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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이의 창-시민의식의 선진화

기자명 김영숙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국민소득 1천불이상을 넘어서 한국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다고 야단이다. 아프리카, 서아시아에서 기아로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우리도 잘사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생활의 양적인 향상과 더불어 문화시민으로서 공중도덕과 질서의식의 선진화가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 버스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주부인 내가 봐도 아직 선진화와는 거리가 먼 것같다.

달리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여 떠드는 사람들, 학생 주부 할 것 없이 차의 소음과 함께 외쳐댄다. 특히 버스운전기사의 자기 취향에 맞는 라디오 채널 선택은 정말 짜증나게 한다.

지하철 시대도 10년이 지났는데 타고 내리는 안내방송은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시 된다. 한국말은 느리고 영어는 빠른 편이다. 자기가 내리는 곳은 스스로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15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지하철을 탔을때도 안내방송은 없었다. 뉴욕 또한 마찬가지였다. 생활에 익숙해지면 스스로알아서 하는 것이 선진국의 의식수준일 것이다.

거리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벌금형으로 다스린다는 보도 이후 그런 사람들이 줄었지만 아직도 여전하다. 또한 달리는 차원에서(특히 자가용)담배 꽁초를 버리는 것은 따라가서 잡을 수도 없고 화가 끝까지 치미는 경우가 많았다.

`주정차 금지지역'이라고 해도 아랑곳 없이 주차하는 자가용 때문에 도로는 더욱 정체가 된다. 반면에 유료 주차장은 비어 있다. 특히 등산로 입구, 산은 우리의 생명의 젖줄이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이다. 꼭 입구까지 차를 타고 와야 하는지, 등산을 하다보면 포장된 도로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고속버스를 이용해보면 관광버스나 유원지에서의 무질서한 행동, 특히 달리는 차안에서의 가무행위를 볼수 있다.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러한 조그마한 행동들을 스스로 지키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것이 선진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숙 <도봉구 쌍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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