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사라고 어린이들을 가르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배우는 점이 더 많은 걸요. 3년째 어린이 법회를 지도하면서 어린아이의 해맑은 모습을 닮아 가는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점이 많다고 말하는 이소영(22, 법명 대덕행·사진) 씨가 길상사 어린이 법회를 지도해 온 지도 벌써 3년 째. 고등학교 2학년 때 송광사 수련회에 참가했다가 알게된 어느 스님의 소개로 길상사 어린이 법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 씨가 어린이 법회 지도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이 씨의 지도를 받은 어린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모범적인 불자로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볼 때다. 이 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법회 시간 떠들고 말도 안 들어 속상할 때도 많았지만 철이 들고 자라면서 성숙
혜광 법주사 주지 스님은 7월23일 백중 입재기도와 가사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0433)43-4755 여연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스님은 프랑스 아비뇽에서 '한국문화의 달' 행사 기간 중 한국선불교를 강의하고, 스페인 바스크구겐하임에서 열리는 불교워크샵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8일 출국했다. 원경 천안 극락정사 주지 스님은 7월 20일 `한 사람 한 부처님' 봉안을 위한 천불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0417)568-0311 법안 논산 안심정사 주지 스님은 7월 24일 오후 1시 공주 교도소에서 찬불가 공연을 겸한 기념 법회를 봉행한다. 0416)742-4557 지수 대둔사 수련원장 스님은 영국 레스터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제10회 여름불교학교(Buddh
국회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6월 20일 정부에 ‘달라이라마 방한 허용’을 촉구한 ‘나라와 문화를 생각하는 모임’ 대표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에게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염원하는 불자와 국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달라이라마의 방한 허용 방침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한 항의에 부딪친 우리 정부가 9월 17일 ‘11월 방한 불허 입장’을 밝히자마자 김 의원은 9월 19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인류 평화의 상징인 달라이라마의 11월 방한 허용’을 다시 한 번 소리 높여 요구했다.관련기사 19면 “중국 정부가 유독 우리나라에만 고압적이면서도 강압적으로 달라아라마의 방한 허용을 반대하는 것은 아직도 한-중 관계를 종속적인 시각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라이라마의 방한에 중국이
종교계가 설립한 대학에 개설돼 있는 사회복지관련 학과(학부)의 정원은 총 2812명으로 이중 불교계 대학의 정원은 총 110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대학입시 정보가 집계한 1999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 입학 정원(주·야간)에 따르면 종교계가 설립한 전국 4년제 대학 중 사회복지관련학과(학부)가 개설돼 있는 학교는 총33곳으로 불교계와 가톨릭계가 각 3곳이며 나머지 27개 대학은 모두 개신교 계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입학 정원 역시 개신교계가 월등히 높은 2382명(84.7%)이며 가톨릭계가 320명(11.3%), 불교계는 가장 적은 110명(3.9%)으로 집계됐다. 불교 종립 대학에 개설돼 있는 사회복지 관련학과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사회복지학과(인문과학대학부
계율은 문과 같아 때에 맞게 여닫아야 집착 못버리면 삭발해도 출가는 헛 일 선지지범개차(善知持犯開遮) 계율이 청정하게 지켜질수록 승가와 불교는 더욱 발전한다. 계율은 바로 불교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지범개차법(持犯開遮法), 줄여서 개차법(開遮法)은 선지식이 계율의 언어문자를 자구(字句)대로 잘 따르지 않았어도 오히려 언어문자 대로 잘 지킨 이보다 훨씬 더 부처님의 근본정신을 잘 살린 경우로 보고 이를 정법화(正法化) 한다. 계율은 벽이 아니고 문이다. 벽은 항상 굳게 막혀 있으나 문은 그렇지 않다. 열려야 할 때에는 열리고 닫혀야 할 때에는 닫힌다. 이것이 바로 개차법이다. 개차법을 잘 쓴 선지식의 경우를 보면, 백장 스님은 비구는 일을 하지
“불교복지는 종교-사회 양면 있지만 지금까지 종교적 측면만 부각…” “불교사회복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불교라는 주체성을 견지하면서도, 역사와 사회의 현상을 총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변증법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인문사회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체계의 도입이 요망됩니다.” 최근 불교사회복지학에 대한 접근방법과 경전, 역사 등의 근거를 포괄적으로 서술한 《현대불교사회복지론》를 출간한 권경임(동국대 불교사회복지학 박사) 씨. 그 자신이 불교사회복지를 강의하면서 마땅한 교재를 찾을 수 없어 출판을 결심했지만 이러한 현실이 아쉽기 그지없다. 권씨의 이번 저서는 1998년 〈불교사회복지사상과 실천체계에 관한 연구〉로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20여 년에 걸쳐 정리한 불교사회복지학
식량 외에 목탁-승복-찬불가 전하고 세계 종교지도자와 통일운동 나서야 평화통일을 향한 남북 관계의 진전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류를 타고 있다. 남북의 통일은 세계 인류의 평화 정착에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남북 전체의 복지와 환경보전 수준의 향상 등 이외에도 많은 이익을 가져오는 일임에 틀림없다. ‘중생이 구제 받지 않고는 내가 구제 받을 수 없다’는 불교적 관점에서 볼 때에도 북한 주민이 현재의 물질-정신적 고해에서 구제 받도록 하는 것은 불자된 도리일 것이며 불자들의 보살행은 통일을 앞당기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남한의 불교계가 북한의 불자나 사찰, 동포들을 지금 보다 확대해 지원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험준한 산이 적지 않다. 우
“하하, 안방마님이 불자인 덕분에 불교를 알게됐죠. 저야 아직은 무늬만 불자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기도하는 건 좋아해요.” 역시 허준호 다운 솔직함이다. 8월 2일 김포공항. 가수 조성모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하던 허준호의 손목에는 단주가 함께 하고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종교가 없다”고 말하던 허준호에게 무언가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은 부인 이햐얀 씨였다. “민이 엄마(부인 이햐얀 씨)는 독실한 불교신자예요. 저는 원래 무신론자였는데 불교는 신에게 맹종하는 종교가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의 마음속에서 믿음을 갖으면 되다고 하던데 그렇게 기도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참 좋다고 생각됐어요.” 요즘 허준호는 종종 사찰을 찾는다.
불자로서의 수승한 수행정진과 불우청소년의 포교와 봉사를 목적으로 지난 95년 4월에 창립한 광주불교 산악회(회장 이재삼)는 향림사내 광주불교대학(학장 경철)학생들의 모임이다. 주경야독으로 부처님의 법을 함께 배운 제5기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광주불교산악회는 창립2년을 맞이하는 지금 현재회원은 77명. 지도법사로 광주불교대학 경철(광주 정광고등학교 교감)학장을 모시고 매달2째주 일요일 사찰이 있는 산을 찾아 법회를 봉행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 자연스럽게 포고를 하기 위해 산악회로이름을 지었다는 광주불교산악회는 불우청소년과 무의탁 노인등 불우한사람들을 위한 장학회를 구성하기 위한 재원과 세부세칙을 마련 중에 있다. "작년 8월 무의탁 노인 양로원을 찾아 봉
"정토회는 자기개인의 수행뿐만 아니라 사회변화와 함께 수행한다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토회는 한국불교의 전통을 이어가되 좀더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목적으로 합니다" 스님은 정토수련원이 이같은 전제하에 생겨난 실천도량임을 강조한다.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 염불˙진언명상 등 과정별 선체득(禪體得)이 가능토록 한 정토수련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련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2년 이래 정토수련원을 거쳐간 사람은 약 3천2백여 명. 스님은 선수행뿐만 아니라 근본불교에 입각한 경전의 재해석 작업, 전국적인 포교당 활성화 방안, 환경운동을 통한 불교의 대중화 등에 깊은 열의를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환경교육원, 한국불교사회연구소와 한국 JTS(모여서 함께하는 사회: Join Tog
“얼마전 통계조사기관에서 불교인구가 타종교의 신도에 비해 훨씬적다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불교계가 그동안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등한시한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이 포교없이 불교 중흥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린이 포교에 대한 중요성, 방법,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7월 17일 서울 천중사에서 '어린이와 레크리에이션 포교발전 기원천일 기도'를 시작한 불교 레크리에이션포교회 회장 법현 스님은 “어린이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선 어린이 전문 지도교사를 배출할 수 있는교육기관과 교계 단체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련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90년 2월부터 레크리에이션 포교회의 회장소임을 맡아왔던 법현 스님은 오는 8월에 회장직을 떠나지만 이번
`조약돌을 피하니까 수마석(水磨石)을 만난다' 불교만화계의 실정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말이다. 그동안 불교만화는 `불경하다'는 교계 일부의 곱지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불교만화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최근 IMF한파로 인해 미약한움직임조차 거의 끊긴 상태여서 불교만화를 살리기 위해선 불자들의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80년대 후반, 만화는 `어린이들의 볼거리'라는 차원에서 벗어나 점차대중문화로 자리잡았다. 불교만화가 포교의 일환으로 활용되기 시작한것도 이 때부터. 이미 일본작가들의 불교만화가 일부 국내에 번역 소개되고, 불자만화가 이정문·윤승운·이향원씨 등의 작품이 교계 소식지와 월간지 등을 통해 게재되었다. 그리고 90년대 초 교계 출판사들에 의해 불교만화들이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