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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서 스님, 캄보디아 불교대학에 컴퓨터 40대 기증

  • 교계
  • 입력 2018.01.17 21:38
  • 수정 2018.01.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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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0일 캄보디아 방문 전달
대학 교육 선진화 지원 목적
교직원 교육연수비용도 지원
승왕 텝퐁 스님과 환담 나눠

 
천호월서희망재단 이사장 월서(조계종 명예원로의원‧법주사 조실) 스님이 최근 캄보디아 불교대학을 방문해 컴퓨터를 전달하고 승왕 텝퐁 스님을 만나 양국 불교계의 우의도 다졌다.

월서 스님은 1월10일 캄보디아의 왕립 프레아시하누크라자불교대학(Preah Sihanouk Raja Buddhist Univ. 이하 불교대학)에 신형 컴퓨터 40대를 보시했다. 스님의 컴퓨터 기증은 2013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불교대학은 교육 선진화 및 전산실 운영의 내실화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불교대학교 부총장 욘 셍예(Yon Sengyeath, 박사, 캄보디아불교협회 회장)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월서 스님이 지속적으로 컴퓨터를 후원해 불교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불교대학의 지방 분교들인 바땀방과 깜퐁 츠낭, 깜퐁짬의 대학들까지 혜택을 입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월서 스님은 답사에서 “1961년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제6차 세계불교도대회에 참석하신 은사 금오 스님이 떠오른다”며 “불교대학의 발전과 함께 재학생들이 연구활동에 전념해 캄보디아 발전의 초석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월서 스님은 불교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교직원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대학측 요청에 따라 대학 교직원들의 교육 연수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불교대학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향후 법주사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르는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키로 결정했다.

왕립 프레아시하누크라자 불교대학은 1954년에 캄보디아의 전 국왕이었던 고 노로돔 시하누크에 의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전문불교교육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설립됐다. 크메르루즈 정권하에서 폐교의 비운을 맞았다가 1997년 다시 문을 연 불교대학은 50명씩의 입학생으로 시작해 지금은 철학과 종교학부, 교육정보기술 학부, 팔리‧산스크리트 및 외국어학부, 크메르문학 학부 등 4개 학부와 교사 연수 센터를 갖추고, 스님과 재가불자 1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

 
월서 스님은 캄보디아 승왕청의 초청에 의해 이날 오후 승왕청을 방문해 승왕 텝봉(Tep Vong‧87) 스님을 예방했다. 월서 스님은 1993년 일본에서 텝봉 스님을 처음 만난 이후 세계불교도대회를 통해 수차례의 만남을 가졌으며, 2013년에도 승왕청에서 스님을 접견하기도 했다.

뗍봉 스님은 최근 건강 악화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월서 스님을 환대하며 캄보디아 교육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는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월서 스님도 승왕청의 초청에 감사하며 그간 텝봉 스님과의 만남들을 회고한 뒤 크메르루주의 만행에 의해 초토화된 캄보디아 불교를 다시 원래의 모습대로 복구시킨 템봉 스님의 원력을 높이 평가했다.

텝봉 스님은 캄보디아 불교의 최대 종단인 모하니카야 종단의 수장으로 1981년에 승왕으로 추대됐으며, 2006년 대종사로 승격돼 캄보디아 불교사에서 150년 만에 첫 대종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 UN 산하의 ‘평화를 위한 종교(Religions for Peace)’ 분과의 공동대표로 위원회를 이끌며 세계 평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25호 / 2018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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