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교구본사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4월14일 고창군 월곡지구 뉴타운 농어촌 지구 내 건립부지에서 고창불교회관 기공식을 봉행했다. 기공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전 주지 범여·법만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조계종 원로의원), 도선사 주지 도서, 중앙종회의원 태효, 내소사 주지 진성, 내장사 주지 도완 스님 등 100여명의 스님들과 박우정 고창군수, 최인규 고창군의회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봉행된 기공식에서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고창불교회관은 어린이부터 다문화가정, 청소년, 어르신에 이르는 모든 세대와 계층과 소통하며 포교와 발전을 이끌어 주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서남권 포교 도량으로 불교발전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님은 “어려운 이웃과 소외 계층을 돌보는 종교의 기능에 매진하는 동시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력을 밝혔다.
고창불교회관은 복지와 문화를 기반으로 고창·부안·정읍 등 전북서남권 어린이·청소년·다문화 포교의 핵심거점으로 활용돼 지역불교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지면적 3930.3㎡(1188.9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1665.8㎡(503.9평), 연면적 3596.5㎡(1066평)로 지어진다. 지상 1층 야외에 풋살장·놀이마당·정원·주차장이 들어서며, 실내에 어린이도서관·상담실·강의실·북카페·지도자실이 마련된다. 또 지상 2층에는 실내체육관·청소년 동아리방·사무실·휴게실·상담실·지도자실, 지상 3층에는 법당·객실·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고창불교회관이 완공되면 선운사는 영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선운사가 운영하고 있는 고창육아종합지원센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고창종합사회복지관, 고창노인복지회관 등과 함께 전세대 포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와 포교 시스템을 갖출 전망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37호 / 2018년 4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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