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0일동안 버스비와 간식비를 아껴 하루에 천원씩 모은 돈입니다. 비록 작은 돈이지만 몽골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보내기 사업에 보태주십시오.” 조계종 중앙신도회 손안식〈사진〉 부회장이 최근 법보신문사를 방문해 기자에게 두툼한 봉투를 하나 건넸다. “신문을 통해 「법보신문」과 대한불교진흥원이 몽골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책 보내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았다”며 그 동안 자신이 하루에 1000원씩 100일간 모은 돈을 몽골에 보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함께 전달해 왔다. 손 부회장은 “몽골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변변한 불교동화책 한 권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1950년대에 내가 겪었던 소년 시절이 생각났다”며 “지금 「법보신문」이 뿌린 씨앗이 수십년 뒤에 아주 커다란 나무가 돼 있을 것”이라
“광진노인복지관이 개관 1년 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모두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 관장 화평 스님〈사진〉은 10월 6일 개관 1주년을 맞아 “동체대비의 자비심과 언제나 웃음으로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복지관 가족들에게 감사할 뿐”이라며 거듭된 고마움으로 소감을 밝혔다. 광진노인복지관은 지난 1년간 5600여명의 회원 등록, 800여명의 자원봉사자 확보 등 서울시 24개 노인복지관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복지관 내에 단기보호시설을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능력에 따른 일자리 알선, 사업내역 공개 등 노인복지관의 새로운 모델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복지관은 어른신들이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기는 제 2의 가정”이라
“번뇌와 망상을 헤치고 불성을 곧바로 깨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직지의 뜻을 살려 세계에 한국의 뛰어난 인쇄술과 문화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청주불교방송 사장 지원 스님〈사진〉이 지난 9월 3일 열린 ‘2004 청주직지축제’에서 직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스님은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불교계 역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구·홍보해야만 한다”며 불자들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길상사 대중법회서 법문 법정 스님은 10월 17일 오전 10시 성북동 길상사에서 열리는 가을 대중법회에서 법문하며, 길상사 지장전 상량식에도 참석한다. 안명훈 선수에 공로패 전달 종범 승가원 이사장 스님은 10월 5일 서울 승가원에서 아테네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소쩍새마을 안명훈 선수에게 공로패와 금일봉을 전달했다. 대구 불교방송 사장 추대 법조 조계종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스님은 10월 8일 대구 불교방송 사장으로 추대됐다. 사장 임기는 4년으로 서울 본사에서 최종 결정한다. 부산 해인정사, 수계식 봉행 수진 부산 해인정사 주지 스님은 오는 10월 18일 오전 10시 해인정사 대적광전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WAWA 청소년 가요제 개최 경륜 목동청
“금정산의 개산을 축하하는 범어사 개산대재는 부산 불자는 물론 시민과 이웃 종교인 모두가 함께 하는 부산 시민의 축제 한마당입니다.”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간 범어사 일대에서 개산 1326주년을 기념하는 문예대제전인 ‘문 없는 문을 열다’를 봉행하는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사진〉은 “부산 시민의 정신적 귀의처라고 자부할 수 있는 범어사의 개산을 기념하는 문화 법석이 불자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그 동안 범어사의 개산법회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면서 “개산대재를 통해 선찰 대본산인 범어사의 개산조 의상 스님의 가르침을 재조명하고 개산 축하 문예 행사를 부산시민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장
죽음이란 무엇인가. 사후 세계는 정말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한 번 쯤은 가져봄직한 평범한 의문이다. 대학 교정을 거닐던 청년시절의 용타 스님은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출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사후 세계가 없다면 한 세상을 고민만 하며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감옥갈 일은 하지 말아야겠지만 즐겁게 살다가 이 세상을 마감하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후 세계가 있다면, 그거야 말로 심각한 일 아닌가요? 대충 살다가는 큰일나는 거잖아요?” 용타 스님에게는 출가 경험이 있던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의 인연으로 반야심경을 외우게 됐다고 한다. “처음엔 반야심경을 독경하는 곡조가 좋아 따라 외웠는데 나중에 그 의미를 조금씩 알게됐지요. 솔직히 그 때까지만 해도 기독교인이었는데 개
대구가톨릭大 초대전 축사 혜승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스님은 9월 20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도륜 스님 사진 전시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구로 청소년문화축제 개최 설웅 구로청소년수련관 관장 스님은 10월 2일 구로구민회관에서 지역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영·유아 교구 전시회 자용 중앙승가대학교 보육교사 교육원장 스님은 10월 7일~10일 보육교사 교육원에서 영유아 교육 교구·교재 전시회를 개최한다. 용산 스님 3주기 추모 법회 효선 부산 공덕원 주지 스님은 9월 16일 부산 공덕원 법당에서 용산 스님 열반 3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8재계 실천대법회 봉행 양성홍 조계종 포교사단장은 10월 9일∼10일 해인사 보경당에서 포교
49일간 7곳서 선정을 마친 붓다 드디어 전법을 펼칠 결단 내리다 마하보디 대탑(대보리사) 안에 모셔진 샤카무니 붓다가 잔잔한 미소로 순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해탈! 또는 깨달음! 이 경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 번뇌와 모든 속박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이라고 표현해도 어째 좀 그렇고, 모든 편견으로부터 벗어남 또는 고정관념의 획기적이고도 완전한 전환이라 해도 썩 개운치가 않다. 그저 분명한 것은 이 경계를 적확하게 드러낼 표현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 정도이리라. 붓다는 깨달음을 완성한 후 지친 몸을 추스르고 앞으로 자신이 해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 마하보디 대탑(대보리사)에는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이후 남겼던 흔적들, 또 고민하며 서성거렸을 현
아찬 붓다다사 스님은 순수한 구도자의 열정으로 현대사회에 불교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사진은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스님의 동상 붓다다사 스님은 ‘수안 목(해탈의 정원)’에 머물면서 자신의 삶을 부처님이 제시해준 담마의 실천에 헌신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붓다의 가르침(dhamma)과 계율(vinaya)을 스승으로 삼았다. 아찬 붓다다사 스님은 스스로 경전을 탐독한 후에 자신이 실천해야 할 수행법을 찾았다. 수안 목에 자리 잡은 지 2년이 되었을 때, 「불교(Buddha-Sadana)」라는 잡지를 계간으로 간행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당시 방콕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불교잡지였으며, 이후 태국에서 가장 오래 발행된 잡지가 되었다. 이 잡지는 곧 참신한 내용으로 읽기 쉽게 미래에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곧 수행 내가 변할 때 모두가 행복해 수행의 시대라 할만큼 각종 불교수행이 불자들은 물론 일반에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반불자들이 생활에서 꾸준히 수행하기란 그리 쉽지 만은 않다. 직장일이나 가사 등으로 바쁜 세간에서 스님들처럼 참선이나 위파사나 등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말처럼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수행은 자칫 깨달음만이라는 ‘환상’만을 부각시켜 삶을 오히려 불만족하도록 만들거나 도피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홍익소아과 이종린 원장의 『실천 보현행원』은 ‘마음은 부처님을 향하고 몸은 중생을 향해 일상사를 성실히 살아가는 게 수행’임을 강조한다. 하지 말라, 참아라, 버려라, 죽여라 등 부정적인 마음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군 조선사 및 고대사에 대한 복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오는 9월 30일 한국언론문화재단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동북공정대비 단군조선사 광복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국사찾기협의회 고준환(경기대 교수·사진) 회장은 “한국 고대사 복원에 대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몽골의 대표 사찰인 간단사에서조차 스님들이 교재가 없어서 공부를 못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몽골 FPMT에서 스님 1인당 한 달에 5달러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해요. 몇 년전 결성됐던 비구니 승가도 워낙 재정난이 심각하다 보니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흩어지는 실정이에요.” 9월 12일 대전 자광사 영어법회에서 법문을 하기 위해 방한한 샨텔 카를로트 스님은 “몽골이 불교국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한국의 불자들도 물심양면 도와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올해초 국제대승불교협회(FPMT) 몽골지부에서 몽골불교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샨텔 스님은 원래 프랑스 출신이다. 60∼70년대 유럽을 강타한 히피문화에 합류해 세계를 떠돌아다니던 심리학도였던 스님은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