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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스피스 봉사는 현대판 부정관 수행”

  • 동정
  • 입력 2017.10.30 15:54
  • 수정 2017.10.30 15:57
  • 댓글 0

국무총리 표창 이범수 동국대 교수

 
“불교의 지혜는 자비행으로 꽃 피운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인이 회피하는 죽음과 관련된 영역인 임종과 호스피스, 상장례, 유족의 애도 등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자비행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립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21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노인복지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범수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주임교수는 불자들에게 죽음 영역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권했다. 특히 임종과 호스피스 단계에서 하는 봉사는 자비행의 실천일뿐 아니라 부정관 수행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스피스 봉사와 염불·염습 등 상장례 봉사는 죽어가는 과정과 시신과의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정관·무상관을 연습할 수 있다”며 “이뿐 아니라 49재 봉사활동을 통해 유족을 위로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비행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저출산, 핵가족, 1인가족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 간의 관계가 시들고 스마트폰이나 애완견 등이 대신하는 풍조가 늘고 있다”며 “친지, 가족들이 줄어드는 시대 죽음 영역의 봉사활동 필요성이 확대될 것이다. 불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에서 2006년부터 강의를 통해 상장례문화 발전에 필요한 후학들을 양성해 왔다. 한국상장례문화학회장으로서 2016년부터 전국 8개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 장례식장의 영업자와 종사자들의 교육을 주도해왔다. 유족 애도상담 전문가로서 서울노인복지센터 서울시 어르신상담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웰다잉 교육과 사별 어르신들을 위한 애도상담을 진행했다. 현재는 불교상담개발원에서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13호 / 2017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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