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교-문화 축제 현황 매년 15개 행사 개최…165만명 몰려 지역 불교문화 축제가 지역 불교 발전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동시에 사찰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화합의 마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지역 청년 단체나 여성회 또는 사찰의 일부 불자들이 동참하던 ‘마을 잔치’ 수준의 축제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인 지원과 사찰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그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찰이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넓힐 뿐 아니라 ‘불교’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본지가 불교 문화와 문화재를 주제로 하거나 사찰에서 주최하는 전국 20개 지역의 축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역 축제가
교구본사주지회의, 이남기 구속관련 성명 본지 설문, SK시주금 ‘외압-보시’ 팽팽 승가사 신도인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SK의 승가사 10억 보시에 외압을 행사해 제 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는 검찰의 발표와 관련, 교구본사주지회의가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4월 23일 열린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회의는 ‘교구본사주지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사찰이 신도회를 통해 시주를 받고, 기부금 영수증까지 발급하는 등 투명하게 처리했는데도 검찰이 권선 과정에 관여했다는 것만으로 공직자를 제 3자 뇌물수수 교사 혐의로 구속하고, 사찰 불사가 마치 뇌물로 이뤄진 것처럼 언론에 알려 불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장하고 있다”며 “통례적인 화주와 시주 행위를 뇌물 운운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조계종이 이라크 이재민 돕기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4월 21일 “이라크 이재민 돕기 캠페인 ‘이라크 이재민들에게 자비와 희망을’ 전개한다”며 “전국 사찰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도 동참 호소문을 통해 한국불자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금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계종은 오는 부처님 오신날인 5월 8일 모금된 성금을 1차로 이라크로 보낼 예정이다. 02-735-5864. 국민 023501-04-003199. 농협 053-01-255245(재) 불교중앙교원 경주에 30만평 규모 연수원 개설 진각종, 연수-포교 기능 강화 … 복지시설도 마련 진각종이 경주시에 30만평 규모의 연수원을 개설, 수련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이 4월 8일∼5월 8일까지 1개월을 봉축기간으로 지정,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말사에서 다양한 봉축행사를 펼친다. 천태종은 가족과 함께 하는 봉축행사, 자비의 손길 강화, 전통 등문화와 장엄등 향상을 봉축 행사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전국 말사에서 기본 방향에 부합하는 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또 부처님오신날을 어버이날 행사와 연계해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심정섭 기자
거슬리더라도 상대를 가엾이 여겨 껴잡고 사랑스런 아들 대하듯… 요즘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의 기조를 호시우행(虎視牛行)으로 삼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남대에서 쓴 호시우행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리고 앞으로 국정운영의 지표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절대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청남대를 국민들에게 되돌려주는 날 밤,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된 이 글에서 노대통령은 이렇게 자신의 뜻을 적고 있다.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못난 저를 이 시대의 희망으로 보고 있는 양식 있는 국민과 함께 저를 흔드는 사람들까지 가슴에 안고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나아갈 것입니다.”
“성전보급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성전보급에 뜻을 함께 하는 불자들로 구성된 보급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인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본지와 공동으로 호텔 객실에 불교성전 비치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사진〉은 “호텔 객실에 불교성전을 비치하기 위한 노력이 이전에도 몇 차례 시도됐으나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었다”며 “궁극적으로 범종단과 불교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성전비치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 객실에 불교성전 비치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보급 후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호텔에 비치한 불서가 오래되어 낡거나 투숙객이 불서를 갖고 가는 경우에 지속적으로 불서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일본 전역의
지난 해 발생한 태풍 ‘루사’로 피해를 당한 전통사찰이 주먹구구식으로 복구되면서 사찰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감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행자부 등 76개 기관을 대상으로 재해 예방, 복구대책에 관한 감사 결과를 정리해 4월 23일 발간한 에 의해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수해를 입은 경북지역 전통사찰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일부 사찰의 복구가 전통방식과는 거리가 먼 양식으로 복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부 사찰에서는 교량과 석축 등의 시설을 복구하면서 전통방식이 아닌 일본식 골쌓기로 석축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 김천 청암사의 경우 경내지의 교량과 석축 등의 시설을 행자부(중앙재해대책본부) 소관으로 복구하면서 전통방식이
종립대학 동국대에서 이번에는 순복음 교회에서 운영하는 일간지인 를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2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도서관 매점을 이용하던 한 스님이 “하나님의 군사로 삽니다”라는 제목이 선명한 를 발견하고 본지에 제보해오면서 알려졌다. 지난 번에는 교수가 스님의 속명을 불러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엔 선교용 기독교 일간지가 버젓이 판매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쯤 되면 동국대가 ‘건학 이념을 막 거스르겠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이 스님은 “불교 정신의 구현이라는 건학이념에 의해 설립된 동국대에서 를 판매한다는 것은 마치 교회에서 불교용품을 파는 것과 같은 행위”라며 “이는 동국대의 건학이념이 흔들리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분노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매점
건설부, 개발 예정지에 인천 황룡사 포함 고시 교계, “70% 완공됐는데”…5월 1일 규탄 법회 정부가 공정률 70%에 이른 신축 사찰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고시, 사찰 강제수용에 나설 태세를 보여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사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3월 28일 인천시 한들마을 지구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고시하면서 2001년 공사를 시작해 공정률 70%에 이른 천태종 황룡사 신축부지 4600여 평을 포함해 천태종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건설부가 70% 완공된 인천 황룡사 부지를 강제 수용해 말썽이 되고 있다. 천태종은 이미 2001년 8월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비 120억 원을 들여 4600여 평의 부지에 연면적 14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최근 2001년 9월부터 2개월 간 모스크바 동양박물관현지를 방문해 조사한 국립동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유물들을 정리한 도록을 발간했다. 도록에는 동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통일신라시대 불상 ‘금동여래입상’〈사진〉을 비롯해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장신구 등 470여 점의 한국문화재들이 소개돼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외국 박물관에 소장된 우리문화재를 10개년 연차계획에 따라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한국어, 영어 및 해당국 언어로 수록한 도록집을 발간하고 안내책자를 제작, 보급해 세계에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한국에서 열리는 사상 첫 태국연등축제가 5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 시민광장에서 주한 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다. 불교형제국 태국불자들이 불심을 모아 마련하는 이번 태국연등축제는 불교국가인 태국의 풍물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태국전통무용단 공연, 전통악기 연주, 채식요리 판매, 전통우산공예 시연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전통공예품의 판매도 이루어진다. 지난 두 달간 조계종 총무원과 긴밀히 교류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태국대사관측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 왕실수레를 이번 축제를 위해서 현지에서 특별히 제작하여 전문가가 내한, 1일부터 조립에 들어간다”며 “내년에는 한국이 대승불교국임을 감안하여 반야용선을 제작, 전시하는 등 이와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
불교상담개발원이 사단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이근후)은 조직의 안정과 공신력 향상을 위해 사단법인 설립을 계획, 지난 4월 3일 법인화에 따른 홍보 및 기금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데 이어 5월 중 법인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한역 또는 원어로 표기된 경전을 조사, 연구, 번역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국내 역경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역경학회가 출범했다. 한국역경학회는 지난 4월 19일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발족식을 갖고 해인사 해인율원장 혜능 스님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학술위원장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종철 교수, 역경위원장에 동국역경원 이한정 역경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역경학회는 ‘우리말 대장경’의 편수와 번역, ‘역경학회회보’ 발간, ‘역경학총서’의 편집 및 발간 등의 사업계획으로 마련하고 역경전문인력 양성과 승가교육과 경전 대의의 발명과 정법수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조방연등회, 5월 8일까지 시장에 1000燈 밝혀 불우 이웃 돕기 성금도 모아 부산 조방연등회(회장 서정혁) 상인 불자 700여명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명당 1만원의 보시금을 출연해 장애인 합주 모임의 악기 마련 기금으로 보시하고불우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1000개의 연등을 조방시장 내에 밝혔다. 4월 23일 오후 제7회 조방연등제 점등식을 봉행한 조방연등회는 올 봉축의 주제를 ‘소외된 이웃과 함께 봉축을…’로 정하고 오는 부처님오신날인 5월 8일까지 봉축 연등을 조방시장 내에 계속해서 밝히기로 했다. 조방연등제의 점등 행사에는 정신지체 및 시청각 장애우들의 수용복지 시설인 ‘성우원’의 원장과 원생들이 동참해 부처님오신날의 참 뜻을 나누었다. 당초 이날 연
“경부고속철도 금정산 천성산 관통 노선을 강행하려는 건교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는 지난 4월 23일 경부고속철도와 관련 노선검토위 구성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 울산 구간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 안을 승인한 건교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대구∼울산 구간 사업 승인은 기존관통노선을 강행하겠다는 의도”라며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무시하고 민영화를 주장하는 참여정부를 발목 잡는 건교부의 책임자는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달마산 미황사가 위치해 있는 해남군 송지면 100여 주민이 미황사 창건 설화를 소재로 한 가장 행렬팀을 꾸려 5월 1일 오전 10시 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군민의 날’ 행사에 참여해 화제이다. 올해로 30회 째를 맞이하는 ‘해남군민의 날’ 행사에서 사찰 창건 설화를 재연한 가장 행렬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미황사 창건 설화 가장 행렬 팀은 14개 팀 중 10번째로 입장한다. 미황사 창건 설화를 바탕으로 한 가장 행렬은 송지면 강우원 면장을 비롯한 면내 마을 이장단, 달마산 산악회장단 등 면 지도자들이 “면을 대표하는 전통 고찰인 미황사의 창건 설화를 군민에 알리고 이를 통해 면을 군민에 홍보하자”고미황사에 제안했고 이를 금강 스님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 세 차례의 회의를 거쳐 가장 행렬의
조계종-교구본사, 지하철 참사 위령재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5개 교구본사가 주관한 ‘대구시민 안녕 기원과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 위령대재’가 4월 23일 대구시민화관 대강당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 전두환 전대통령, 조계종 14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 5000여 사부대중이 자리를 함께 해 고혼의 영령을 위로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정읍 대원사, 대웅전 낙성-불상 점안 정읍 대원사(주지 행신 스님)는 4월 9일 낙성식 및 부처님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비롯한 전주 정혜사 주지 혜일, 군산 홍천사 주지 지환 스님과 재가 불자 등 200여 대중이 동참해 대원사
우리나라의 장애 발생이 교통사고 환경오염 약물중동 산업재해 등 후천적 장애 발생 퍼센트가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또 갈수록 장애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와 산재사고 환경오염 등으로 많은 이들이 장애를 당하게 된다. 교통사고는 남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한다는, 상식만 지녀도 얼마든지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음주운전, 과속, 신호위반 등은 하나같이 남의 생명을 하찮게 생각하는 상식적인 철학 부재의 원인에서 비롯된다. 우리불자들이 모두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한다면 장애를 예방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장애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제 운전면허가 필수가 되었듯이 장애문제는 장애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될 과제라는 것을 여실히 증
지자체-시설 연계… 자활 프로 다양 전문기술 습득 가능… 창업길 열어줘 IMF 경제한파로 평생을 바쳐 일궈온 오이농장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오병위(48) 씨의 삶은 좌절 그 자체였다. 평생을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온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생계를 이어갈 수단이 필요했던 오 씨는 구인 광고만 나면 찾아가 면접을 봤다. 그러나 농사 이외에 해본 적이 없는 오씨를 받아 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내를 마주할 면목도, 자식들 용돈 한번 변변히 줄 수 없었던 오 씨에게 늘어가는 것은 근심과 부채뿐이었다. 이런 오 씨가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교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활 후견기관과의 인연이었다. 자활후견기관에서 도배를 하고 있는 회원들. 평소 손재주가 많았던 오 씨는 자활후
“엄마의 사랑이 절실한 여섯 살배기 아들을 두고 떠날 수 없습니다.” 여섯 살배기 아들을 둔 여성 불자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료를 중단해야할 딱한 처지에 몰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병원으로부터 백혈병을 진단 받고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는 최미숙(34) 씨는 중환자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1차 고비는 넘긴 상태고, 자가동종 골수이식 수술이 가능해 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나 수술비로 소요되는 2천만원을 마련 할 길이 없어 막막할 따름이다. 하지만 환우의 남편인 오진(36)씨의 월 소득이 120만원에 그쳐 수술비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또 1차 항암치료를 위해 진 빚과 2차 입원으로 인해 진 빚을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