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심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반론

기자명 신범환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소규모 시설물도 검토후 설치했다”

공종원 객원논설위원의 법보시론(583호) ‘한심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해 신범환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 관리사무소장이 반론문을 보내왔다. 공단의 입장을 밝힌 신 소장의 반론문을 게재한다.

“공원 이용안내 정보
계도 및 준수사항
실시간 제공할 안내판
공원 매표소 건물 부착
자연 훼손 없을 것”

북한산국립공원은 적정수용 능력(약 100∼150만 명)의 4∼6배를 초과하는 연간 600만여 명에 달하는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고 있어 과도한 이용으로 인하여 심각한 훼손 위기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이용자의 무질서, 국립공원에 대한 인식 부족 등 부주의에 기인하는 바가 크나 북한산에는 탐방객에 대한 공원 이용의 안내, 홍보, 계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탐방객 안내소가 갖추어져 있지 아니하여 위와 같은 과도한 이용으로부터 비롯한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 없는 것이 공원 관리상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어 왔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동안 현수막과 전단 등을 통하여 올바른 공원 이용과 공원 안에서 지켜야 할 ‘공원 내 금연’, ‘야간산행 금지’, ‘샛길 이용 금지’, ‘오물 투기 금지’ 등 여러 가지 준수 및 계도 사항을 알려 왔으나, 현수막과 계도 전단 등이 또다른 자연 경관을 저해하고 훼손과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때로는 시시각각 탐방객에게 전달되어야 할 내용을 현수막 등에 담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북한산관리사무소는 탐방객에 대한 공원 이용 안내 정보, 계도 및 준수 사항 등을 실시간에 걸쳐 제공함으로써 공원 자원과 탐방객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할 수 있는 탐방정보·안내판 설치를 구상 중에 있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차에 마침 북한산을 자주 탐방하였던 뜻있는 일본인 사업가가 공원 환경 보전 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으로 써달라며 1000만 엔을 희사하게 되어 전자 안내판, 경관 해설판 설치 문의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업 내용은 기부금을 직접 접수받은 문화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도 사전 협의 절차를 거쳐 시행하게 된 것이며 사업 내용이 기부자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안내판은 소규모 시설로 공원 입구에 있는 기존 매표소 건물에 부착 설치하는 것으로써 공원 복판에 설치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물 설치에 따른 자연 훼손 등의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법보시론 내용처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사업이 아니며 또한 기부 목적을 위반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자원보호, 곧 자연환경보전을 핵심기능으로 하고 있는 전문기관으로서 소규모의 단순한 시설물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배려와 검토를 거쳐 설치하고 있습니다.


신범환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 관리 사무소장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