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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축하 속 맺은 불연 미래불교 희망 자란다

  • 교계
  • 입력 2018.05.04 16:25
  • 수정 2018.05.04 16:26
  • 댓글 1
 

서울 봉은사, 4월28일
7회 유아수계법회 봉행
“감사하는 불자로 성장”
300여 동참대중 발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복중태아부터 10세까지 어린이들이 계를 수지하고 불연을 맺었다. 봉은사(주지 원명)는 ‘제7회 유아수계법회’를 4월28일 법왕루에서 봉행했다. 미래 희망인 아이들에게 부처님 인연공덕을 심어주는 봉축 유아수계법회는 올해로 일곱 번째다. 수계법회에는 조부모, 부모, 이모, 삼촌 등 온 가족이 참석해 아이들의 불연 맺음을 축하해주는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되었다.

수계에 앞서 이소미 유아 아버지가 수계 동참자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에서 “인연 지어진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며 존중받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두 손 모아 발원한다”고 다짐했다.

 

주지스님을 계사로 각 국장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된 수계의식은 관정에 사용될 청정수를 만드는 합수의식으로 시작됐다. 합수는 삼보사찰인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그리고 봉은사에서 가져온 물과 청정수가 하나의 그릇에 담겼다.

계사로 나선 주지 원명 스님은 “첫째,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 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둘째, 남의 것을 탐내지 않으며,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셋째, 친구들과 싸우지 않으며,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넷째,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바른말과 부드러운 말을 해야 한다. 다섯째, 해로운 것을 먹지 않으며,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어야한다”는 법문으로 오계의 의미를 풀이해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참회진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님들이 꽃을 뿌리는 산화의식으로 수계에 동참한 300여명 대중들과 아이들의 수계를 축하해 주자 법당은 동참대중 모두가 부처님과 인연맺음에 기뻐하며 웃음 지었다. 이어진 관정의식에는 원명 스님이 일일이 수계유아들의 이마에 합수를 찍어 주었다. 관정의식을 마친 수계유아들은 수계첩과 함께 합장주 등을 선물을 받았다.

유아수계법회는 “부처님께서 미래에 부처가 될 사람의 이마를 어루만졌다”는 본생담의 경전내용에 근거한 ‘마정수기’와 계를 받는 의식이다. 봉은사에서는 부모의 신앙을 자녀의 마음에 담고 어렸을 때부터 부처님과 인연을 맺음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하도록 기원하기 위해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에 유아수계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39호 / 2018년 5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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