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리는 `원효성사 봉찬대제' 행사는 봉찬의식을 시작으로 축원, 종사영반 집전, 헌다.헌향(헌화춤), 월산(불국사 조실)스님 법어, 추모사 순으로 진행되며, 부산시립무용단의 `승무' 공연과 `원효사상의 현대적 의미'강연(한국불교학회 김영태 회장)으로 이어진다.
이와함께 시민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으로 꾸미는 `경로잔치 한마당' 시간도 마련돼 있다. `원효문화대제전'의 본 프로그램은 17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다. 호기행렬과 연합풍물패를 앞세워 태평소, 바라패, 취타대, 가장행렬패, 범종, 대고, 화랑 선무도 등 장대한 봉축행렬이 경주시내 일원을 돌며 거리굿을 펼치고, 이어 황룡사지에서 본격적인 행사를 벌인다. 태평소 가락에
나비춤(춤패 두름)이 펼쳐지고 범종소리에 맞춰 1천3백10개(원효성사 열반주기)의 연을 하늘에 날려 관열음을 알린다.
시인 김지하씨의 시낭송, 불국사합창단(`원효의 노래') 노래공연,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단장 김영동) 공연, 향토사학자 윤경렬 옹의 이야기 한마당, 통도사 부산포교원 `우바이춤패' 공연,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풍물한마당, 불자가수 변해림 김영남의 노래마당 공연이 밤9시 까지 계속된다. 이어 마당극 `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가 공연되며 스님가무단과 부산춤패 `배김새'가 함께 하는 `무애가무 한마당'이 펼쳐진다. `무애가무 한마당'은 무애가무를 추며 스님가무단이 앞서고, 뒤따르는 관중이 연등에 불밝혀 황룡사지 금당터로 가면서 연등행렬을 펼치는 것으로 터에 이르면 레이저빔으로 하늘에다 원효스님의 영상이 수놓아지고 `영상회상불보살춤'이선보이게 된다. `원효문예대제전'은 원효스님의 사상과 행적을 문화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원효사상의 세계사적 의의를 밝혀,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불교문화예술의 창안에 초점을 맞춰 준비됐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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