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그동안 출간된 사경·사불집과 다르게 처음으로 변상도 32분 전체를 담았다. 변상도는 범어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1570, 안동 광흥사본)’을 기준으로 했고, 일부는 ‘금강경 오가해’를 참고해 재구성했다.
사경은 고려대장경 구마라집 한역 ‘금강반야바라밀경’ 원문을 기준으로 했고, 일부 이체자(異體字)를 사용한 점이 특색이다. 현재 사용되는 인쇄체 글자와 다른 모양의 고체에서 사경의 묘미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전통 사경과 사불 그대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경·사불집이라 부른다.
이 책은 ‘금강경’을 그리고, 새기고, 간직함으로써 다시 한 번 경전의 의미를 살피고 삶의 활력과 희망을 찾아가는 계기를 갖게 한다. 2만4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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