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는 공영 텔레비전 방송 뉴스시간에나 볼 수 있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고 신기하기만 한 언어다. 많은 사람들이 ‘수화’를 사용하는 사람들만 청각 장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화는 자원 봉사를 하는 청소년들과 여러 학교에서 이뤄지는 ‘특별활동 수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언어다. 실제로 원심회에서 수화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의 90%가 장애가 없는 일반인이다. 일반인인 이들은 청각장애인인 가족이나 친구와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배우기도 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수화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배우는 사람이 더 많다. 원심회의 수화 강좌는 초급과 중급 과정으로 이뤄지며 각각 3개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초급 과정의 경우 단어를 위주로 배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들이 원하는걸 제공할 수 있는 불교가 돼야합니다.” 파라미타 광주지부 초대 지부장으로 선임된 광주 무각사 주지 광민 스님〈사진〉은 “상대적으로 청소년포교가 침체된 광주 전남지역이 파라미타 지부 결성을 계기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또 “청소년 포교가 힘들다고 계속 미루기만 하다보면 불교의 미래는 어디에도 없다고 판단해 지부 결성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청소년들은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불교와 쉽게 인연을 맺는 방법들을 마련해야 한다”며 “발대식과 함께 열리는 댄스경연대회도 이런 목적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여름 청소년 수련회, 사찰 연수, 문화공연 등 청소년들이 불교와 만날 수 있
“포교는 수행이나 기도 못지 않은 불자로서의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그러나 수행이나 기도, 혹은 봉사를 하지 않은 것은 부끄럽게 생각하면서도 포교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분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조계사청년회가 주최한 제2회 설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권오국(35·혜명·사진) 씨는 “이 상은 앞으로 포교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안다”며 “부처님의 좋은 가르침을 이웃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행과 기도’라는 주제로 설법한 권 씨는 그동안 자신의 수행을 토대로 바람직한 신행생활을 위해서는 서원을 세월 것, 하루하루 열심히 정진할 것, 보살행을 실천할 것, 중생에게 여법하게 회향할 것 등을 강조했다. “포교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불자님들, 우리가 부처님의 깊고 넓은 정법의 세계를 다 알 수는 없어도 이제는 불법의 참 맛을 알기에 내가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와 힘이 필요합니다. 목마른 자가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갑시다. 그리고 부처님의 법음을 전합시다.” 8명 본선에서 기량 발휘 6월 9일 오후 8시 조계사 대웅전. 어둠이 살포시 내려앉은 절 마당에 사람들의 발길이 차츰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달리 법당 안은 젊은 불자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조계사청년회 주관으로 설법대회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설법대회(심사위원장 진각 스님)에는 예선을 통과한 8명의 참가자들이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를 꿈꾸며 청중들을 향해 열변을 토해냈다.
“휠체어 장애인에게는 사찰 계단이 한없이 높기만 합니다. 그들 눈에 비치는 불교는 감히 다가설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인 것이지요.” 개인택시 운전기사로 10년째 장애인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영일(51)씨는 “비장애인들이 무심코 넘는 10cm 문턱이 그들에겐 넘을 수 없는 태산과 같다”며 “작은 곳이라도 장애인을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혜와 자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인도의 턱이 높아 당황하는 휠체어장애인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위험한 차도를 역행하며 경사로를 찾아 헤매는 장애인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난 92년부터 교계 장애인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자원봉사활동을 할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장애
퇴직금 모아 지난 95년 구산 장학회 설립도 “장애인이 돼보니 장애인의 아픔이 눈에 밟혔어요. 많지 않은 휠체어지만 장애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중풍으로 인해 휠체어를 이용해야 거동이 가능한 연화성 조동호(70) 보살.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는 어려운 불자장애인들을 위해 휠체어 50대를 광림사 연화복지원(원장 해성 스님)에 기증했다. 43년간 초등 교육에 몸담았던 조 보살이 장애인을 돕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 97년 3월. 이사준비를 하던 중 예기치 않던 시아버님의 장례까지 치르면서 피로가 겹치고 이로 인해 중풍으로 쓰러지면서부터다. 평소 신심이 깊고 아침저녁으로 운동도 열심히 했던 조 보살은 앞으로 왼쪽 손과 발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지친 몸뚱이는 삐거덕 소리라도 낼 것처럼 움직입니다. 그만 쉬었다 가자고 여러 차례 보챘지만 어찌어찌 해서 여기까지 왔지요. 우선 목이라도 축였으면 하는 마음에 절 집에 들러 물 한 모금 입에 담고 벤치에 앉습니다. 마음보다도 몸이 먼저 아는군요. 아! 좋다. 나원사터 5층석탑 / 나원리마을의 절터에 남아 있는 석탑으로, 경주에 있는 석탑 가운데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과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제38호)과 비교 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순백의 빛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나원 백탑(白塔)’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탑은 특히 짜임새 있는 구조와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주고 있어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세웠을
“‘이뭣고’ 화두는 남악 회양에 앞서 도명 스님과의 문답에서 시작” 양월중간 지대유령 (兩月中間, 至大庾嶺) 황매산 오조 스님을 친견하려고 갈 때는 집을 떠난 지 30여일 지나지 않았지만 법을 이어받고 올 때 걸린 기간은 황매산에서 대유령까지 두 달간이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이렇게 다른 모양이다. 소유령과 구별되는 대유령(1000m, 주봉 관음봉은 1428m)은 광동성, 호남성, 강서성 등 남부 세 성(省)의 분령이고 주강(珠江)과 양자강의 두 갈래가 나눠지는 분수경계이며, 천혜의 요새지로 손꼽히는 험난한 곳이다. 이런 까닭에, 100km가 넘게 길게 쭉 뻗은 산맥을 딛고 우뚝 선 대유령 주위는, 남과 북의 차이가 뚜렷한 기후며 매우 다양한 동식물의 분포로 인하여, 자연 그대
“성내는 마음은 돌에 새긴 글씨처럼 지우기 어렵고, 사랑하는 마음은 물 위에 쓴 글씨처럼 빨리 사라진다. 성내는 마음은 달아오른 불덩이와 같고, 사랑하는 마음은 마치 번갯불과 같다.” 사랑은 진실하고 영원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열반경의 범행품에 나오는 이 비유가 부적절하다고 생각될지 모른다. 만약 자신의 사랑이 이 비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면, 그 사랑은 아마도 자비에 가까울 것이다. 어쨌든 이 비유는 사람들이 애정과 증오를 쉽게 다스릴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업을 닦는 것과 같은 이치 우리의 삶에서 증오는 피하고 싶은 것이고, 사랑은 갖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바라는 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피하고 싶은 증오는 쉽게 사
“시간이 없어 불교대학에 다닐 수가 없다고요?” 직장에 다니거나 어린 자녀 때문에 불교대학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불자들을 위해 인터넷 불교대학들이 불교 입문 강좌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불교대학의 기초 교리 강좌는 짧게는 2~3주에서 길어야 3개월 과정으로 편성돼 있다. 대학이나 사찰을 다니기가 여의치 않다면 인터넷을 통해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동영상으로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는 불교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한 수강은 수강생이 편리한 시간을 이용해 강좌를 반복해 들을 수 있는 만큼 본인의 노력에 따라 불교 입문을 위한 기본 교리와 상식 등을 단기간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영남불교대학은 인터넷홈페이지(tvbuddha.net)에 사이버불교
황벽(黃蘗)의 제자 임제의현(臨濟義玄)이 세번이나 “무엇이 불법의 적적대의(的的大意)냐”고 물었다가 그때마다 얻어맞기만 한 끝에, 절망을 안고 떠나려 하자 대우(大愚) 스님을 찾아가라는 스승의 지시가 떨어져, 며칠 뒤에는 고안에서 두 사람의 대면이 이루어졌다. 덧붙이자면 임제의 물음은 불법의 핵심이요 근본이 되는 도리는 뭐냐는 내용이었고, 대우는 법계(法系)로 보아 황벽과는 사촌 뻘이 되는 사이다. 그것은 어쨌거나, 이리하여 임제가 스승으로부터 당한 일을 털어놓으면서, 제게 무슨 잘못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자, 대우가 혀를 찼다. “황벽은 이리나 친절하여 네게 밸까지 뽑아 주었거늘, 너는 여기까지 나타나 억울하다고 지껄여대다니!” 이 한 마디에 크게 깨달은 임제의 입에서는 저도 모
우란분절(음력 7월 15일)은 불교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여름 3개월 동안 안거에 들었던 스님들이 안거를 마치는 날이다. 동시에 돌아가신 부모와 전생의 7대 부모를 위한 천도재를 올리는 날이기도 하다. 사찰에서는 이 우란분절 앞의 49일 동안 선망부모를 위한 천도재나 지장기도를 지낸다. 우란분절의 유래는 『우란분경』에서 찾을 수 있다. “누구라도 (해제일에) 자자하는 승가에게 공양하는 이는 현재의 부모와 7대의 부모와 육친들이 삼도의 괴로움을 벗어나서 곧 해탈할 것이요, 옷과 밥이 자연히 넉넉할 것이다. 만일 현존한 부모는 백년 동안 복락을 받을 것이요, 이미 돌아가신 부모는 천상에 태어나되 자재하게 화생하여 하늘 꽃 광명 속에서 무량한 쾌락을 얻으리라.” 우란분절을 앞두고 행해지는
입적 소식 듣고 그리움이 쌀뜨물처럼 일어 저녁 산사에서의 묵념 얼마 전, 지리산 화엄사에 들렀다가 섬진강의 댓잎에 마음을 베이고 와 아직 그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또 동해 낙산사로 떠나야 했다. 고은 시인이 ‘동해 낙산사!’라고 특별히 느낌표를 찍어 감탄해야만 제멋이 드러난다는 그 낙산사. 하지만 나에게는 그리움이 쌀뜨물처럼 흘러가는 절이었다. 고등학교 때 방학만 되면 나는 외가의 한 어른이 스님으로 계시는 경산의 한 암자로 들어가 글을 썼다. 그때 이 암자에 우연히 깃든 한 젊은 객승을 따라 전국의 절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백구두를 신은 상당히 ‘댄디’한 스님이었는데, 같이 떠돌다 어둠이 내리면 아무 절에나 들어가 잠을 자고 새벽녘에 일어나면 또 정처 없이 떠돌았다.
표리부동의 수행자는 계율실종에서 비롯 계는 숨쉬듯 자연스러운 지침 불교를 간단히 정의 내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불가(佛家)에서는 불교의 기본적인 체계를 흔히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으로 정리한다. 삼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는 이라면 누구나 닦아야하는 기본적 수행체계이다. 계학은 악을 멈추고 선을 닦는 것이며, 정학은 심신을 정결히 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생각이 뒤엉키게 하지 않는 것이고, 혜학은 그 정결해진 마음으로 바르고 진실한 모습을 판별하는 것을 말한다. 절제 있는 생활을 통해 마음을 잘 가라앉히고 마침내 바른 세계관을 갖게 되는 것이 불교 수행체계의 뼈대인 셈이다. 물론 삼학의 기초는 계학이다. 기초 없이 집을 지을 수 없듯이 계학이 부실해서는 정학과 혜학은 사상
대형 상점 대신 동네 가게 애용 어린 마음에도 이웃 배려 ‘감동’ 지난 번 글에서 말한 것처럼 민규에게는 두 가지 소원이 있다. 하나는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또 하나는 쌀을 골고루 나누어 먹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민규에게 왜 통일을 소원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민규는 “사람들이 50년 동안이나 부모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있잖아요. 생각해보세요. 제가 만일 엄마, 아빠를 50년 동안이나 만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하고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오히려 반문한다. 옆에 계시던 할머니는 “그렇지, 그러면 한이 되지” 하신다. 아이들 눈으로 보면 이렇게 간단하고 명료한 문제가 어른들에게는 서로의 이해와 여러 가지 견해가 덧붙여져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봄에는 몸이 나른하고 자꾸만 졸립고 입맛이 떨어져 야위며 정신집중이 되지 않고 피곤하여 일을 하는데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환절기에는 이러한 일교차로 인체가 기후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경우 만성피로와 함께 면역력의 저하로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만물이 되살아나고 활기를 띠게 되는 생동의 계절인 봄철에는 과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몸이 개운치 못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하며 입맛이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겨우내 움츠리고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풀어지고 인체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인체의 신진대사와 순환을 주관하는 간(肝)과 심(心)의 기능이 저하된 탓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 낮이 길어짐
청정한 법 증득하려는 관욕 참뜻 알고 해야 교계 여기저기에서는 벌써부터 부처님 오신날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부처님 오신날은 불교의 가장 큰 명절로 그 의식이 성대하고 장엄하다. 특히 불자들이 단 연등은 세상을 비춰 초파일 축제 분위기는 고조된다. 봉축행사의 의식이라고 해서 일반 불교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명종 5회, 개회, 삼귀의, 찬불가, 헌공, 독경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은 일상법회와 비슷하고 독경 후 부처님 전에 꽃을 올리는 의식이 첨가된다. “만행의 꽃을 지극한 정성으로 올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처럼 거룩하신 부처님의 불제자로서 만행의 신덕을 이루겠습니다. 바라옵건대 부처님이시여 이 꽃 공양을 받으소서.” 법회 참석자 모두가 석가모니 정근을 하면서
법당이나 탑의 처마에 매달아 소리나게 하는 불구를 풍경이라고 합니다. 풍경의 형태를 보면 작은 종 모양으로 아래 쪽에는 물고기 모양의 얇은 금속판이 달려있습니다. 물고기가 풍경에 달려있는 이유는 물고기가 잠을 잘 때에도 눈을 감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언제나 깨어 있어 수행에 전념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풍경은 수행자를 경책하는 의미로 방일이나 나태함을 깨우치는 역할을 합니다. 풍경의 모양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20cm가 넘는 큰 것부터 10cm 내외의 작은 것도 있습니다.
기증으로 받은 300만원 포교사단에 기탁 두차례 수술로 깊은 흉터…마음만은 즐거워“산 몸으론 더 나눠 줄 게 없네요”“자비심 지극한 왕이 수행정진을 하던 중 비둘기 한 마리가 황급히 도움을 청했다. 왕이 비둘기를 품안에 감추자마자 굶주린 아귀가 들이닥쳐 비둘기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왕이 비둘기의 무게만큼 자신의 살을 내어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아귀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오른다리, 왼다리, 오른팔, 왼팔 아무리 살을 떼어내도 저울은 평행이 되지 않았다. 급기야는 왕 자신이 올라서서야 비로소 저울은 평형이 맞았다.” 부처님 전생담에 육신보시 힘 얻어 4월 2일 새벽 6시 서울중앙병원. 강원필(47) 씨는 또 다시 수술대 위에 누웠다. 지난 95년 신장기증 이후 7
두 손 합치듯 마음 합쳐 공손히 예배 올림 의미 ‘合’ 자는 입이 합치는 의미로 합성된 회의문자인 셈이다. 그래서 자전에서 찾을 때에도 ‘입 구(口)’의 부수에서 찾아야 한다. ‘口’자 위에 있는 자형은‘入’자와 ‘一’자의 결합으로 셋(三)이 합쳐진 형상을 나타낸 것이다. ‘會(모일 회)’, ‘倉(곳집 창)’, ‘舍(집 사)’ 등이 다 삼합(三合)의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掌’자는 ‘尙(오히려 상)’자의 음부와 ‘手(손 수)’자의 의미부로 합성된 형성자이다. 고문에서는 지금의 ‘爪(손톱 조)’자와 비슷하게 아래 3 획에다 위에 ‘一’자를 합쳐 손가락의 뿌리라는 의미의 상형으로 쓰였다. 합장은 글자 그대로 “손바닥을 합친다”는 말이다. 범어로는 an∼ jali이었다. 또 합십(合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