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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불화반, 20주년 특별전 개최

  • 문화
  • 입력 2018.05.09 18:27
  • 수정 2018.05.09 18:29
  • 댓글 0

‘선 하나로 천지를 감동케 하라’
5월18~24일, 서울 나무갤러리

하나의 선으로 형상을 이루고 여법한 채색으로 미소를 완성한 부처님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불화반은 5월18~24일 서울 종로 나무갤러리에서 ‘선(線) 하나로 천지를 감동케 하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조계사 불화반 개설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지도교수 일현 이철승 작가와 29명의 회원들이 그동안 몸과 마음으로 정진해온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철승 작가의 ‘수월관음도(고려불화)’ ‘산왕대신도’ ‘영산회상도’를 비롯해 불화반 회원들의 ‘약사유리광여래도’ ‘문수보살도’ ‘지장보살도’ 등 불화 작품과 ‘만다라’ ‘연화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이철승 作 ‘수월관음도(고려불화), 76×135cm, 비단에 금니, 2018년.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예부터 사찰에서는 불화를 그릴 때 일주문과 도량에 금줄을 치고 어지러운 속세의 접근을 막았을 만큼 성스럽고 정성을 드려 작업했다”며 “조계사 불화반 회원들은 취미로 입문해 20년 동안 부처님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만으로 수승한 근기가 아닐 수 없다”고 치하했다.

스님은 이어 “일상을 살아가면서 평상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세상에 조계사 불화반 가족들은 삶속에서 부처님과 하나 되어 환희심으로 사는 법을 터득한 분들”이라며 “조계사 불화반 20주년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면서 많은 분들이 불화작품을 감상하고 이를 통해 신심이 증장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40호 / 2018년 5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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