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행자들의 지위 향상은 국제 교류의 수위와 맥을 함께 하고 있다. 1987년 인도 보드가야에서는 독일 출신의 비구니 케마 스님(Ayya Khema) 등이 주축이 되어 ‘여성 출가수행자들(Buddhist Nuns)’에 대한 첫 번째 국제 대회가 열렸다. 이는 비구니와 여성 수행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최초의 국제규모 행사로 이 대회 참석자들은 ‘여성 수행자들간의 연대 기구 필요성’에 동조했고 그 결과 샤카디타(Sakyadhita. 석가의 딸들)라는 국제여성수행자 교류 기구가 탄생하게 됐다. 티베트서 아시아로 확대 샤카디타의 창립은 최초의 여성수행자 국제교류단체인 동시에 상좌부불교권 여성 수행자들의 위상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90년대를 넘어서면
조계종 총무원은 9월 30일 사패산 터널구간이 내려다보이는 경기도 양주시 물대리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일간지 기자들과 교계 기자들을 불러모아 '북한산 터널공사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한국도로기술 주식회사 대표이사 위성동 박사가 사패산이 내려다보이는 천주교 공원묘지 앞에서 관통도로와 우회노선을 비교하며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관통도 예정지에서 공사를 강행할 경우 북한산 국립공원의 자연 환경이 크게 훼손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각계 언론의 환경 담당 기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한국도로기술 주식회사 대표이사 위성동 공학박사를 비롯해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세영 스님, 생태조사실장 법현 스님, 조계종 환경위원회 간사 등이
10월 2일 부산강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법정 스님은 최근 불교계가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북한산, 천성산 등의 환경문제 대해 “경제 문제는 몇 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리지만 자연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한 현대사회에서 불교계 환경운동이 재야운동화 되어 가는 현상에 대해서 “사회를 떠나서 신앙은 있을 수 없듯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종교는 무가치하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특히 자연 생태를 보호하는데 앞장서 온 불교계가 사회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현대사회에서는 불교계만이 국책사업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하며 집단주의로 몰아세우는 데 불교가 자연을 그만큼 사랑해
역경사업이 불교대중화의 일등공신 한문의식 고수가 포교·수행 걸림돌 한국불교가 지난 80여년 간의 눈부신 역경사업에 힘입어 한문의 틀을 과감히 벗고 한글불교로의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경전한글화가 불교 대중화는 물론 불자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불교의 한글화는 불교를 대중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은 최근 한글 역경, 한글 의식 교육 등이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1921년 용성 스님이 삼장역회와 특히 1964년 운허 스님을 주축으로 한 동국역경원의 출범은 1600년 한국불교사에 일대 전환점이 됐다는데 이견이 없다. 동국대 국문과 김상일 교수는 “경전의 한글화는 한국불교사의 흐름을 뒤바꿔 놓은 일대
안성은 미륵의 메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미륵이 산재한 곳이다. 지금은 안성사람들조차도 거의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지만 안성은 미륵의 고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성 미륵 중 서운면 동촌마을에 서 있는 미륵은 대표적인 마을미륵이다. 마을 사람들은 지치거나 치성거리가 있을 때 이 미륵을 찾아 소원을 빌거나 하소연을 털어놨다. 그 소재가 화강암이 아닌 사철이 섞인 자연석이어서 한층 더 민중적이다. 그러나 미륵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상하거나 투박한 민초의 얼굴이 아닌 당당한 장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은 농사를 짓지 않아 야산 같은 밭 뙤기에 서 있지만 본래는 서 있는 자리가 논두렁이었다. 나란히 두 기가 있었으나 하나는 두부가 파손되어 몸체만 남았다. 해질녘이면 석양에 금빛
옛 속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다. 1년이 멀다하고 고층건물이 올라가고,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오늘에 비추어 볼 때 이처럼 잘 맞아떨어지는 속담은 없는 듯 하다. 그러나 언제나 예외가 있듯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어려운 이들을 보듬어 안는 따뜻한 ‘마음’이 그것이다. 지난 10월 2일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20년 가까이 불우 이웃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4명의 불자를 만났다. 마음을 나누고, 자비행을 실천하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 “봉사 아닌 직업이죠” 10년째 국립재활원에서 목욕봉사를 해오고 있
최근 10년 새 불교 자원봉사자는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봉사영역은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계 최초 자원봉사단인 불교자원봉사연합회(회장 성덕 스님·이하 불자련)가 지난 10월 2일 발표한 ‘자원봉사 지원 현황’에 따르면 94년 발족 당시 242명에 불과한 자원봉사자가 2003년 10월 2일(현재) 2068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90년대 중반 무료급식, 행사보조 등의 단순 노력봉사에 그치던 봉사영역이 외국인노동자 돕기, 장례의식봉사 등의 전문분야로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원봉사 현황조사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94년 242명의 자원봉사자는 해마다 100여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99년 1025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2001년 기점으로 꾸준히 늘어 10월 2일
무료급식봉사나 밑반찬배달 봉사와 같은 노력봉사가 아닌 수지침, 상담 등의 전문 자원봉사를 원하는 불자라면 교계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교육을 통해 전문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발반사요법' 교육 장면. 가정폭력, 성, 신행 상담을 하는 ‘자비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불교상담개발원은 6개월 과정의 전문 불교상담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양, 기본, 심화과정으로 나눠 체계적인 전문상담원을 양성하는 불교상담개발원은 기본 과정을 이수한 상담원을 대상으로 전화, 사이버, 사찰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전담상담원 교육을 실시한다. 상담원 교육을 수료한 상담원은 교계 복지시설이나 자비의 전화에서 전문상담원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02)737-8803)
‘천수천안관자재보살’, 내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고 마음 속으로 받들고 있는 보살이시다. 그릇 작은 중생의 마음이야 다 고만고만한지라 하루에 ‘관세음보살’을 꼭 1000번을 염송해야 마음이 개운하고 하루가 즐겁다. 몇 번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1000번 이상은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또 부른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무겁고 ‘되는 일’ 보단 ‘안 되는 일’이 더 많아지곤 한다. 몇 년째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다보니 버릇이 됐다. 좋은 버릇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엔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도대체 뭐라고 중얼거리며 다니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요즈음엔 나를 따라 관세음보살을 염송한다. 중얼거리는 동료들은 다름 아닌 동해 여성불교공덕회 회원들이다. 1000개의 손과 1000개의 눈이라, 처음 불교에
밤새 풀잎에 맺혀 있던 이슬이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빛을 내뿜는 오전 7시 30분. 남양주 봉선사 다경실 문틈사이로 울려 퍼지는 학인 스님의 화엄경 독경 소리가 능엄학림의 수업이 이미 시작 됐음을 알리고 있었다. 어느 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지라 이른 아침 바깥의 날씨는 쌀쌀함이 감돌고 있었지만 경전 삼매에 빠진 학인 스님들의 학구열로 다경실 안은 훈훈함이 느껴졌다. --------------------------------------------------------------------------------- 한역본 경전 집중 수업 지난 95년 한역경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 능력을 갖춘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능엄학림은 학인 스님들의 한문 서당으로 불린다. 한글 세대 스님
“한국불교 1600년의 역사는 한문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문에 대한 이해 능력이 없이 불교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지난 95년 종단의 인재 양성을 위해 능엄학림을 개설한 강주 월운 스님은 “기초 공업이 발전해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듯 경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문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한문을 제대로 배우고 이해하는 것은 교학을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능엄학림을 개설하기 이전 20여 년 전부터 전통강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스님들과 일반 재가자들을 위해 테이프를 통한 통신강원을 운영하는 등 종단의 교학 발전을 위해 중심 축과 같은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 한글대장경을 완간하는 등 한역 경전을 한글화
“공부에 나이는 숫자일 뿐” 최고령 학인 정 원 스님 “나이는 불교 공부에 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뒤늦게 발심한 만큼 젊은 학인 스님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능엄학림 최고령 학인 정원〈사진〉 스님은 비록 환갑에 가까운 나이(57세)지만 치열한 학구열은 그 어떤 스님보다 뜨겁다. 청년 법회 지도법사로 활동하던 스님은 매주 반복되는 법회에서 매번 다른 내용으로 법회를 진행해야 했다. 그러던 중 스님은 법회 자료를 준비하다 우연히 좬화엄경』 현담을 발견하고 이를 스스로 번역해야겠다는 발심을 했다. 그러나 번역이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었다. 스님은 무엇보다 자신의 번역이 맞는지 또 올바른 해석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간절한 궁금증이 일기
지율 스님이 10월 4일 부산시청 앞에서 천성산 고속철 관통도 건립을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을 다시 시작했다. 부산역에서 천성산 화엄벌까지 이어진 생명을 위한 삼보일배를 10월 3일 천성산 화엄벌에서 원만하게 회향한 데 이어 곧바로 단식 투쟁에 입제한 스님은 3일 천성산 화엄벌에서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한 ‘생명을 위한 삼보일배 마무리 행사’에서 '천성산을 떠나며'라는 시를 통해 "천성산을 떠나 이 한 몸, 천성산을 위해 내 던질 것"이라고 밝히며 단식의 의지를 강조했다. 지율 스님이 10월 4일 천성산 관통도 저지를 위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고속철 천성산 관통반대 비상대책위(이하 대책위) 역시 지율 스님과 때를 같이해 10월 4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단식 시작을
친북 활동 여부를 놓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송두율 교수 사건에 대해 종교인들이 '이성과 관용에 바탕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협의회는 10월 9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송두율 교수 사건에 대한 종교인의 입장 발표 기자 회견'을 갖고 "관용과 화해의 새로운 길을 나서려는 이 시점에서 역사가 거꾸로 돌아가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며 송두율 교수를 둘러싼 검찰과 정치권의 합리적-이성적 행동을 촉구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협의회는 10월 9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송두율 교수 사건에 대한 종교인의 입장 발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기독교 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권한대행 일문 스님. 이하 실천승가회)가 캄보디아 현지에 복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씨엠렙 지역의 고아원을 방문한 성관 스님이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성관 전 실천승가회 의장 스님과 지선, 효림, 일문, 토진, 장적 스님 등 실천승가회 스님들과 관계자들로 구성된 지원단은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현지에 복지 법인 ‘아름다운 세상’과 고아원 등 복지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교계 NGO 단체가 복지사업을 목적으로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정토회 JTS의 인도 수자타 아카데미 이후 처음이다. 실천승가회의 캄보디아 방문은 지난 1월에 이은 2차 실무-답사로 캄보디아 정부와 주캄보디아 대사관 측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는 성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캄보디아에서 펼치는 복지사업은 양국 민간 교류의 큰 창을 여는 첫 걸음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지난 8월 부임한 이한곤〈사진〉 주캄보디아 대사는 “불자로서 불교국가에 대사로 근무하게 된 것도 매우 큰 기쁨이었는데, 임기 내에 한국불교계와 캄보디아의 교류가 열리는 더 없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캄보디아와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국교가 성사됐지만 아직까지 민간차원의 교류는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대사가 캄보디아를 찾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지원단을 대사관저로 직접 초청해 저녁 만찬을 열 정도로 각별한 환영의 의미를 보인 것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교류의 물꼬가 열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캄보디아 지원 사업을 처음 구상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속적인 교류-구호 사업대상국으로 캄보디아를 선택한 것은 캄보디아가 불교국가인 동시에 동남아 지역의 최 빈민국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현지의 한국인 사업가를 통해 캄보디아 정부와의 교섭을 시작한 실천승가회는 지난 1월 방문을 통해 종교부, 국방부, 국가관광위원회 등과 직접 접촉을 이뤄냈다. 실천승가회는 이후 몇 차례 확인 작업을 통해 종교부를 가장 유력한 사업파트너로 내정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정부의 실권을 쥐고 있는 국방부나 캄보디아 왕실의 유력한 실력자인 수스 야라 등이 속해있는 국가관광위원회와의 관계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천승가회 국제사업팀 팀장 임영경 씨는 “승가회의 캄보디아 지원 사
요즘 청소년들은 조상이나 부모에 대한 ‘효’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지만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궁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지난 7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 4개 지역 초·중·고등학생 2840명을 대상으로 ‘효 실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명 중 한 명만이 효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조부모 성함을 알고 있냐’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4%가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효 실천’의 기본조차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 경어를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 74.5%가 ‘쓰지 않고 있다’고 답변해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는 부
조계종 북측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조선불교도연맹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신계사 복원 사업의 실무회담을 위한 협의단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그동안 신계사 복원을 둘러싼 원칙론 적인 합의는 수 차례 이뤄졌지만 이번 방북단은 신계사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사업 진행 방식 등을 둘러싼 ‘실무 합의’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신계사 복원 가시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총무원에서는 사회부장 미산 스님을 필두로 윤효원 주임과 문화재 복원 전문가 등 6인으로 방북단을 구성했으며 사업 추진 일정과 예산안 등 구체적인 합의 자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교계복지시설 ‘방과후 교실’ 인기 ‘사교육비 절감’ 특기적성교육 다양 ‘체벌-캠프’ 없어도 실력은 정상급 일부 초등학생들의 한달 사교육비가 500만원에 달하고, 한 과목당 100만원이 넘는 고액과외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소득 자녀의 경우 초등학교 시절 단 한번의 사교육도 받지 못하는 학생도 비일비재한 것이 오늘날 청소년 교육의 현실이다. 이처럼 사교육에 나타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과외 받는 아이’, ‘받지 못하는 아이’들로 구분돼 아이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교계 아동·청소년복지시설에서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삼전종합복지관 '방과후 교실'을 다니는 아이들은 "늘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