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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이의 창-행복을 가져다 준 '가정법회'

기자명 이재영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아빠가 일찍 들어오신다. 다른 날은 약주도 드시고일 때문에 늦게 들어오시는 날이 많은데 이날만은 일찍 들어오신다.

매주 금요일은 우리가족이 모두 모여서 가족법회를 여는 날이다. 아빠는 우리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일찍 퇴근을 하시는 것이다. 고등학교 2학생인 나는 아빠가 일찍 들어오시는 것이 좋고 또 부처님 말씀을 들어서 좋다.

가정법회는 엄마가 제안하셔서 시작됐다. 처음 가정법회를 하자는 엄마의 제안에 동생과 나, 아빠는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금요일에 아빠가 늦게 들어오실 때도 있었고 가정법회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나도 학원갔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늦게 올때가 많았다. 난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우리가족이 일주일에 한번 모이기도 힘들다는 것을…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족은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것에 익숙해졌다. 아빠도 금요일이면 일찍들어 오시고 나 또한 가정법회를 잊지 않게됐다. 이렇게 시작해서 점점 우리가족들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가정법회. 지금은 우리가족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깨닫게 해준다. 같이하던 시간이 없던 우리가족을 금요일마다 한자리에게 모이게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좋은 부처님 말씀을 들을수 있게 해준다.

아빠도 요즘은 우리에게 많은 부처님의 말씀을 들려주신다. 아빠가 가정법회때문에 그리고 우리가족이 다같이 한자리에 하기 위해서 일찍들어 오실 때면 나는 행복함을 느낀다. 나와 매일 싸우던 동생도 요즘은 깨달은 것이 있는지 의젓해진것 같다. 특히 고집도 세고 성격도 급하던 나는 가정법회를 통해 인내를 배우고 우리가족의 사랑을 한층 더 느낄수 있었다.

우리가족에 행복을 가져다 준 가정법회. 가정법회를 통해 우리가족은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부처님말씀을 공부하는 다른 가정에도 권유하고 싶다.


이재영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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