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5.25 금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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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법장사 법당 촛불에 나툰 백의관음
이재형 기자  |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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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2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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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6일 오전기도 뒤 촬영
1월31일 법보신문에 제보
하얀 옷에 보관까지 뚜렷해
신도들 “관세음보살님 가피”

   
▲ 촛불에 모습을 드러낸 백의관음(첫번 째 사진). 유미경씨 촬영.
법당 안의 촛불에서 백의관세음보살의 모습이 나타나 화제다. 관음보살이 걸치는 하얀 옷과 머리에 쓰는 보관, 손에 정병까지 들고 있는 형상이다. 신도들 사이에서는 희유한 일이자 관음보살의 가피라면서 환희로워하고 있다.

경주 법장사(주지 진수 스님)에 다니는 불자인 유미경(45)씨는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해 법장사 불단 위 촛불에 나타난 관음보살의 모습을 찍은 사진 3장을 1월31일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2장은 유미경씨가, 1장은 김은미(53)씨가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이 촬영된 시기는 지난해 12월26일 오전 11시10분, 오전기도(사시기도)가 끝났을 때였다. 법당 정리를 담당하는 김장금(63)씨가 평소처럼 왼쪽 촛불을 끈 뒤 다시 오른쪽 촛불을 끄기 위해 다가섰을 때였다. 촛불에서 성스러운 기운과 함께 섬광 같은 빛이 뻗어 나왔다. 김씨는 촛불을 끄려던 손길을 급히 멈추고 가만히 촛불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그곳에 하얀 옷을 입은 관음보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김씨는 깜짝 놀랐다. 주지 진수 스님이 자주 강조하던 말씀이 불연 듯 떠올랐다고 했다.

“관음보살님은 그 어디에든 계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안 계신 것이 아닙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관음보살님은 분명히 응해주십니다.”

김씨는 관음보살의 가피라고 생각했다. 김씨가 법장사에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디스크 수술로 1년간 병원에 입원했었기에 혼자 걷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천마총 맞은편에 위치한 법장사에 기도를 지극정성으로 하는 스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절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절에 나와 관음보살을 향해 그동안 자신이 지은 죄를 참회하고 불법을 만나게 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절도 조금씩 늘려 나중에는 매일 오백배까지 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을 때 관음보살의 모습을 촛불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김씨는 법당에 있던 다른 불자들을 급히 불렀다. 친동생처럼 가깝게 지내던 유미경씨와 김은미씨가 달려와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촛불에 모습을 드러낸 관음보살을 찍었다.

“우리 스님의 지극한 기도와 정성으로 나투셨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관음보살님을 친견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환희로운 일입니다.”(김장금씨)
“사진을 찍으래서 찍었지만 나중에 사진을 보니 영락없는 관음보살입니다. 아주 신심이 납니다. 그때부터 저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절에 와서 기도하고 있습니다.”(유미경씨)

   
▲ 촛불에 모습을 드러낸 백의관음(두번 째 사진). 유미경씨 촬영.
   
▲ 촛불에 모습을 드러낸 백의관음. 뒷편으로 불상이 보인다. 김은미씨 촬영.
관음보살 사진은 신도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신기해했다. 사진을 크게 인화해준 전문사진가도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주지스님은 조심스러워했다. 자칫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할 수 있을뿐더러 기도와 정진이 갖는 본래적인 의미보다 기복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스님은 사진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신도들에게 여러 차례 전했다. 그렇지만 신도들의 의견은 달랐다. 대단히 상서로운 일이고 신심이 나는 일인데 굳이 숨길 필요가 있겠냐는 거였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3장의 사진을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까지 마쳤다. 스님도 더 이상 신도들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진수 스님은 “관음보살의 위신력과 가피는 경전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온다”며 “촛불에 나툰 관음보살이 신기한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불자님들의 신심과 정진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27호 / 2018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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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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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하심 2018-02-20 17:13:21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신심이 날로 늘어나고 행운가득한 날들 되소서 ()()()신고 | 삭제

    • 콩쥐 2018-02-15 21:20:42

      얼마나 환희로웠을까요!주지스님과 신도분들 더욱 신심나게 기도정진하시길 바랍니다.경주에 가면 꼭 가보고 싶어요.신고 | 삭제

      • 대자대비 2018-02-11 22:29:55

        관세음보살님 가피로 몸도 마음도 다 치유되고 마침내 무진번뇌 다 녹이시어 성불에 이르시기를 발원하나이다신고 | 삭제

        • 정심 2018-02-11 22:19:48

          보살님의 지극한 기도정성이 관음보살님에 닿았군요.
          참 경사스런 일입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신고 | 삭제

          • 알만한 2018-02-11 14:08:02

            평기자도 아니고 국장이라는 양반이 촛불심지에 이상한 모양하나 나왔다고 백의관음이라고? ㅎㅎ 농담이시죠. 장난이시죠. 청계사 우담바라에 이은 두번째 역작. 백의관음.

            이제 혹세무민도 모자라, 아무거나 내지르는구나. 쯔쯧..신고 | 삭제

            • 다라니 2018-02-11 11:21:49

              관음보살 출현이 17년 12월 26일인데 왜 18년 1월 31일에 제보했냐는 것입니다. 그곳 당사자들은 그러시겠지요. 주지스님이 별거아니니 밖으로 알리지 말라고 해서 그동안 스님을 설득하고 의견을 모은 시간이었다고^^* 그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스님으로 잘 포장하셨구요. 타이밍이 정초기도접수를 의식한 즉, 사찰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스님들의 특징이 나는 돈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지요. 스님 空은 그만두고 色이라도 아는 반쪽공부라도 하시지요.신고 | 삭제

              • 다라니 2018-02-10 19:56:43

                보살님, 불가에서 희유한 일이란 희유하지 않은 일이 희유한 것을 아는 것이 희유한 일입니다. 이제 심지를 보다가 心地를 놓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합니다. 스님이 그런 거 안 가르키나?신고 | 삭제

                • 혹세무민 2018-02-10 17:30:16

                  그러면 불교라는 종교 내부의 일을 왜 제보까지 해서 불교라는 종교 외부에까지 알리는지요. 열심히 기도를 해서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셨는지, 중생을 제도하려고 나타나셨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런데 그 중생이 꼭 일반인이거나 신도라는 보장도 없는거 아시지예 ㅋㅋ신고 | 삭제

                  • 신장의 후예 2018-02-10 09:36:38

                    하루에도 12번 관음보살이 단에서 내려와 춤을 춰도 호통을 쳐야하거늘 기도 끝나고 심지는 왜 보는고?? 돈독이 올랐구나신고 | 삭제

                    • To 아래 혹세무민남아 2018-02-09 03:49:10

                      관세음보살이 촛불 속에 나타남으로써 무슨 나쁜 일이 생겼냐구요?

                      혹세무민해서 불교신도들을 고대의 미개한 사고로 유혹한 다음 그 속에 감금하지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지요.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해서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으면 땀흘려 열심히 일한 사람은 뭐가 되나요?

                      대학합격 정원은 정해져 있는데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해 합격하면 누군가는 대신 떨어져야 하지 않나요?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성공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실패하지 않나요? 그게 인과래매요? 열심히 노력해도 실패하는 건 전생의 업 때문이라매요? 관음은 그걸신고 | 삭제

                      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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