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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라이라마 환영준비 나설 때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우리 정부가 티베트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국회를 통해 밝힌 것을 1천만 불교도의 이름으로 환영한다. 불교계는 달라이라마의 방한과 관련 그동안 종교를 초월해 동참해준 각 종교계의 지도자와 많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공개적으로 전해야 한다.

또한 중국과의 외교마찰 등 어려운 상황에서 1천만명이 넘는 불교도와 많은 국민들이 원하는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다면서 중국정부에 방한허용 입장을 설명하고 방한허용을 결정한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감사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숙원사업이었던 달라이라마의 방한이 성사된 현재 불교계는 기쁨에 들떠 있기보다는 차분히 성하를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이제 4∼5개월 후면 한국불교사상 가장 존귀한 스승을 맞이하는 뜻깊은 인연을 한국불교계가 결코 소홀하게 대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루 알다시피 달라이라마는 넬슨 만델라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될 만큼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존재가치는 결코 티베트 망명정부의 최고 지도자라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불교계는 달라이라마를 맞이하는 행사를 불교도만의 행사가 아닌 범국민적 축제로 승화하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여 정치적 성격의 행사는 곤란하겠지만 그를 국빈에 준하는 대우로 맞이할 수 있도록 정부측과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이며, 방한기간 동안 가장 효율적이고 최대한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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