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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로 원당 ‘안성 청룡사’ 역사를 되짚다

  • 문화
  • 입력 2018.01.10 13:09
  • 수정 2018.01.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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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博, ‘조선의 원당 2’
사찰문화재조사 결과보고서
사진·논문·번역문 등 수록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사찰문화재 조사사업의 결과가 담긴 ‘조선의 원당 2-안성 청룡사’를 발간했다. 2016·2017년 진행된 안성 청룡사 조사사업의 결과보고서인 이 책에는 문화재 88건에 대한 173점의 사진을 비롯해 7편의 조사·연구논문, 현판과 화기(畫記)의 원문 및 번역문이 수록됐다.

‘조선의 원당 2-안성 청룡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발간하는 7번째 불교미술연구 조사보고서이자 조선의 원당(願堂)을 연구 대상으로 한 두 번째 보고서다. 원당은 조선시대 왕실(王室)의 안녕과 승하한 왕과 왕비의 명복을 기원하는 사찰로, 청룡사는 조선 인조의 아들 인평대군(1622~1658)의 원당이었다.

 
그러나 청룡사는 조선의 원당으로 지정되기 이전에도 고려의 왕의 초상을 봉안하는 사찰로, 조선 전기에는 역대 왕실의 내원당으로 기능을 담당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5건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다량의 문화유산을 소장한 것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6·2017년 청룡사가 소장한 불교조각, 불교회화, 동종, 부도 등의 문화재를 실측하고 촬영했다. 또 불화의 안료 분석 및 복장 발원문 직물의 현미경 촬영 등 과학적 조사와 청룡사의 역사를 알려주는 주요 기록을 번역했다. 2년에 걸친 조사 결과는 국립중앙박물관 분야별 전문가 7명이 작성한 7편의 논고로 정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양희정 학예연구사는 “보고서에는 보물 제1789호 ‘소조석가모니삼존상’, 보물 제1302호 ‘감로도’, 보물 제1104호 ‘동종’, 소조석가모니불상 복장 발원문 등을 주로 다뤘으며, 그 외 문화재에 대해서도 사진과 내용을 상세히 담았다”며 “현전하는 문화재와 기록을 살펴보면 청룡사는 왕실의 지원뿐 아니라 안성과 직산 지역민들의 정성과 시주로 유지·존속되었음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의 원당 2-안성 청룡사’는 공공도서관과 대학 도서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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