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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교수불자들 협력 제안에 북측 “함께하자”

  • 교계
  • 입력 2018.02.27 19:09
  • 수정 2018.02.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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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2월27일 서울 대원정사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조불련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해 학술대회 등 교류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 지성인 불자들의 학술교류 제안에 북측이 적극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학술교류를 계기로 남북 분위기가 남북관계 개선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불련, 창립 30주년 법회서
조불련 측 화답 전문 공개
'남북교수불교대회' 제안키로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 이하 교불련)는 2월27일 서울 대원정사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에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이 교불련의 남북협력사업 제안에 화답하는 내용의 전문을 2차례 보내왔다”며 “지속적인 관계 유지 속에 학술대회, 사찰조사 등 교류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불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2월7일과 13일 조불련에 서한을 통해 북측 사찰순례를 통한 사찰조사 및 불교문화재 공동연구, 남북교수불자 공동학술대회 등 교류 사업을 제안한바 있다.
 
조불련은 2월23일 조불련 중앙위원회 차금철 서기장 명의로 된 서한에서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에는 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귀 연합회가 우리와의 협력과 연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북평화교류사업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상호 관심사를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불련은 “북과 남의 불자들과 지성인들이 힘을 합치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유익한 참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 관심사를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불련은 매년 여름 열리는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올해는 창립 30주년 기념해 ‘남북교수불교대회’라는 공동학술회의로 진행할 것을 북측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측 사찰순례를 통한 사찰조사와 북한불교문화재 공동연구를 지속사업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조불련은 2월27일에도 조불련 전국신도회 명의로 된 축하 전문을 통해 남북교류에 대한 적극적인 연대를 표명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귀 연합회의 애국애족 실천행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조불련은 “조국 통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민족 최대의 절박한 과제”라며 “그 누구도 우리에게 통일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자들이 나서 통일 보살이 되어야한다”며 “창립 30돌을 맞으며 새 출발에 나선 귀 연합회와 우리들 사이의 협력과 연대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게 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심익섭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조불련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겠다”며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는 장기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터주고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30호 / 2018년 3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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