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추고 사회문제 해법 제시”
“전문성 갖추고 사회문제 해법 제시”
  • 조장희 기자
  • 승인 2017.12.26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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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혜찬 스님

 
“전문성을 갖추고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대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인원확충과 더불어 독립된 사무공간, 노동자법당 등을 마련해 보다 안정적인 실천활동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용법당 마련·차별철폐 위해 노력
제주4.3·베트남 희생자 위령재 추진


조계종 제3기 사회노동위원장에 진주 성전사 주지 혜찬 스님이 선임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2월20일 위원장 혜찬 스님을 비롯해 제3기 사회노동위원 12인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사회노동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출된 혜찬 스님은 “제2기 사회노동위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노동계와 신뢰를 형성하고,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의 모범을 보인만큼 제3기 위원회는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영역별 전문성을 구축해 한층 강화된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회노동위원 개개인이 대사회 활동에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2기 활동 당시 함께한 스님들의 사회문제에 관한 의식이 시간이 갈수록 깊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칫 거칠어 질 수 있는 운동이지만 부처님의 자비심에서 비롯됐음을 항상 기억하겠다”며 “생명과 인권의 관점에서 우리사회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들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노동현장 지원과 종교간 노동문제 협의체 연대, 노동자 템플스테이, 노동자 집단상담, 명상 등 2기 노동위의 사업을 계승하는 한편 노동자법회 개최와 성소수자 차별 철폐, 무연고 사망자 추모행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며 “제주 4·3항쟁 70주년 위령재, 베트남 양민 희생자 추모재 등 약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행사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내기에는 불교계 역량과 토대가 아직은 취약하고, 우선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KTX여승무원 및 아사이글라스 문제 해결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노력들도 함께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설정 스님은 이날 위촉장을 전달하며 “사회노동위는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몸소 실천하는 더없이 소중한 조직”이라며 “각종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앞장서 실천하는 등 우리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기 사회노동위에는 사회부장 진각 스님을 비롯해 혜찬, 고금, 도철, 혜문, 법상, 우담, 용주, 준오 스님과 권승복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문진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이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집행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21호 / 2017년 12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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