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국가원수인 유센코 대통령이 12월 19일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유센코 대통령은 이날 지관 스님과 양국의 종교현황 등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유센코 대통령은 한국 사찰의 역사와 스님들의 생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지관 스님은 이에 대해 친절히 답했다. 또 지관 스님이 우크라이나의 불교 현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나라에 불교신자는 적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어 불교를 믿고자 하면 누구나 믿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유센코 대통령은 지관 스님의 안내로 조계사 대웅전을 찾기도 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광진노인복지관(관장 화평)과 장안초등학교(교장 이문규)는 12월 21일 오전 장안초등학교 교장실에서 평생학습 교육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협약으로 광진노인복지관 ‘카네이션 학교’에서 초등교육을 받는 노인들이 장안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 명예졸업장을 수여 받게 됐다. ‘카네이션 학교’는 초등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노인을 대상으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중학교 입학 검정고시반을 운영, 매주 전문강사에게 정기과목별 수업을 듣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화평 스님은 “이번 협약은 초등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이 복지관 교육을 이수한 후 실제 초등학교에서 졸업식을 갖고 졸업장까지 받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02)466-6242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교사에게도 괴로운 일이다.” 개신교 재단이 운영하는 대표적 사학 중 하나인 숭실중학교 재직 교사가 학교 측의 학내 종교강요 행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숭실중학교 국어교사로 23년째 재직 중인 허형범 교사는 12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교사학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잘못된 관행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관리감독 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시정 요구는 물론, 헌법소원을 통해서라도 개신교 종교사학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학교 측의 지시에 의해 학생들에게 종교를 강요해 오면서 교사로서 수년간 ‘양심의 자유’에 대한 갈등을 겪었다”며 “일반적이고 바람직한 종교교육이 아닌 특정종교의
#지난 12월 10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송년법회가 열렸다. 3교구 본사 신흥사를 비롯한 말사 신행단체 신도 1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회주 무산 스님은 “국민의 염원인 동계올림픽이 평창에 유치 되기를 일심으로 발원하자”고 설했다. 속초=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극락의 풍광이 이런 모습일까. 성급한 12월의 추위가 살짝 비껴가기라도 한듯 여전히 짙푸른 녹음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 약천사에 12월 3일 아름다운 무지개가 드리웠다. 시원스레 뿜어올린 분수에 햇살이 부서지며 만들어진 무지개가 ‘극락도량 약천사’를 장엄해 보는 이들의 환희심을 자아냈다. 제주=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태고종이 종단의 숙원불사였던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이하 전승관)을 완공하고 12월 11일 입주를 시작하면서 종로 사간동 시대를 다시 열었다. 지난 1970년대 조계종과의 사찰분규 과정에서 한국불교의 총본산 역할을 해왔던 태고사(현 조계사)를 조계종에 빼앗기고 종로를 떠난 지 30여년만의 귀환이다. 500여 평의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된 전승관은 종무기관을 비롯해 전통문화 체험관, 전시 및 공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범패, 단청, 불화 등 그 명맥만 유지한 채 이어오고 있는 불교전통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올곧이 계승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불교전통문화의 전승 및 개발의 근본도량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월 5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기자간담회를 갖
#대한불교 진흥원(이사장 홍승희)이 제정한 제4회 대원상 시상식이 12월 1일 대한불교진흥원 다보원 대법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대원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 청보리회 김재영 지도법사, 불교정보센터와 특별상을 수상한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민족사 윤창화 대표, 보문고 김홍섭 교법사 등이 참석, 축하를 받았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성북구사암연합회는 11월 28일 서찬교 성북구청장의 교동연합회 등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퇴진을 요구하는 범불교대회를 봉행하기로 결정했다. 성북구사암연합회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개운사 총무 운공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운공 스님은 “범불교대회를 공직자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만들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서찬교 구청장에 대한 평가는?“그동안 불만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소신껏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려 했다. 그러나 종교편향이 노골화된 이상 지금은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공의로 선출된 자리다. 현 구청장은 개신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인들이 납득할 수 없는 특정 종교만을 우선시 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저질러 왔
#“난치병 환자들에게 생의 희망을 보시합시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는 11월 23일 부산의 제일 상권인 부산역과 범일동 일대에서 ‘행복한 부산 만들기 탁발 순례 대장정’을 봉행했다. 불치병 환우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위해 열린 생명나눔 탁발 순례에는 본부장 원범, 부본부장 자인, 이사 목종, 혜창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여 생명나눔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부산시민들과 불자들은 탁발 발우에 정성스레 성금을 보시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8년간의 봉은사 주지 소임을 포함해 17년 동안 봉은사에서 주어졌던 모든 소임을 정리하고 이제 운수납자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안거기간의 수행과 산철의 만행이 출가 수행자의 본분사입니다. 모든 것을 놓으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고, 그렇기에 출가자의 쉼은 중단이 아니라 조용한 수행의 시간일 것입니다.” 11월 14일 봉은사 법왕루. 모여든 불자들로 인해 발 디딜 틈도 없는 가운데 지난 8년간의 주지 소임을 마무리하는 원혜 스님의 고별사가 이어졌다. 봉은사 신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원혜 스님은 봉은사에서 함께한 지난 17년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가는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스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신도들의 콧망울도 어느새 빨갛게 변해 있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
#태고종은 지난 11월 11일 북한산 태고사 대웅전 적멸보궁(사리탑전)에서 승정 청암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운산 스님, 부원장 보경 스님 등 스님 및 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고종 종조 태고보우원증국사의 탄신 705주년 기념 다례를 봉행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스님과 목사가 자비로 버무린 김치맛은 어떨까. 지난 9일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주최, SK후원으로 조계사에서 열린‘김장행사’에는 조계종, 기독교장로회, 성공회 등 3개 종교 대표자와 6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00t에 달하는 김장을 담궜다.김치는 소외이웃 1만명에게 전달된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동심이 그려낸 부처님은 필경 천진불일 터이다. 지난 29일 조계사 절 마당에 엎드려 정성껏 부처님을 그리는 150여 어린이 불자들은 이 순간만큼은 모두 부처님이 되었다. 어린이들이 그린 '순금 복장 사불'은 11월 14일 삼존불 점안식까지 조계사 대웅전에 봉안될 예정이다. 정하중 기자
스승이 걸어간 발자취는 그 뒤를 따라가는 제자에게는 길이 되며, 때로는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빛이 되기도, 혹은 진리를 만나는 구도의 과정이 되기도 한다. 정병조 교수에게 스승 불연 이기영이 밟은 길은 무엇일까. 이기영 교수의 10주기 추모 학술대회를 마련한 정병조 교수(한국불교연구원장)에게 그의 스승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동국대 인도철학과 1학년 때였죠. 그 뒤로 그 분이 대구에 내려가시면 대구에서 석사를 했고, 서울로 다시 올라오셨을 땐 서울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죠. 선생님이 정문연(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가셨을 땐 거기서 민족대백과사전 편수위원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불교연구원 설립을 도우기도 했죠. 그렇게 큰 선생님을 오랫동안 옆에서 모실 수 있었다는 자체가 저에
#밀양 표충사(주지 청운 스님)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제2회 사명제전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526회 추계 향사와 다양한 문화 행사를 더해 봉행한 사명제전에는 지역 불자뿐만 아니라 유교, 천주교 등 이웃 종교인과 밀양시민이 대거 동참, 지역 화합의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2일 표충사당에서 추계 향사는 광제암 원봉 스님의 작약산 영산재를 시작됐으며 대종 5타, 삼귀의, 사명대사의 행장 소개에 이어 유교식 제향이 30분간 엄수됐다. 밀양=주영미 기자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 스님)가 경내에 조성한 인공 연지에서 자라고 있는 대왕련(파라과이 산)이 오색의 연화좌대를 빼닮은 꽃을 틔워 화제이다. 가로, 세로 4m 넓이의 연지를 미륵세상으로 장엄하고 있는 이 대왕련의 꽃은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노란·보라·분홍·흰색을 곁들인 연분홍 등으로 변해 신이함을 더하고 있다. 한 송이의 연꽃이 다섯 번 변하면서 완벽한 연화좌대를 연출하는 셈이다. 대왕련의 희유한 변화를 보기 위해 하루 300여명의 불자들이 연지로 몰려들고 있다. 사진 제공=강화 고려칼라 정예채 거사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지난해 4월 강원도 일대를 휩쓴 최악의 산불로 잿더미가 되었던 천년고찰 낙산사에 장엄한 희망의 종소리가 울렸다. 낙산사 측은 지난해 화재로 소실된 보물 제479호 낙산사 동종을 복원 조성해 10월 16일 낙산사 보타락에 임시 봉안했다. 낙산사 주지 정념 스님은 동종 조성을 시작으로 원통보전 복원 등 낙산사 도량 복원 불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밝혔다. ▷ 새로 조성된 동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조성한 종은 화재로 소실된 보물 479호 낙산사 동종에 대한 복원입니다. 서울대에 보관된 종의 성분 분석에 따라 형태와 성분을 그대로 재현시켰습니다. 이 종은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종소리는 성덕대왕신종처럼 깊이가 있고 파도 소리처럼 여운이 길게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 ▷ 동종 내부에 유홍준
#조계사 일주문 현판식이 10월 9일 열렸다. 현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원로의원 동춘 스님, 총무부장 현문, 기획실장 승원 스님, 김충용 종로구청장, 정하건 한국서예가협회회장,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오옥진 씨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1950년대 잠시 현판이 있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걸린 조계사 현판은 서예가 정하건 씨가 글을 쓰고 각자장 오옥진 씨가 서각해 ‘대한불교총본산조계사’로 조성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이 오는 11월 10일 은해사 대웅전에서 첫 전강식을 갖는다. 전강식은 강맥(講脈)을 전달하는 의식으로 전강하는 스승에게는 강백으로서의 의무 하나를 무사히 마쳤음을, 전강 받는 제자에게는 비로소 후학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현봉, 신공, 정묵, 덕선, 양관, 보문, 자응 스님 등 모두 7명의 전강 제자에게 강맥을 전하는 지안 스님은 교학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말로 전강의 의미를 대신했다. ▷ 선원에 선맥이 있듯 강원에도 강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님의 강맥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요. “조선 말기 설유(雪乳) 처명(處明) 스님께서 영호 박한영 스님에게 강맥을 전하고 이를 운허 스님이 이어 받아 지금 봉선사 조실로 계신 월운 스님에게 전하셨습
#이차돈 성사 순교 1479주기를 맞아 9월 26일(음력 8월 5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단양군 도락산 광덕사(주지 성원 스님)에서는 이차돈 성사 추모 대재를 봉행했다. 약천사(주지 원조 스님)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이차돈-원효 양성사 봉찬회(이사장 혜인 스님)가 주관한 추모법회는 이차돈 성사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찾아온 15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엄수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