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대장경 완간은 새로운 한국불교역사의 시작입니다. 한문을 모르는 사람들도 부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불자들이 이를 읽고 실천하는데 역경의 참뜻이 있는 것입니다.” 동국역경원이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봉선사, 법보신문이 후원하는 제2회 팔만대장경 독후감 현상공모전 운영위원장인 일면(봉선사 주지·사진) 스님은 “경전을 읽고 사경(寫經)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경전을 소개하는 것이 보다 큰 공덕”이라며 “경전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현상공모전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광동학원 이사장이기도 한 스님은 지난해 첫 대회에 일반인들이 주로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 스님)와 일본 동아시아불교연구회(회장 간노 시로시)는 7월 7일 서울 엠버서더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올 11월부터 정기적으로 학술교류를 할 것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11월 불교학연구회 학술대회에는 일본 측 학자들이 국내에 와서 발표하며,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한국측 학자가 참여할 계획이다. 동아시아불교연구회(전 중국불교연구회)는 인도, 중국 등 동아시아권의 불교를 연구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구단체다. 이재형 기자
일본의 인도학불교학회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 화제다. 지난 7월 6일∼7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일본 인도학불교학회 마에다 젠가쿠(71) 회장은 “일본의 인도학불교학회가 외국과 갖는 첫 불교학술문화 교류”라며 “인접국가인 한국의 불교를 바로 아는 것은 곧 일본 불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번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에다 회장은 “불교가 전 세계 분쟁을 해결 할 대안”이라며 “이러한 역할이 불교 학자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한·일공동 인도학불교학 학술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제1회 한일불교문화학술상’을 한국인 불교학자가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박형국(38) 교수가 그 주인공. 불교 미술사를 전공한 박 교수는 「비로자나불의 도상학적 연구」라는 박사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불상이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전파되는 과정에서 각 지역마다 갖는 신앙, 교리 등의 문화에 따라 그 형태가 바뀌어 가는 모습에 대한 연구”라며 “불상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불교의 사상과 역사를 종합적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한신애 기자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에 상을 타게 됐습니다. 처음 만든 건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얼떨떨하네요.” 봉축위원회가 주최한 ‘제4회 등(燈) 경연 대회’에서 개인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선민수 씨(23·사진). 선민수 씨는 ‘빛으로 꽃으로 오신 부처님’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상을 타게됐다. 이 작품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나신 룸비니 동산에 꽃이 피어난 모습과 지혜와 광명으로 빛나는 부처님을 표현한 것이다. “저 혼자서 다 한 건 아니구요, 능인선원 신도 분들이 그림 그리는 것은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좀 면구스럽기도 해요.”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던 그는 국립서울맹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의학의 침구를 공부하고 있다. 전혀 앞을 못 보는 것은 아니지만 고도 근시 때문에 등을 만들 때도 불편
불이회(회장 홍라희)는 7월 5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불이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2002년 수상자로는 조선족 불교학자인 김훈 씨와 통도사 부산포교원 원장 심산 스님, 경주 신라문화원이 선정됐다.
팔만대장경은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인 만큼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한 축제 역시 세계인이 사랑하는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4월9일부터 4월 13일까지 경남 합천군과 해인사, 가야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열린 ‘2003 팔만대장경 축제’ 제전위위회 한병석〈사진〉 사무국장은 “팔만대장경 축제가 불과 4년만에 문화관광부지정 지방축제의 예비지정단계까지 급성장 한 것은 귀중한 문화유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전통 불교문화와 대장경을 효율적으로 알리는 방법을 찾아내는데 축제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예비 축제란 문환관광부가 공식 인정하는 전 단계로 전국적으로 7개의 예비축제가 지정돼 있다. 한 국장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불교계와 불자들의
오태양(법명 대등·28). 오계를 지키고 불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군사훈련을 거부한 청년. 지난해 12월 17일 그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이후 정확히 7개월이 지났다. 그가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입대하는 날 논산의 신병훈련소 대신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진정서를 내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때만 해도 그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가 곧 감옥살이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불자로서는 첫 번째 양심적 병역거부의 입장을 밝혀 세간에 ‘병역’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게 했던 그는 아직까지도 실형을 선고받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길어지는 투쟁과 다져지는 각오 “헌법재판소 판결은 언제쯤 나오나요?”, “대체복무제가 도입
한국에서 처음 연 보이사비(Boisabi) 축제는 방글라데시의 소수민족 중 90%이상이 불자인 줌마인들이 새해를 맞기 전 여는 가장 큰 축제입니다. 한국 생활 9년만에 처음 여는 축제이기 때문에 고국에 있는 가족들이 더욱 생각나는 날입니다. ” 줌마 민족 네트워크 한국지부 사무국장 로넬 차크마 나니(Ronel Chakma Nani)씨(34·사진)는 4월 13일 한국에 있는 10명의 줌마인들과 함께 처음으로 보이사비 전통축제를 열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모습은 같아 보이지만 행동이나 공부가 따르지 못하고 검증 받지 못한 화상은 우리 곁에 많이 있다. 이것은 하찮고 작은 잘못은 잘못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구족계를 받은 지 10년이 된 이를 대중의 갈마로 화상을 뽑으라는 말씀을 하셨다. 갈마라 하니까 요즈음 우리들이 하고 있는 손을 들어 찬성과 반대로 표현하거나, 투표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갈마는 한 사람의 반대가 없는 전원찬성의 결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를 설하는 화상이나, 도제를 가르치는 화상은 덕이 높고 행이 맑은 스님이라야 한다. 적어도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스님 말이다. 어느 날 아침, 부처님의 젊은 제자 마승비구는 걸식을 하고 있었다. 그 태도가 대단히 훌륭했으므로 한 수행자가 ‘만일 이 세상에 성자라 할만
깊은 잠 못들면 상담 필요 과격한 놀이 등 삼가야 잠버릇 심하면 근기 약해져 ‘…어떤 사람이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메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메고 살갗이 닳아 뼈가 드러나고, 골수가 드러나고, 수미산을 수천 번 돌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 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흉년에 부모님을 위해 자신의 몸에 뼈를 부수어 먼지와 같이 하여 백천겁을 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 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자기의 눈을 꺼내어 부처님께 바치기를 백천겁을 하여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 할 수 있을까… 「부모은중경말씀」’ 섭식과 배변 활동이 성장 과정에서 중요함과 동시에 잠자리에서 잠자는 습관 또한 중요합니다. 잠자는 모습을 간단히 살펴보
남들은 나를 가리켜 절에 미친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루 3000배를 1000일간 하여 300만 배를 하고, 하루 1만 배씩 100일간 하여 100만 배를 하였으며, 지금도 하루 최소 108배를 세 번 이상하고 있으니 그런 말을 들어도 무리는 아닐 듯 합니다. 그러나 수행자로서 여러 수행방법 가운데 절을 선택하였을 뿐입니다. 선(禪)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수행자도 있고, 염불로 삼배에 들어가는 수행자도 있듯이 절 수행으로 삼매를 얻고 깨달음의 길을 가려는 수행자일 뿐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500만 배 이상을 하고도 무릎이나 허리 등에 무리가 없이 멀쩡한 것은 부처님의 크신 가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물론, 호흡에 맞춰 절을 했기 때문에 건강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아졌지만, 부처님의 가피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