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2월20일 ‘선재의 선물’ 전달식
예비 초등생 1619명에 책가방·문구류
2018년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 아동들에게 부처님 자비가 가득 담긴 책가방이 전달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기다리던 천진불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설정 스님)은 2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2018년 선재의 선물-예비 초등학생 책가방보내기’를 진행했다. 경제적 부담으로 학용품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가정 예비초등학생들에게 책가방과 문구류를 선물함으로써 사회적 관심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동행 자체모금과 KB국민카드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초청돼 빨간색 책가방을 선물 받은 최은서(가명, 서울 공덕초등학교 입학예정)양은 “새 책가방 메고 학교 갈 생각에 설렌다. 오늘 선물 받은 학용품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사장 설정 스님은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자비 손길이 전달돼 건강히 자라나길 바란다”며 “지상에 존재하는 생명들 중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 특히 미래의 동량인 어린이들을 잘 보호하고 길러내는 일은 건강한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카드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직접 포장한 ‘선재의 선물’ 세트는 책가방, 신발주머니, 동화책, 문구류, 입학축하 메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선물세트는 2월28일까지 지방관청, 지역아동센터, 다문화지원센터, 공동위탁시설 등 전국 547개 기관을 통해 예비초등학생 1619명에게 보내진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국민카드는 앞으로도 보살핌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2009년부터 ‘선재의 선물’을 마련해 매년 겨울 공동생활 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전달해왔다. 2009~2011년에는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털모자, 장갑, 목도리, 영양제 등을 후원했으며 2012년 책가방 보내기 캠페인으로 전환해 매년 아동 500명을 지원했다. 2015년부터는 KB국민카드의 기금 1억원 후원으로 지원 아동수가 1600여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29호 / 2018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