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둥…' `뎅뎅뎅…' `계향 정향…' 외국인노동자들의 얼굴에 엄숙함이 돌았다. 경불련 산하 외국인노동자마을(운영위원회 김동흔)이 3월24일~25일 `한국을 아십니까'를 부재로 실시한 외국인 노동자 문화답사에 참가한 네팔.미얀마.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50여명은 숨을 죽였다. 불국사 경내에서 깔깔거리며 즐겁게 웃던 그들이 저녁 예불시간에 압도된 것이다. 불국사 스님들이 치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소리에 넋을 잃고 보던 외국인노동자들은 불국사스님들의 예불소리에 두손 고이 모아 합장했다.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한 그들이 한국의 새로운 면 즉,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된 것이다. "예불은 장엄했고 감동적이었다"(인드라 구릉.네팔불자모임 회장). "
▲4(목) △(사)대한불교법사회 꽃꽂이강좌=오후 5시 02)264-1827 △대한불교청년회 제15차 전국불교청년 준비간담회=5일까지 수원그린파크호텔 02)738-3386 △부산 해동용궁사 장학금 기금마련 일일찻집=부산중앙동 정풍다원 051)722-7744 ▲5(금) △쌍문동 금강사 태아영가 천도사경 참회법회=오전 10시 4월 25일 회향 02)933-3744 △뇌허불교학술원 고 김동화 박사 14주기추모제=오전 10시 성북동 정각사02)742-1231 △대불련총동문회 야외법회=오전 9시 서초동 구민회관 앞 출발 장소-망원사및 남한산성 02)723-9811 △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 신입생을 위한 특별수련및 경주유적지 순례=경주일대 7일까지
신라8기의 하나로 일명 `나원리 백탑'으로 알려진 국보 제39호 `월성 나원리오층석탑'에서 지난 15일 금동사리함과 함께 금동 탑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관리국과 경주시는 지난해말부터 중요 석조문화재 보수작업을 실시하던중 지난 13일 석탑 3층 옥개석에서 강회로 밀봉된 사리공을 발견, 그 안에 안치된 사리함을 수습했다. 금동사리함은 뚜껑 윗면에 연화당초문이 새겨져 있으며, 사방 측면에는 사천왕상이 정교하게 선각되어 있다. 사리함은 발견 당시 주변이 강회로 밀봉돼 있던 관계로 일부에만 푸른녹이 남아있을 뿐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한편 사리함 내에는 금속제 탑과 나무, 종이 등의 부식된 물질이 쌓여 있었으며, 벽면에는 묵서 글씨가 일부 남아 있는 종이편
김영삼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규탄하는 불자들의 목소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만가고 있다. 대구.경북 5개본말사 주지 및 제단체장들은 지난 17일 대구 능인고등학교 숭덕관에서 김영삼정부 의 종교편향을 규탄하는 연합대법회를 가졌다. 고운사.동화사.불국사.은해사.직지사 등 5개 본사와 대구사암연합회 소속사찰과 단체의 사부대중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에서 참석자들은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공공연하게 자행된 종교편향과 불교탄압에 분노하면서 불자들의 단결만이 정권으로 부터의 부당한 종교편향을 막아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삼정부의 종교교육편향사례와 관련,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향적스님은 "특정종교의 기득권보호와 육성을 위해 제정되는 성직자양성 전문대학원 제도는 반드시
종교편향정책 중단과 교권수호를 위한 범불교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1일, 오는 30일로 예정된 `김영삼정권의 편향적 종교정책 규탄대법회'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현 정부는 국민의 부름을 받은 정부인지 특정종교의 부름을 받은 정부인지 태도를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며 정교분리라는 헌법상의 대원칙을 준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정부의 편향적 종교정책에 대하여 강력히 지적하고 항의하는 것은 특정종교가 국가정책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민족적 전통과 그 전통으로부터 형성된 국민대중의 종교관습을 일체 무시하므로써 민족적 정체성을 상실함과 아울러 뿌리없는 나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안병영교육부장관은 지난 12일 총무원을 예방, 성직자 양성 전문대학원과 중고등학교 종교과목 개설에 따른 시안에 대해 불교계의 여론을 수렴,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영수문체부장관은 그러나 14일 불교계지도자를 한국의 집으로 초청,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교개위가 발표한 시안은 잘못된 발상에서 기초되었다"며 "정부를 대변해서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교계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 담당부서인 교육부는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문체부는 전면백지화한다는 입장을 각각 밝힌 것이다. 그러나 문체부의 이같은 발언의 진실성에는 많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불교계의 최대 관심사안에 관해 전면백지화 입장을 표명하려 했다면 비공개로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즉 공식적인 표명이 아니라
동국학원(이사장 녹원 스님)은 8월 16일 본관 회의실에서 제172회 이사회를 열고 교수 임용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규 교원으로 서울캠퍼스 8명, 경주캠퍼스 16명 등 총 24명을 선발했다. 이중 불교학 신규 교원 임용과 관련해서는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 선학과에 유진 스님을 최종 임명했다.
【경주】신라 천년의 소리로 대표되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의 종소리가 타종 중단 만 4년여만에 다시 서라벌땅에 울려퍼졌다. 이번 성덕대왕 신종의 타종은 지난 6월부터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지건길)에의해 추진된 종합안전진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날 타종식에는 지건길 국립경주박물관장과 분황사 주지 종수스님, 음향전문가 김벌레씨 등 관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립경주박물관과 포항제철산업기술연구소, 한국범종연구회, 한국음향학회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13일 오후 6시부터 14일 자정까지 모두 40여차례에걸쳐 타종했다. 특히 13일밤 10시부터 14일 0시30분까지는 신종의 청음 및 지중전파측정 등을 위해 인근 도로의 차량을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타종 중단
불국사 17일 불국유치원 개관…300여 평 공간에 자료실-다도실 갖춰 경주 불국사(주지 성타 스님)는 8월 17일 경주시 성근동에 위치한 불국사 불교문화회관 1층에서 불국유치원 개관 법회를 봉행했다.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과 부주지 종상 스님, 보경사 주지 법달, 기림사 주지 종광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법회에서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은 “유치원 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지극한 불심으로 ‘불국유치원’은 경주 최고의 유치원으로 발돋움했다”고 치하하고 “사부대중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유치원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국사는 지난 1984년부터 경주 시청이 운영한 ‘시립 유아원’을 위탁받아 운영했다. 불국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꽃잎 속에 차를 넣고 하루동안 묵히면 차애 연꽃 향기 스며 주렴계(周濂溪)의 영향 때문인지,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연못에 연꽃을 심어놓고 한쪽에는 정자를 짓고서, 그 정자에 앉아 완상하기를 좋아했다. 영양의 서석지와 경주의 서출지 같은 연못은 지금까지 그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시·서·화 3절에 뛰어났던 강희안은 《양화소록》에서 ‘연꽃은 꽃 중의 군자’라며 연꽃의 특징과 심는 법, 기르는 방법 등을 자세히 기록했다. 벼슬을 버리고 강호에서 소요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공무(公務)의 한가한 틈에 맑은 바람 밝은 달 아래 향기 진한 연꽃과 그림자 뒤척이는 풀이나 부들을 대하면, 몸은 명예의 굴레에 묶여 있지만 마음은 세상에서 벗어날 것이고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을
부산대 김진섭 교수 암질 검사 “불국사 석재는 남산 화강암”판명 석조문화재 복원·보수에 본래 사용됐던 석재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신문 ‘우리산, 땅의 자취’ 답사단장 김진섭 부산대 지질학 교수는 최근 “답사단과 함께 경주 일대 화강암 산지 121곳 50여 개 지점과 불국사 석굴암 경주박물관 소장 석조유물에 대한 암상 비교조사와 각 화강암의 고유한 자성(磁性)의 세기를 비파괴 검사기로 측정한 결과 다보탑·석가탑 등 불국사 석조물 대부분이 경주 남산의 화강암과 같은 재질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불국사 석조물의 석재들이 가까운 토함산에서 채취해 온 것이라는 고고학계와 불교계의 기존의 통념을 뒤집은 것. 또 석굴암의 경우 본존불을 비롯해 감실벽과 천장석 등 조사 대상 37개
너털 웃음 헛헛한 웃음, 우리나라 전통의 탈을 이용해 원효스님의 대중교화와 사상을 표현한 이색적인 작품이 선을 보인다. 원효스님의 삶과 가르침을현대적으로 조명한 창작 마당극 `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놀이패 한두레 극단 자갈치 공동공연, 연출 채희완)가 그것으로 10월2일부터13일까지 대학로 서울 두레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마당극은 떨거지 광대문둥병환자와 더불어 거리낌 없는 노래와 춤으로 보살도를 실천했던 원효스님의 사상과 불교의 진정한 교화의 의문점을 제시하는 작품. 제목의 신새벽은 원효스님이 밝힌 신개벽을 가리키고 술을 토한다는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해골의 물이 단물이 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없는 길을떠난다는 것은 배움의 길 고행의 길 진리의 길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