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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사, 관음보살 친견한 한반도 보타락가산 순례

  • 교계
  • 입력 2018.04.17 15:12
  • 수정 2018.04.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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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자리인 홍련암에서는 동해바다와 의상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신라로 돌아온 의상 스님은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곧바로 양양으로 향했다. 파도가 몰아치는 절벽 아래서 목숨을 건 기도와 정진 끝에 의상 스님은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그 자리에 암자를 세웠다. 지금의 낙산사 홍련암이다. 대표적 관음성지로 손꼽히는 낙산사와 홍련암의 이 창건설화는 ‘삼국유사’의 ‘낙산이대성’ 편에 등장한다.

법보신문 삼국유사 순례
18차 ‘관음보살의 불국토’
4월28일 낙산사·신흥사로
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 안내

더불어 ‘삼국유사’에는 낙산사 관세음보살님에게 사랑이 이루어지길 빌었던 조신 스님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관세음보살님은 헛된 꿈을 바라던 조신을 제도하기 위해 꿈을 통해 인생의 참모습을 깨닫게 만드셨다. 중생을 제도하고자하는 관세음보살의 한량없는 자비를 전해주는 이야기이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사찰을 순례하며 불교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감동의 순례문화를 만들어가는 법보신문이 월간 불교문화 후원으로 ‘제18차 삼국유사 성지 찾아 떠나는 인문학 기행-관음보살의 불국토’를 4월28일 진행한다. 관세음보살 상주처를 참배하는 이번 순례는 관세음보살이 현신한 낙산사를 중심으로 신흥사를 함께 순례한다. 설악산과 동해바다에 스며든 봄기운과 함께 고찰의 정취를 만날 수 있다.

낙산사의 ‘낙산’은 보타락가산의 줄임 말이다. 보타락가산은 관세음보살이 머문다는 인도의 산 이름에서 유래했다.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안내하는 주수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은 “인도 지명을 그대로 차용하며 우리나라에도 인도와 똑같이 부처님과 보살이 머물고 있다고 믿었던 신앙이 ‘불국토 사상’이다”며 “관세음보살님이 머무셨던 보타락가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낙산사는 관세음보살님이 이 땅에 상주하신다 믿었던 선조들의 신심의 표현으로 의상 스님이 관세음보살 친견함으로써 낙산사는 관음신앙의 중심지라는 역사적 중요성을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

낙산사와 함께 강원도 대표 도량인 속초 신흥사도 눈여겨 볼만 하다. 신흥사는 652년 자장 스님이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이후 698년 화재로 소실되자 의상 스님이 중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흥사는 관세음보살의 본존인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극락보전이 유명하다. 건물의 화려한 장엄도 아름답지만 돌로 쌓은 기단부에 아름다운 조각 장식이 눈길을 끈다. 이 조각에 담긴 의미를 통해 사찰건축에 담아낸 옛 사람들의 신심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극락보전에 봉안돼 있는 목조 아미타삼존불좌상은 17세기 불상 조각가로 명성이 높았던 무염 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조선시대 불상 미감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번 순례는 4월28일 오전 7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발한다. 단, 이번 순레에서는 이동 경로를 고려해 용인시 수지구 죽전간이정류장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동참금은 어른 7만원, 어린이·청소년 4만원이며, 현지참여는 4만원. 동참금에 점심 식사가 포함돼 있으며 이동 중 차내에서는 김밥과 물, 자료집을 제공한다.

문의:02)725-7013 (동참금 입금: 농협 301-0186-6537-71 법보신문사)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36호 / 2018년 4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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