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통 사찰이나 문화재 보유 사찰의 주변 건축 규제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7월 16일 "문화재 주변의 건축 신축을 제한하는 '서울시 문화재보호조례'를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문화재보호구역 밖에서 건축행위를 할 경우 국가 지정문화재는 100m, 시 지정문화재와 천연 기념물은 50m 이내를 각각 문화재 보존범위로 정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다. 또 건축을 하기 전 반드시 시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못 박아 문화재 주변에 무분별한 건축 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특히 4대문 안에 있는 국가 지정문화재의 경우, 인근에 건축물을 지을 경우 문화재 높이에 따라 양각 27도가 적용돼 높이가 상당히 제한된다. 또 4대문 밖의 국가지정, 시지정, 천연기
천성산 내원사 산감 지율 스님이 7월 15일부터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고속철도 통과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내원사 스님 50명은 7월 24일 부산시청 주위에서 삼보일배 정진을 한다. 또 범어사와 금정산고속철도 통과반대 대책위는 26일 오후 2시 범어사 주차장에서 금정산고속철반대를 위한 범불교도대회를 갖는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정대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 스님은 8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2002 만해축전'을 만해스님의 정신적 고향인 백담사와 사찰 인근 지역에서 성대히 거행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만해축전에서는 심포지엄을 비롯해 시인학교, 전국고교생 백일장, 문화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033)635-2186, 017)372-2868
"아직 구체적인 금강대학교의 운영 방안을 강구하지 못했습니다. 금강대학교는 창의적이면서 건학 이념에 맞게 운영해 나가야겠지요." 6월 24일 열린 금강불교학원 이사회(이사장 도용 스님)에서 천태종 종립대학 금강대학교의 초대 총장으로 선출된 박봉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사회의 뜻을 존중해 총장직을 쾌히 수락했으나 아직 대학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라며 세부 운영 방안 설명을 뒤로 미뤘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박봉식 초대 총장은 서울대 17대 총장과 부산외국어대 2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금강불교학원은 학교 운영에 대한 의욕과 경험, 연륜 등 부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박봉식 교수를 만장일치로 초대 총장에 선임했다며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재 신임 문화관광부장관이 7월 15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했다. 김 장관은 월드컵 기간동안 템플스테이 등 불교계에서 적극 도움을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정대 스님은 소신껏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사적지 관리인이 지역 통, 반장 또는 이장 아니면 공무원으로 돼 있다보니 폐사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정작 어렵게 복원해 놓고도 사찰로써 역할은 사라진 채 관광지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폐사지 관리를 불교계에서 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원 강화 선원사 주지 스님은 "폐사지를 올바르게 보존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 옆에 관리사(폐사지를 관리하는 사찰)를 지어 불교계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조계종 문화부와 함께 국회와 정부에 폐사지 관리에 대한 청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정부에서 정림사와 흥덕사 같은 고찰은 복원을 해 놓고도, 사찰로써의 기능을 무시한 채 관광지화 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에게 관리를 맡기는 경우도 있다"
조계종이 법계에 따른 의제 시행과 승가 위계질서 확립, 승풍 진작 차원에서 구성한 의제실무연구회가 7월 18일 발족했다. 의제실무연구회는 9명의 연구원과 3명의 실무요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종진 스님을 의장으로 추대했다. 의제 시행 방안을 마련할 연구회는 △법계에 따른 의제시행(각 법계에 따른 가사의 표시 방법) △가사의 색 및 천의 재질 통일에 대한 연구 △승복 유통질서 확립 및 종단 관리 방안 △신도 법복 통일 △의제 사업안 등을 주요 목표로 연구에 들어간다. 의제실무연구회는 8월 28일 2차 회의를 열어 가사에 부착할 휘장의 시안을 검토한다. 심정섭 기자
조계종이 중구난방으로 유통되고 있는 승복을 정비하고 법계에 따른 의제를 시행하기 위해 발족한 의제실무연구회 의장에 종진 스님이 추대됐다. 종진 스님은 "이미 오래 전에 이러한 연구기관이 설립되어 복식을 연구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며 "율장에 맞는 복식을 착용하고 이것이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스님은 "제도를 만드는 것과 시행이 모두 중요한 만큼 의제 시행에 있어 거부감이 없도록 적합한 방법으로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민감한 부분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현재 조계종 스님들의 복식은 색상이 제각각인 것은 물론 법계를 구분할 수 있는 어떠한 표식도 없어 위계마저 흔들리는 실정이다. 따라서 의제실무연구회 발족에 안팎의 관심
조계종 포교원이 전국 본·말사를 대상으로 법회, 수련회, 신도교육, 신도회 활동, 지역포교, 재가단체 지원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묻는 포교지표조사를 시행한다. 포교원은 7월 11∼12일 경기·강원지역 교구 본말사 주지 연수를 시작으로 전국 교구본말사 주지 연수에서 설문을 통해 포교지표조사를 시행,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7월 16일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스님으로 선출된 혜승 스님(65)은 "큰 절 살림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조만간 고운사 발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1970년 봉선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경기도 의정부시 원각사 주지, 경기도 양주군 회암사 주지, 의정부 사암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의정부시 문화원 이사, 의정부시 제 2건국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혜승 스님은 지난 97년에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99년에는 의정부 경찰서 경승협의회 경승실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진각종 종의회는 7월 11일 제 331회 임시 종의회를 열고 지정 사감부장과 현봉, 원직, 효운, 일석 대정사, 선본, 덕정, 경당 정사 등 7명의 사감위원 임명을 인준했다.
대한불교 본원종(총무원장 대화 스님)은 7월 16일 부산 신평동 성불사(주지 혜원 스님)에서 교육원(교육원장 동광스님)의 주관으로 제 12회 법계고시를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대화 총무원장 스님은 법계고시 법문을 통하여 "본원종이 추구하는 종지에 맞추어 실시하는 법계고시가 여법하게 진행돼 본원종의 중흥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무슨 일이든 처음엔 힘들고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초보불자에게 있어 처음 참석하는 법회를 실수 없이 따라하는 일 만큼은 여간 힘들지 않다. 법회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안내문이 비치돼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무슨 경전을 읽고 있는 것인지, 언제 일어서고 언제 앉아야 하는지, 또 절은 언제 하는지 등등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울 뿐이다. 그저 옆사람 앞사람 눈치를 살피며 이리 저리 따라하다 보면 마음 편해야할 법회가 가시방석이 되기 쉽다. '삼귀의' 구절마다 반배 법회 의식을 실수 없이 따라하려면 몇 가지 경전과 의식문을 외우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초보 불자가 기본적으로 외워야 할 경전은 「반야심경」이다. 어느 법회에서나 반드시 독송된다. 「천수경」과 「금강경」 등도 많이 읽히
최근 남방 불교 수행에 관한 열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스님은 물론 일반 재가자들에게까지 수행의 전통이 널리 보급된 미얀마에는 위파사나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얀마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수많은 수행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 수도 양곤에 있는 마하시 수행센터가 대표적이다. 미얀마 국내 분원 300여개 운영 1949년 개원한 마하시 수행센터는 현재 미얀마 국내 분원이 30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도 많은 분원을 두고 있다. 또 마하시 수행센터는 한국, 미국, 유럽 등지서 매년 30~40명 이상이 찾아와 위파사나의 진수를 배우고 있다. 이 처럼 마하시 수행센터가 오늘날 세계인의 수행센터로 자리잡은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자녀가 교회에 나가는 데 말려야 하는지, 그냥 내버려두어야 하는지…", "백일기도 중에 이사를 해도 되는 것인지…", "절에 가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자로서 신행 생활을 하다보면 초심자든 베테랑 불자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의아한 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땐 너무 쉬운 문제를 모르는 것이 아닐까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사찰에 마련된 신행상담 코너를 이용해 궁금증도 해소하고 신행 생활의 질을 높여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예전에는 불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신행상담 코너가 사찰에 한정돼 있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요즘은 방안에서도 깊이 있는 상담을 시도할 수 있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 사찰 홈페이지의 신행상담코너는 불자들이 신행생활 중 궁금한 점을 일목요연
찬불가-서예 등 틈새 법회 '인기' 법당 중수 후 수시 참배객 크게 늘어 7월 18일 오전 11시 30분. 경찰청 과학수사과에 근무하는 홍병선(법명 반야월·46) 씨는 하던 업무를 서둘러 마치고 남관 지하의 법당으로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매주 목요일 12시에는 정기법회가 있는 날로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먼저 법회준비를 끝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가 법당에 들어섰을 때는 경승실의 간사가 이미 회원들이 낸 보시금으로 수박, 참회 등 과일과 떡까지 불단에 정성스럽게 올려놓은 뒤였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홍 씨는 촛불을 켜고 막 들어오기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법요집을 각각 자리에 놓은 뒤 자신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곧이어 법당은 40여 명의 회원
1300여 회원 함께하는 법회-산행-보시활동 추진 "각기 다른 직장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힘이 격려가 됩니다. 비록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합동정진법회는 회원들의 신심을 북돋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7월 16·17일 이틀 동안 남한산성 장경사(주지 덕신 스님)에서 올해 첫 전국금융단불교연합회 합동수련법회를 개최한 이탁수(법명 자관·49) 회장은 "여러 회원들과 함께 절을 하고 다라니를 독송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합동법회를 계기로 올 하반기에는 아직 불자회가 구성되지 않은 국민·한미·하나·신한은행 등 불자회 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초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정병조)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괴산 다보사에서 전국교사불자연수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정병조·권기종 동국대 교수의 특별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2)3411-6167 불교상담개발원 여름워크숍 불교상담개발원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천 은해사에서 제3회 여름 워크숍을 개최한다. '성숙의 길, 해탈의 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강연회를 비롯해 위파사나 체험 시간도 갖는다. 02)737-8803 국토연구원 국불회 '별빛여행' 국토연구원 국불회(회장 윤주현)는 7월 26·27일 이틀간 속리산 각연사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별빛여행'이란 주제로 가족이 함께 떠나는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새벽예불,
얼마 전 불교단체 창립관계로 누군가를 만난 적이 있다. 이 분은 불교에 대해 잘 모르기에 조금씩 시간이 있을 때마다 책을 본다고 하였다. "얼마 전 어떤 스님이 쓴 책을 봤어요. 총 2권인데 첫 권은 매우 재미있게 봤는데, 두 번 째 권은 웬지 억지로 쓴 것 같데요. 허허…" 문득 이 분의 말씀을 들으니 '첫 권의 책은 지은이의 마음이 글을 통해 그대로 표현이 된 것이고, 다음 권은 지은이의 마음이 표현되기보다는 글쓰는 기술이 표현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작년에 선천성 심실중격 결손이라는 병명으로 태어난 지 4개월만에 심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당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위로의 말이나 병원비에 보태라고 얼마의 금전적 도움을 주었다. 그 때 그분들의 말 한마디가 어떤 형식에
대한불교청년회가 청년불교 재도약을 다짐하며 개최한 제21차 전국청년대회에서 청년포교와 군포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백호열 씨가 불청대상을 수상했다. 해마다 청년회원으로서 조직강화와 포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회원에게 주어지는 불청대상을 수상한 백호열 씨는 "말이나 글 또는 눈이 아니라 행동만이 대중불교와 생활불교를 실천하고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행동하는 불자상 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씨는 대한불청 경남지구 대의원의장 겸 마산·창원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속초=심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