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범음범패전승회(회장 대현 스님)는 3월9일 안성 봉은사에서 제1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의 맥을 잇는 송강범음범패전승회 입학식에는 전승회장 대현, 성덕종 총무원장 도연 스님과 수강생 50여명이 동참했다.
대현 스님은 인사말에서 “작법이 중요하지만 소리도 중요하다” 며 “입학생 모두 법주가 되고 행사를 주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연 스님은 축사에서 “영산재는 부처님 법을 몸짓(춤)과 음성(노래)로 표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의식”이라며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망향의 동산을 비롯하여 유주무혼 고혼들을 위로해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한 달간 입학생을 접수받는 이번 강좌는 목탁·요령·북·태징 등 사물 다루는 법, 49재 의식, 천수바라 나비춤, 법고무, 명리, 태평소 등을 교육한다. 한편 송강범음범패전승회는 그동안 330여명의 문하생을 배출했다. 안성 바우덕이 축제를 비롯하여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매년 셋째 주 국립망향의 동산에서 위령재를 봉행하고 있다. 입회비 20만원에 월 1만원 회비로 운영되며, 회원들의 사찰 행사에는 무료로 시연을 해주고 있다.
경기남부지사=유석근 지사장
[1432호 / 2018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