편이 어렵다고 몇 분이 서울역 진료소를 포기
'지자체로부터 받는 보조금은 인건비와 관리비를 제외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지차제에서는 '복지관 수익금으로 나머지 운영비를 충당하면 된다'고 하지만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강좌에 밀려 복지관 수익사업은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교계 사회복지관 관계자 사이에서 지자체로부터 지원 받는 현실성 없는 보조금에 대한 불만이 하나 둘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노인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운영비 일체를 지원 받고 있으나, 일반 종합복지관의 40%의 운영자금은 복지관 수익사업으로 마련하게 돼 있다. 그리고 나머지 복지관 운영비는 법인 부담금과 후원금 20%, 지자체 보조금 40% 이다. 문제는 40% 복지관 수익사업에 있다. 최근 들어 공공기관이나
‘무한 영역’ 과시“은빛 도움 필요한 곳 어디든 OK” 이팔청춘이 남부럽지 않은 노인들이 있다. 60세 이상의 백발 노인이 대부분이지만 장구를 둘러매고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선 폼이 스무 살 젊은이 못지 않은 모습이다. 이들은 다름 아닌 구미 지역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이 실시하는 ‘어르신 배움터’에서 풍물, 합창, 무용 등을 배운 노인대학 졸업생들. 고령의 나이임에도 노인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회향하고 나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모인 졸업생 35명은 지난 1999년 가을 복지관에 ‘어르신 예술봉사단(단장 전일임)’을 만들었다. 어르신 예술봉사단은 주로 구미지역의 사찰과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역 외로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오는 10월 한겨레문화재단과 전라북도 초청으로 남한을 방문하게 된 윤이상 음악연구소에 악기를 지원하는 것은 남북 불교계의 실질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는 출발신호로 평가할만하다. 지난 80년대 말부터 본격적인 남북 불교 교류가 시작됐으나 문화 분야에 관한 직접적인 지원은 올 8월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청 재료-기술 지원이나 신계사 복원 불사 등에 대해 북한과 여러 차례 합의했으나 남북이나 북미 등의 관계 악화로 번번이 좌절됐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윤이상 음악연구소에 대한 악기 지원 가능성은 현재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족통일대축전에 대해 일부 남한 언론과 정치권이 ‘색깔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8·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해 조선불교도연맹과 북 사찰에 대한 단청 재료-기술 지원 등을 합의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윤이상 음악연구소와 조선불교도연맹에 각각 악기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대북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지난 8월 30일 제4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이상 연구소 악기 지원 등을 안건으로 대북 지원 교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우리는 몸과 마음의 욕구가 충족되어 잠시도 부족함이 없이 넉넉해야 행복이라 하고, 언짢은 일은 티끌만큼만 있으면 불행이라 한다. 소학에서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불행이 있다. 어린 시절에 높은 벼슬에 오름이 하나요, 부모의 세력을 업고 고관이 됨이 둘이며, 뛰어난 재주가 있어 문장에 능함이 셋째 불행이다.' 경계했지만, 우리는 이런 것이 없어서 불행이다. 부처님은 행복을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자와 가까이 말라. 슬기로운 이와 친하게 지내거라 존경할 만한 사람을 섬기어라. 이것이 인간에게 최상의 행복이다. 분수를 지키며 항상 공덕을 못 쌓았다 생각하라. 스스로 올바른 서원을 세워라. 이것이 인간에게 최상의 행복이다. 널리 배워 기술을 익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바른 말을 하라. 이것이 인간에게
서구 정서 맞는 불교 전파한 영국 첫 비구 불서 『아시아의 빛』 탐독후 미얀마서 출가 1902년 5월 21일 부처님 오신날 비구계 수지 영국의 첫 비구인 아난다 메테야 스님은 영국인들의 정서에 맞는 불교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한국인 최초의 신부라고 하여 해마다 9월이 되면 큰 기념일로 간주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초기 한국 천주교가 당시 조선 왕조의 억압정책이라는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한 평신도 정하상 바오로도 같은 날 축도되고 있다. 이렇듯 선구자적 일을 한 분의 행적을 더듬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물론 한국불교 전래사 속에서도 이차돈의 순교는 오랫동안 기억하고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는 10월 1920일 전남 불락사로 가을 수련회 및 순회진료를 떠난다. 불락사에서 법회 및 새벽기도 참가, 임원회의 등 프로그램에 이어 다음날부터 진행되는 의료봉사에서는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한방, 치과 등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3시 봉은사에서 출발하며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돼지 저금통에 불교 NGO 운동의 희망을 담아 주세요.”교계 환경-통일 NGO들이 후원금 마련을 위한 돼지 저금통 무료 배포 운동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15일 조계사에서 8·15 남북불교도동시법회를 봉행한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이날 형광색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통일돼지 저금통’ 500마리를 불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무실에도 2마리의 ‘통일돼지 저금통’을 별도로 비치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불교 통일 운동에 손쉽게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불교 NGO 기구는 저금통의 등에 환경-통일 운동의 목적과 함께 홈페이지 주소, 연락처 등을 새긴 홍보 스티커를 부착해 돼지 저금통은 불교 환경-통일 운동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9월 6일 출범
“조계종 공직을 맡고 있는 교역자의 자정과 화합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상설화해야 한다.”조계종 총무원과 함께 ‘비폭력 문화 정착을 위한 108배 7일 참회 정진’을 실천한 ‘비폭력문화정착을 위한 추진위’가 조계종 중앙종회에 ‘교역자 윤리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기 위한 청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9월 4일 오전 9시 30분 조계종 중앙종회가 열리는 불교회관 맞은 편에서 40여 분간 ‘교직자 윤리위’ 상설화를 위한 촉구 정진법회를 봉행했다. 비폭력 추진위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30일 대한불청 만해교육관에서 실무자 회의를 갖고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지하 스님에게 별도로 ‘교역자 윤리위’의 상설화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하기로 하는 동시에 ‘조계종 주요 소임을 맡고 있는 교역자의 자정-화합을 위한 윤리위원회’의 설
통도사 자비원 프로그램 지도자 모집 통도사 자비원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 종이접기, 만들기, 그리기 등 미술교실, 작업요법 등의 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직접 프로그램을 지도하거나 보조진행을 하면 된다. 055)383-3999 광주 선우도량, 참선수행 회원 모집 광주 전남지역 화두선 모임인 광주선우도량은 회원을 모집한다. 참선 공부를 함께 할 사람으로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우도량은 1997년 창립했으며 무등산 약사사 선원에서 매주 화, 금 정기 모임을 갖고 참선 수행을 한다. 011)9620-0985 정기명
아시아 각국에 폐지 촉구…연대 문화행사도 불교를 비롯한 7대 종교가 동참하고 있는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과 일본-대만 등 사형제 폐지 기구가 오는 11월 초 서울에서 ‘2001 사형제 폐지를 위한 아시아 포럼’을 개최한다. 사형제 폐지 범종교연합과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는 지난 8월 27일 롯데 호텔 샤롯데룸에서 일본과 대만의 사형제 폐지 운동가 3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사형제 폐지를 위한 한-일-대만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각국의 사형제 폐지를 위한 여론 조성을 위해 한국에서 포럼을 개최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3개국 사형제 폐지 운동가들은 오는 2003년에 개최되는 제2회 사형폐지세계대회를 아시아 지역에서 유치하기로 결의하고 △아시아 각 나라에
다르마법우회 무료 법률상담 사법연수원 불자회 다르마 법우회는 조계사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계사 불교대학건물 1층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02)732-2183 영주장애인복지관 컴퓨터 교육 영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무료 정보화교육을 받을 이용자를 모집한다. 장애인과 장애인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은 컴퓨터 사용 전반에 대해 이뤄지며 기초반, 중급반, 자격증반, 장애청소년반, 장애가족반, 시각장애인반, 중증장애인반 등의 과정이 있다. 054)633-6415 서울시립노인요양원 세미나 서울시립노인요양원은 10월 14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 홀에서 '노인요양시
수원포교당(주지 성관 스님)은 10월 21일 오후 2시 서호노인복지관 개관식을 갖는다. 경기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호노인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연건평 95평에 수영장, 물리치료실, 미용실 등을 갖춘 최첨단 복지회관으로 건립됐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