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아이들 모두가 복되게 살 수 있도록 지관 스님이 기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불교계도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아이들을 위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4월 27일 한국의 불교와 가톨릭을 대표하는 두 종교 지도자가 서울 성북동 성가정입양원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가톨릭이 운영하는 복지시설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해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고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했다. 오후 3시경 지관 스님이 성가정입양원에 도착하자 앞서 도착해 기다리던 정진석 추기경이 두 손을 맞잡고 환영의 인사를 건냈다. 지관 스님도 합장으로 인사하며 정진석 추기경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두 종교 지도자는 곧바로 요양원 3층으로 자리를 옮겨 30여분간 환담을
대한불교 진각종 혜일 총인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25일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혜일 총인은 봉축법어에서 “부처님은 빛이 어둠을 거두어 내듯 사바의 어두운 세계에 빛으로 오셨다”며 “열반하신 지 2500여 년이나 지난 지금에도 우리가 부처님을 기리는 것은 그의 삶이 우리에게 귀감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총인은 또 “부처님은 미혹을 떨쳐내고 본래 청정한 자기로 돌아가 대원과 자비와 지혜를 내는 것이 괴로움에서 벗어남이며 영원한 안락이라 말씀하셨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는 부처님의 삶과 말씀을 오늘에 되새겨 자신을 반성하고 이 중생사회를 밝혀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불교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도 봉축사를 통해 “우리 불자 모두는 시대와 근기에 맞는 부처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4월 2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혜초 스님은 “작금의 인간 사회는 도덕성의 둔화로 말미암아 참된 성품은 찾아볼 수 없고 분별심이 기승해 사람마다 사변에는 밝으나 이변은 무디어 진리는 외면한 채 실리만을 쫒는 삶의 형태가 팽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이러한 현상은 삶의 가치 기준을 물질에만 두는 서구문화에 천착되어 인간 본성을 위한 근본 교육이 없이 물질을 위한 지말 교육에 치중하는 사회 일반 현상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또 “이제 혼돈의 시대를 인류공통의 이상인 청명한 평화의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혜와 자비로 충만한 진리로운 부처님 세상을 만들아 가야 한다”며 “부처님 세상은 각자가 지나친 욕망을
사공 정규 동국대 의대 정신과 교수 2550년 전 인류의 위대한 성자 부처님께서 찬란한 진리의 빛으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사바세계에 오셨다. 이 땅의 모든 이들과 부처님께서 이 땅에 나투신 기쁨과 고귀한 뜻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한 장엄등인 ‘진리와 화합의 등’이 4월 18일 오후 7시 3000여 사부대중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을 환하게 밝히면서 올 봉축의 서막을 장식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문화재급 석등을 모델로 해 제작한 ‘진리와 화합의 등’에 담긴 가장 큰 뜻은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인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을 일구기 위해 한 줄기 등불을 밝힘으로써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4월 2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어 발표했다. 도용 스님은 법어에서 “깨달음과 번뇌가 둘이 아니다”라며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하니, 큰 도는 눈앞에 환히 드러나 있는데 도를 쥐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네.”라고 밝혔다. 다음은 봉축법어 전문 奉 祝 法 語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 온 세상에 쏟아지는 맑은 햇빛과 함께 부처님께서 오십니다. 온 세상에 꽃비가 내리고 향기가 피어오릅니다. 푸르른 산 빛과 흘러가는 개울물 소리에도 부처님이 계십니다. 고름 속에 새살이 돋듯 아픔과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을 만납니다. 등불을 높이 드니 아! 내 곁에 와 계신 임이시여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菩提煩惱不二 (
오는 6월 개최될 ‘세계종교지도자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규모 법회가 성황리에 봉행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4월 25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세계종교지도자대회 기원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 지관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등 각 종단 대표자 및 중진 스님들과 이명박 서울시장, 김진선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운집했다. 지관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세계 모든 이웃들이 강물과 바다처럼 연대할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분쟁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인류역사에서 으뜸의 좌표를 선택하고 수행하는
대중의 삶에 밀착된 언어로 불교의 원대한 교리를 풀어내 큰 사랑을 받아온 틱낫한 스님이 이번에는 『기도』를 들고 우리 곁에 다시 왔다.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이고득락(離苦得樂)은 아주 오래된, 그리고 인식 체계를 갖고 있는 모든 생명류가 가진 공통된 발원일 것인데, 여전히 그에 대한 해답은 어렵기만 하다. 바로 그에 대한 해답을 틱낫한 스님은 ‘기도’에서 찾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갈등은 불안을 낳고, 불행은 다시 사람들을 고통스럽고 지치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스님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 개인과 사회의 안녕을 되찾기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통의 씨앗이 심어졌던 근원으로
4월 26일 수 △정토회 ‘깨달음의 장’=오후 3시, 문경정토수련회, 30일까지. 054)571-6031 △강릉 현덕사 ‘부처님오신날 기념 경로잔치’=오전 11시 30분, 연곡면 사거리 복지회관. 033)661-5878 △부산여성불자회 ‘부산교도소 위문법회’=오전 12시, 부산교도소. 051)817-3166 △중앙승가대학교 ‘2006년 총동문회 정기총회’=오후 3시, 김포학사 본관 4층 대강당. 02)922-7881 4월 27일 목 △보림꽃예술중앙회 ‘불교꽃꽂이반 무료공개강좌’=매주 목요일 오후 1시, 불교꽃꽂이연구원, 6월 29일까지. 02)918-0034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 ‘제2회 경기북부 불교음악예술제-꽃으로 오신님 우리도 꽃처럼’=저녁 7시 30분, 고양어울림극장. 031)969-
평등의 남용이 무질서로 이어져참다운 평등원리 깨치면 곧 부처현대의 사회를 규정함에 있어서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이 민주주의요 민주주의의 기본적 요소는 그 구성원 하나 하나의 무게가 똑 같다는 평등일 것이다.이 평등을 권리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으나(나는 법 이론에 문외한이기에), 아무튼 이 권리를 실천함에 있어서 누구나의 행위에 자유가 있음을 강조하는 듯하다. 그래서 현사회에서 이 ‘평등’과 ‘자유’만큼 애용되는 단어도 없는 듯하다.그러나 이 평등의 적용에 있어 마구잡이로 남용하다 보니, 오히려 무질서에 가까운 착란을 일으키고 있는 듯한 감이 있어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쉽게 말하여 누구나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함은 개개인의 인격의 평등을 말하는 것일 터인데, 이의 적용을 사회 조직의 구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정진석 추기경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조계종 총무원은 총무원장 스님이 4월 27일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성북동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정진석 추기경과 환담을 나눈다고 밝혔다. 이날 지관 스님은 정진석 추기경과의 만남을 통해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는 한편 사회문제인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종교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문제, 특히 아동복지(입양문제) 문제에 대한 의견교환 및 양 종교간 서로 협력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진위논란과 맞물려 큰 견해 차이를 보여 왔던 불교계와 가톨릭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처님오신날을
우러러 삼계에 두루하사 허공보다 넓고 높으신 청정법신 비로차나 부처님과 이 세상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사 마치 한강물 속에 비췬 달과 같이 거래의 자취가 없으신 천백억의 분신을 나투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고하나이다. 오늘 이 자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파세계의 중생을 제도코자 강림하신 2,550년이 되는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한 점등법회를 모시고자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비구를 비롯하여 각종단 대표 그리고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등 많은 사부대중이 모였나이다. 시방세계에 안계신 곳이 없으시며 신통자재한 부처님의 가호를 입사와 하루속히 평화적으로 남북이 통일되고 나라가 부강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몸과 마음이 항상 편안하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수명과 광명이 무량무변하신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4월 1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진리와 화합의 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 어린이 마음 부처님 마음’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봉축 연등축제의 첫 번째 공식행사인 이날 점등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불자 및 시민 2000여명이 동참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겼다. 이날 지관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라와 국민의 안녕, 지혜와 복덕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봉축위원장 겸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이날 축원문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중생을 제도코자 강림하신지 2,550년이 되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한 점등법회를 모시는
후진타오, 정직·청정함 등 중국인 8戒 발표비평가들 … “공산당 부패 맞선 자구책 제시”후진타오와 달라이라마가 만나는 이 사진은 프리티베트 측이 합성한 것이다. 프리티베트는 최근 이 사진이 찍힌 엽서를 전세계에 배포하고 중국 정부에 달라이라마와 직접 면담 할 것을 요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주석이 중국 인민들을 대상으로 8가지 계율을 선포했다. 부처님의 8정도를 연상시키는 이 계율에는 중국인민들이 행해야 할 8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8가지가 명시돼 있다.이는 자본주의의 유입으로 공산주의 이념이 붕괴되면서 사회적 도덕지수가 가히 붕괴수준에 이르고 있는 중국 내에 윤리 기준을 제시하고, 사회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조치로 중국 내외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후진타오가 제시한
매주 수·목 조사어록-화요일 경전 강의 수시로 상담-점검…선원장 초청법회도 공생선원 참선입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불자들이 선어록 공부에 앞서 좌선을 하고 있다. “달마대사께서는 그릇된 마음으로 오계(五戒)를 지켜 함부로 사랑과 미움을 일으키면 성내는 세계를 면치 못해 또다시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왜 계율을 지키는데도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을까요?” 4월 12일 오전 11시 서울시 도봉구 쌍문2동 삼환프라자 7층 공생선원에서는 선원장 무각 스님이 참선입문한 초심자들을 위해 달마대사의 『관심론』을 설하고 있었다. “오계를 수동적 받아들인다면 아무리 계를 지키려 해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살생하지 말라고 했지만 생명의 속성은 다른 생명을 섭취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 위원장에 유성철〈사진〉 조불련 상무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지만 북한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월 유성철 상무위원이 박태화 위원장의 입적 이후 공석이었던 조불련 위원장에 내정됐으며 이르면 4월내에 조불련 측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했다. 조불련 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유성철 상무위원은 1941년 함경남도 정평군 정평읍 출생으로 사회과학원 과장을 역임했다. 1984년 10월 수재물자 인도를 위한 인천항 실무대표로 활동했으며 1989년 2월 열린 남북고위급 당국자 회담을 위한 예비 실무회담 대표를 맡은바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6·15 남북평화회담에 앞서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자대표자급 회의에 남북
윤이상 평화재단, 北 관현악단 초청 공연 부인 이수자 여사 참석… 추모법회도 봉행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사진〉 선생을 기리는 음악회가 금강산에서 열린다.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은 창립 1주년을 기념해 4월 29일 오후 7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금강산 윤이상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음악회에는 북측의 윤이상 음악연구소(소장 조일남) 산하 윤이상 관현악단이 초청돼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연주, 남북이 함께 ‘상처입은 용’ 윤이상의 업적과 아픔을 달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가 참석 의사를 밝혀, 그간의 소회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에 앞서 4시에는 금강산 신계사에서 윤이상 평화재단
20일 장애인의 날 맞아 교계 복지관 잰 걸음 코엑스 나들이-운동회-산행 등 행사 다양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계 복지단체들이 평소 야외활동이 어려웠던 장애인들과 세상 밖 나들이를 나간다. 올해는 특히 장애인 가족들과 비장애인,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상생’에 코드를 맞추고 있다. 남북 교류의 주역으로 장애인들의 참여를 넓히기 위한 새로운 기획도 눈길을 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금강산과 신계사에서 진행하는 ‘평화 나들이’는 교계 장애인 복지 사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과 북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나들이 행사는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남북교류 사업에서
5월19일 대규모 공동학술대회 불교와 기독교의 반목이 빈번한 갈등의 시대에 붓다와 예수가 나란히 학술무대에 오른다. 한국불자교수연합회(회장 김용표)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이종오)는 오는 5월 19일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학술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 1회 불자-기독자 교수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봄 정기적으로 불자 및 기독자 교수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불교와 기독교를 각각의 종교로 가지고 있는 국내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종교가 갖는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조명을 통해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종교간 갈등과 전쟁이 빈번한 요즘,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각 정당에 ‘종교 편향적 인사에 대한 공천 배재’를 요청하고 나섰다. 국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대변하는 지역의회의 대표자를 선출하는데 앞서 후보자의 종교편향적인 성향 여부를 먼저 고심해야 할 만큼 공직자의 종교편향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교평화위원회가 각 정당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미 언급했듯 사회 공직자들의 종교 편향적 언행은 사회를 분열 시키고 혼란과 갈등을 야기 시킬 만큼 그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돼야할 사안이다. 따라서 종교평화위원회가 공문을 통해 각 정당에 후보자의 종교 성향 검증을 먼저 요구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대처였다고 평가된다. 선거철이 돌아오면 어느 후보를 특정할 것 없이 유
“만해 스님은 스님이기 이전에 시인이자 선각자였습니다. 자유와 평화, 우리 민족의 얼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사상이 각종 분쟁으로 얼룩져가는 21세기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월 8일부터 13일까지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이하 만해선양회)에서 개최하는 세계종교지도자대회의 준비위원장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연기영〈사진〉 교수는 “만해선양회에서 개최하는 만해축전과 지난해 세계시인대회는 문학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지만, 만해 선사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대립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국내외 종교지도자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도움을 아끼지 않았기에 이처럼 큰 행사를 기획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