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가 우리 산천을 달리기 시작한지 올해로 꼭 100년. 철도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민초들의 애환과 추억을 실어 나르고, 경제 발전의중추로 우리 국토의 뼈대 역할을 해왔다. '쉼'과 '힘찬 발진'. 철도의 역사(歷史)는 역사(驛舍)로 이어진다. 현재 우리 나라의 역은 600여 곳. 그중에는 경부선의 미륵·연화역이나 경북선의 보문역, 경전선의 극락강역, 중앙선의 석불·탑리역과 같이 불교적 이름을 가진 역도 있다. 절이름을 그대로 역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도 9곳이나 된다. 경부선의 직지사역,경원선의 망월사역, 호남선의 개태사·백양사역, 동해남부선의 불국사역, 중앙선의 희방사역, 진해선의 성주사역, 경전선의 다솔사역, 여천선의 흥국사역이 그런역들이다. 이들 역들은 비록 비둘기호 열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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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0 16: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