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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어린이 쾌유 발원하며 정성껏 절 올립니다"

  • 교계
  • 입력 2018.04.29 07:39
  • 수정 2018.05.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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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4월28~29일 조계사에서 '제 18회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돕기 3000배 정진'을 봉행했다. 


조계종복지재단, 철야기도 봉행
4월28~29일, 서울 조계사서 개최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정진
17년간 400여명에 10억원 지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내외 난치병 환아들의 쾌유를 발원하며 정진하고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설정 스님)은 4월28~29일 조계사에서 ‘제18회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철야정진’을 봉행했다. 난치병 환아들의 치료비 모연을 위한 이번 행사는 개회, 경과보고, 치사, 축사, 발원문, 3000배 정진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 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총무부장 정우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오늘의 자리는 난치병으로 신음하는 어린 환우들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장이며 고통을 함께하며 희망의 꽃을 피우는 자비와 공심의 장”이라며 “여러분의 기도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지극한 수행”이라고 격려했다.

 ▲ 행사에는 중앙승가대학학인 스님들과 깜쑤와이 께오딸라봉 주한 사회복지재단 산하 종사자, 대학생불교연합회, 연꽃쉼터 탈북이주민 등 사부대중 800여명이 참여해 난치병 환우의 쾌유를 발원했다.

2016년 난치병 환아돕기 도움을 받은 최승현(17) 환아의 아버지 최윤영씨는 발원문을 낭독하며 감사를 전했다. 최씨는 “뇌병변 장애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들의 오랜 투병으로 가족ㄴㄹ이 모두 힘들었을 때 전해진 기금은 우리에게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오늘의 정진은 움츠러든 환아와 가족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고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라고 말했다.

발원문 낭독에 이어 4월29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된 이날 철야정진에서 참가자들은 한배 한배 정성을 다해 기도했다.

이윤섭 대학생불교연합 부회장은 “대불련과 연희단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자비나눔 실천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절을 하며 점점 힘이들 때 아이들의 쾌유를 발원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중앙승가대학 학인 현혜 스님도 “난치병 환아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기도와 발원이 더욱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러한 행사가 확산돼 더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돕기 3000배 철야정진은 그동안 백혈병, 심장병, 뇌종양 등 400여명의 난치병 환아들에게 총 10억여원 상당의 모연금을 전달했다. 2018년 기준 국내 난치병 환자는 전국에 52만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절반이상이 소아에게서 발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시 치료기간이 매우 길고 의료지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환아 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까지도 위험하게 된다는게 관련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 상임이사 묘장 스님은 난치병 환아 돕기 행사 경과를 이야기하면서 동참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현장에서 모금된 치료비는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모금과 합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 특히 올해는 조계사를 시작으로 서울 봉은사, 김천 직지사, 대구 동화사, 양산 통도사, 의성 고운사, 고창 성운사, 여주 신륵사, 수원사, 공주 갑사, 강화 보문사, 의왕 청계사 등 전국 10개 사찰도 다양한 형태의 난치병 행사를 진행해 자비실천 확산에 앞장선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 스님, 중앙승가대학학인 스님들과 깜쑤와이 께오딸라봉 주한 라오스대사, 선상신 BBS 사장과 사회복지재단 산하 종사자, 대학생불교연합회, 연꽃쉼터 탈북이주민 등 사부대중 800여명이 참여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271-910005-95104 예금주: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02)6334-2206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조계사 마당에 마련된 행사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난치병 환아들에게 쾌유를 발원하는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1439호 / 2018년 5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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