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하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40여명은 지난 3월 18일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공사 4공구 송추 원각사 입구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농성중인 스님들을 위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양산시 사찰토지 침범 불법임도건설 NGO와 막아 “천성산 화엄벌 보존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올 한해동안 천성산 화엄벌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오른 내원사 대중 지율 스님은 동안거 결제 중인 요즈음에도 천성산을 오른다. 천성산을 수 천년간 지켜온 동식물의 생태 환경을 올곧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천성산에 산재해 있는 13개 고층 습지를 지나는 고속철 관통 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1월말부터 스님은 천성산의 지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화엄벌과 연결돼 있는 계곡과 둔덕을 이 잡듯이 훑고 있다. “천성산 일대가 과연 터널을 뚫을 수 있는 지형인가를 정확히 파헤치는 것을 올 동안거의 화두로 삼아 끝까지 의심하겠다”는 게 스님의 서원이다. 양산시가 천성산의 허리를 가르는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가 지난 3월 17일 열린 10주년 기념 ‘남북한 결식아동돕기 통일음악회’의 수익금 중 일부를 조계종 포교사단 소년소녀가장 팀에 전달했다. 평불협은 종회의원 스님들과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등 3000여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통일음악회에서 남북한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통일성금을 모금했다. 한신애 기자
3월 27일(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창립 10주년 기념 고승명인 서화 도예전’=덕원갤러리, 4월 3일까지. 02)725-4277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서울·경기 탁구대회’=일산복지관 대강당, 오전 10시. 031)919-8677 △전국승가회 ‘고승 명인 서화 도예전’=덕원갤러리, 4월 2일까지. 02)725-4277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리본아트 강좌 개강’=옥수복지관, 오전 10시. 02)2282-1100 △본동종합사회복지관 ‘무료 내과진료’=본동복지관, 오전 10시. 02)817-8054 △구로종합사회복지관 ‘경로잔치 기금마련 일일바자회’=114번 종점 옆, 오전 11시. 02)852-0525 28일(목) △선재마을 ‘단기부모교육’=심리상담연구소, 29일까지. 02)722-2
수계-합동법회 추진해 전국 불자 회원 확충에 최선 공무원불자연합회 노옥섭(53. 감사원 사무총장) 초대회장은 공불련 결성 이후 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누구보다도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노회장이 소속돼 있는 감사원 불자회는 공불련의 핵심지회이다. 그는 안홍부 공불련 사무국장, 전상배 총무와 긴밀히 공조, 전국의 불자들과 만나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잦은 회의와 지방출장으로 이어지는 눈코 뜰 새 없는 감사원 업무속에서도 크고 작은 공불련법회 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 지난 3월 불국사와 천룡사, 6월 송광사 연합법회, 10월 해인사에서의 창립1주년법회, 그리고 12월 아도모례원 합동수계법회, 등의 굵직한 행사를 여법하게 봉행하고, 공
지자체, “변경땐 5억 추가 비용 든다” 강행 고집 “최소한 용문산의 자연 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전통 양식의 민속박물관을 지어야 하지 않는가.” 용문선원(원장 의정 스님)을 비롯한 용문사(주지 준원 스님) 등 양평 지역 불교계와 불자들이 양평군이 용문산 자락에 건립하고 있는 ‘양평향토민속관’의 건축양식을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바꾸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양평 지역 불교계는 3월 19일 양평군 산림공원과와 문화공보과 관계자들과 만나 “10만여 평 규모의 국민관광단지 조성으로 만신창이가 된 용문산 자락에 다시 대형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 자연과 수행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평향토민속관을 건설하려면 자연 환경과 조화로운 모델을 선정해
“통일 후 미래까지 준비하겠다” 북한난민 인권보호 절실 남한거주 북주민 지원도 통일에 대한 담론이 무르익지 못한 사회구조가 종교단체의 통일운동까지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사)좋은벗들은 불교를 넘어 우리사회에서 통일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로 부각돼 늘 언론의 시선을 받아왔다. 좋은벗들이 전개하는 통일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이가 바로 정안숙 사무국장. 정 국장은 “민족의 자주적 독립과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 한반도 중흥을 이루는 일”이라며 “통일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서 북한 주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주는 것은 물론 남북 주민간의 이질성을 인정하고 상호 화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국장이 이끄는 좋은벗
영광 불갑사(주지 만당 스님)가 오는 4월 27일 오후 2시 백제불교 최초 도래성지인 법성포에서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바람직한 방생문화 홍포를 위한 방생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종 25개 교구본사와 연계해 추진하는 이날 법회에는 전국의 불자 1만여 명이 참여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한일 월드컵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고 법성포에서 자생하는 어족의 치어를 대량 방류한다. 불갑사는 백제불교 최초 도래성지인 법성포에 군과 함께 건립 중인 부용루의 상량식도 이날 방생법회에 앞서 거행한다. 17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5년 말까지 백제불교 최초 도래성지에 부용루와 마라난타존자상, 아미타불상 등을 조성할 예정인 불갑사는 이날 법성포 성역화 사업에 대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061)350-5
양산 내원사 대중 지율 스님은 3월 22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 저지 1인 시위를 펼쳤다. 내원사는 양산 지역사찰과 연대해 고속철 관통 저지운동을 조직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사찰 가운데 오수처리시설 의무대상 미만 사찰(연면적 242평 미만)에도 오수처리시설이 건설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조계종은 지난 3월 19일 실무자회의를 갖고 오수처리시설 의무대상 미만 사찰 254개 중 우선 설치 대상 사찰 20여 개를 선정해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설치 착공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조계종은 이날 사찰 선정에 있어서 국립공원 내 285개 사찰 중 오수처리시설 의무대상 사찰 31개 사찰을 제외하고 우선 설치대상 사찰 129개를 선정해, 이 중 △오수설치로 인한 환경훼손이 적은 곳 △전기시설을 완비한 곳 △건축연면적이 큰 곳과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한 곳 △4톤 작업차량 출입이 용이한 곳 등의 선정기준을 마련해 20여 곳의 사찰을 최종 선정했다
40여 신행 모임 운영 97년 시작 외국인 위한 문화프로 올해로 50회 맞아 외국인을 위한 문화체험, 우바이 무용단, 청년 혼성중창단, 열린 종교 시민대학, 법소라 어린이 합창단, 연꽃 어린이집, 스카우트 선재지역단, 대광불교대학 등은 모두 통도사 부산포교원이 중심이 돼 꾸려지는 단체와 행사들이다. 그리고 통도사 부산포교원의 활발한 행사와 모임들 뒤에는 통도사 부산포교원의 주지 심산 스님이 있다. 보통 운영이 잘 되는 절에서 신행 단체로 합창단이 있는 경우는 꽤 있지만 무용단과 스카우트, 국제부까지 있는 곳은 웬만한 규모의 사찰에서도 만나기 어렵다. 절을 운영하고 신도들을 위해 합창단을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여러 단체가 잘 꾸려지는 것은 통도사 부산포교원 심산
서울 화계사와 북한산 국립공원 경계에 위치한 지역에 다세대 주택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산림훼손 방지와 수행환경 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화계사와 조계종이 반발하고 있다. 화계사 교무 법성 스님에 따르면 “신축건축물이 들어서는 이 지역은 화계사와 북한산 국립공원 경계 산림지역이었다”면서 “건축물 공사로 인해 화계사 경내 일부지역까지 벌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전통사찰로 지정돼 있는 화계사 일주문 앞 10m에 빌라를 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산림보호와 수행환경 보호를 위해서 공사허가를 내 준 강북구청에 엄중 항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은 정대 총무원장 스님 명의로 ‘화계사 일주문 앞 건축물 신축에 관한 조계종의 입장’이라는 공문을 강북구청장에 발송했다
친구들이 저를 따돌려요. 제가 밥 먹을 때 친구들은 곁에 없구요. 운동할 때도 제 곁에 없어요. “친구들에게 부탁해!” “어떻게요?” “음… 나랑 같이 밥 먹자고 친구한테 부탁하고 운동을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 물어보렴” “그럼 친구들이 저를 우습게 알면 어떻게 하죠?” “그럼 어때? 친구 사인데….” 우리는 나이가 들고 자의식이 강해질수록 누구에게든 자신의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고 한다. 뭐 그럴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무엇이든 함께 얘기 할 수 있는 친구사이나, 부모 형제에게도 자신의 허물을 보여주지 않는 일이 생긴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과 자신의 관계란 어떤 것일까? 가족에게 자신이 힘들어하는 걸 숨기는 그 마
불교인권위원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단체를 비롯한 40여 종교단체가 국회의 테러방지법 제정을 앞두고 반대 서명운동 및 법안 폐기 촉구 선언을 하는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에 나섰다. 9.11테러 사건 이후 일고 있는 테러방지법 제정에 대한 논란은 국가정보원이 ‘테러’의 개념을 ‘정치적·종교적·이념적 또는 민족적 목적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이 그 목적을 추구하거나 그 주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계획적으로 행하는 행위’라고 모호하게 정의한데서 비롯됐다. 뿐만 아니라 테러방지법안은 시민단체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지난 3월 11일 비공개 청문회를 열고 입법을 추진해 종교단체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종교단체들은 같은 날 ‘테러방지법안 폐기 촉구 종교인선언대회’를 통해 테러방지법안의 인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정련 스님·이하 민추본)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4일부터 6일까지 ‘2002 민족화합을 위한 불교도 금강산 성지순례‘를 실시한다. 민추본은 이번 금강산 성지순례 기간 동안 삼일포, 해금강, 구룡연, 금강산 온천 관광, 평양모란봉교예단 공연관람 등 현대아산이 준비한 관광코스 이외에 신계사 터에서 점등식을 갖고 연등법회를 봉행한다. 신계사와 온정각에 총 3000개의 연등을 설치할 예정인 민추본은 금강산 순례에 참가한 불자 모두에게 소원성취발원문을 적어 연등에 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민추본이 북한에 설치하는 연등은 전국의 본·말사를 비롯한 사찰이름과 신행단체, 일반 불자들의 이름을 기재한 것이며 온정각에 설치하는 500개 연등은 5월 31일까지 한달 내
흔히 신체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 혹시 중풍이 아닐까하는 걱정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갑자기 ‘뒷골이 땡긴다, 손발이 저리다’ 는 증상을 호소하면서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닌지 진찰을 요구하는데, 대부분 스트레스, 과로, 말초신경 장애 등의 원인이 많다. 동의보감에 보면 ‘손발이 저리고 뻣뻣하면 3년내에 큰 풍이 오는데 이를 중풍전조증이라고 한다’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단순히 손발이 저리면 누구에게나 중풍이 온다는 뜻이 아니라 중풍이 올 수 있는 원인이 있는 사람에게 손발저림이 나타나면 중풍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중풍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대개 일정한 인과관계에 의하여 발생한다. 즉 중년 이후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이 10년 이상 있으며, 중풍 가족력, 열이 많은 체질, 과
쓰레기 제로운동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토회가 ‘환경어사’란 이색적인 감시기구를 도입해 보다 적극적인 환경실천운동에 나선 것이다. 정토회 환경어사는 모두 다섯 개 분야로 나뉘어 다섯 명이 임명돼 있는 상태다. 휴지대신 손수건을 갖고 다니며 사용하는지를 검사하는 손수건 어사, 밥 먹은 그릇을 닦아서 먹는지 검사하는 밥그릇 어사,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지 검사하는 장바구니 어사, 일회용 컵이 아닌 자기 컵 사용을 검사하는 자기 컵 어사, 물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씩 더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중수 어사 등 다섯 명의 환경어사는 언제든지 불시에 정토회 회원들에게 마패를 들이밀고 조사할 수 있다. 환경어사들은 때때로 조사에서 걸린 사람들에게
포교사단은 2002 신규포교사를 대상으로 기본소양교육과 포교현장체험을 통한 자질함양을 위해 3월 30일부터 약 2개월간 기본교육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을 필두로 신륵사, 고달사지, 봉선사 등의 사찰과 호국 백일사 외 군법당 8곳 현장체험교육이 실시된다. 또 4월 27부터는 인묵 스님의 불교의식 교육 진행된다.
셋째는 자애로운 어머니가 아이를 낳는 날에 오장이 갈라지듯 몸과 마음이 모두 기절하였으며 피 흘리기를 서 말이요,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다 하니 기쁨은 두 배가되네. 즐거움이 가라앉자 다시 슬픔은 시작되고 고통이 마음에 파고드네. 이것이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시는 은혜입니다. 넷째는 자애로운 어머니는 배고픔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쓴 것은 어머니가 삼키시고단 것은 뱉어주신 은혜입니다. - 부모은중경 아이가 태어날 때의 그 고통은 경험하지 않은 여성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오장이 갈라지듯 고통을 겪으면서 아이가 태어날 때 어머니와 자식의 정 어느 단어로도 표현 할 수 없는 거지요. 아이를 출산 할 때 요즘은 그래도 수술하지 않고 자연 분만을 하려고 하지만 아직도 제왕절개
꽤 오래 전 겨울이었다. 현재 도피안사의 주지스님이신 송암 스님께서 누추한 나의 집에 찾아오셨다. 늘 분주하기만 할 뿐 제대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약속을 몇 번이나 변경 한 끝에 스님을 만나 뵙기로 한 날, 나는 또 스님을 약속시간보다 늦게까지 기다리시게 한 결례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처음 만나본 송암 스님께서는 정좌하시고는 온화한 미소와 부드럽고 인자하신 모습으로 나를 편하게 대해 주셨다. 그리고는 부처님의 깊은 뜻을 털끝만큼도 알지 못하는 나에게 광영스러운 부처님의 일대기를 소리로 짜서 사월 초파일날 도피안사의 대웅전에서 신도님들과 그리고 고명하신 스님들을 모시고 소리공양을 올리실 계획을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그 큰 뜻을 소리로 담아 내기엔 이 사람의 깊이나 그릇이 역부족이었을 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