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님의 고향 네팔 어린이에 불연 맺다

  • 교계
  • 입력 2017.11.06 15:22
  • 댓글 0

▲ 더 해피로드와 한국자비공덕회는 네팔 자파지역 6개 학교에 자전거와 학용품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네팔 동남부에 위치한 자파(Jhapa)지역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특별한 선물이 전해졌다. 더 해피로드(대표 혜공 스님)와 한국자비공덕회(회장 지상 스님)는 지난 10월25~28일까지 네팔 자파지역을 방문해 이곳에 위치한 6개 학교에 자전거와 장학금, 노트북 등을 전달했다. 또 홍수로 집을 잃고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가정에도 생활보조금을 전달했다.

더 해피로드·자비공덕회
10월25~28일 자비나눔
6개 학교 150명 학생에
자전거·장학금·노트북 전달

두 단체의 공동후원 사업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네팔 학생들의 장학사업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자비나눔을 통해 부처님이 태어난 네팔 지역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불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두 단체는 버르러칼리 하이어세컨더리 스쿨 등 6곳의 학교를 찾아 노트북 등 학용품을 지원했으며 각각 학교에서 선발된 15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원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전문학교를 마칠 때까지 장학금이 지원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개코나토올리 더먹시장과 지방의회의원, 교사, 후원학교 학생 및 학부모 등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네팔 현지 언론도 한국불교계의 후원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자비공덕회의 더먹시 활동가 카렐씨는 “공정하게 장학금이 전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있다”며 “전달된 장학금의 일부는 학생의 학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아이가 성장하면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부모가 저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두 단체가 전달한 노트북 20대로 버르러칼리 스쿨은 컴퓨터 교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두 단체는 또 나눔자전거 30대도 기부해 먼 거리를 걸어서 통학해야 하는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혜공 스님은 “네팔의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잘 받아서 나라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도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듯이 네팔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달식 후에는 학교의 곳곳을 둘러보며 그 동안 지원했던 장비와 시설들을 살피고, 운영상의 어려운 점이나 개선해야 될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국자비공덕회 국제협력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케이피 시토울라(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장)씨는 “재정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아이들은 생계를 위해 집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장학금 지원을 시작하게 됐고, 한국의 많은 후원자들 덕분에 8년 동안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전달 할 수 있었다”며 “부처님께서 태어난 나라라는 것이 인연이 되어 우리의 아이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자비공덕회는 2010년부터 네팔 어린이 장학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6개 학교 어린이·청소년 150여명에게 매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나눔에 공동으로 참여한 더 해피로드는 한국자비공덕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네팔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2018년 1월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아유디가 사원과 보육원을 방문해 의약품과 생필품, 학용품, 장학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네팔=문영배 지사장


[1414호 / 2017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