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직능 불자들, 포교사 취득 열풍”

교정인 불자회, '포교사팀' 구성.....직장불자회 활성화 '큰몫'

최근 직장직능단체 불자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활기의 한 원인이 바로 구성원의 포교사 자격증 취득.

지난 2-3년 사이에 포교사 자격을 획득한 직장 불자회 출신 포교사가 늘었고, 포교사단의 직장 포교팀은 직장에 소속된 포교사들로 구성돼 직장 내 종교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각 단체의 불교행사에 참여하는 등 직장 내 불교단체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난 달 결성된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의 포교사팀도 직장직능단체 내 포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해마다 포교사 자격증을 사람들이 5~6명 씩 생기자 교정인불자연합회에서는 아예 팀을 만들어 활동하기로 했다. 이 포교사 팀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각 교정단체 불자회에서 주축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지난해와 올해 포교사가 된 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정찬연 씨와 금융단 불자연합회 운영위원장 김윤하 씨도 직장 불자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포교사가 된 경우다.

포교사단의 직장 포교팀 총무 정찬연 씨는 “최근 눈에 띄게 직장불자회 출신 포교사가 늘어났다”며 “철불협에도 아직 포교사가 되지 않았지만 포교사를 준비하는 사람과 불교대학에 다니는 사람이 꽤 많다”고 말했다.

금융단 불자연합회의 김윤하 운영위원장은 “직장내 불자회에 참여하면서 사찰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못하는 부분들을 보완하고 모여서 사찰 예절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절하는 법부터 하나하나 알려주고 실습하다 보니 부족한 것을 느끼고 불교 공부를 하게돼 자연스럽게 포교사를 취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 내 불교회 활동을 통해 신심을 키우다가 본격적인 불교 공부에 뛰어들게 되고 불교대학등을 거쳐 포교사 자격을 취득하는 경우들이다. 또 포교사가 된 연후에 더 적극적으로 불교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도 이들의 중론이다.

한빛은행의 이재상 씨는 “포교사가 되니 직장 불교회 활동에 더 적극적이 된다”고 밝혔고 철불협의 정찬연 씨도 “포교사가 되면 책임감이 생겨서 단체의 핵심이 되는 경우가 많고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직장내 불교단체도 활기를 띠게 된다.”고 밝혔다.

경산조폐창 금강회의 서응교 씨도 “회원들이 포교사가 되면 직장내 불자회에도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원의 김병주 신도계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직장 불자회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며 일시적인데 그치지 않고 현장 포교를 인정하는 등 체계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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