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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남 돕고 내 건강도 챙기니 “일거양득”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피 좀 주세요~”

무슨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피가 모자라 소중한 생명의 불씨가 꺼져 가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외침이다. 이들에게 피를 나눠주는 헌혈은 또 다른 생명나눔의 실천 방법이다. 요즘에는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가 1회용이어서 감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무료 건강 검진의 기회



혈액을 통한 각종 감염을 막기 위해 헌혈자의 혈액은 철저한 검사를 거치고 그 결과는 ㅅ헌혈자에게 통보된다. 헌혈된 혈액은 B형 간염, C형 간염, 간전이효소 등 간 질화 여부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총단백 알부민 비율, 콜레스테롤 수치, 요소질소 수치 등을 검사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는 모두 무료이며 헌혈 때마다 매번 다시 검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성분 헌혈, 안전한가?



혈액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성분 중 환자에게 필요한 성분만을 채취하고 나머지 혈액은 다시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선진형 헌혈방식이다.

혈장과 혈소판 헌혈이 주를 이룬다. 성분헌혈은 헌혈후 72시간 이후에 다시 헌혈할 수 있을 정도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성분헌혈은 보관이 불가능해 헌혈자에게도 약간의 번거로움이 따른다. 또한 헌혈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가량 소요돼 혈액 헌혈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교계 혈소판 헌혈에 주력



생명나눔실천회 광주지역본부(대표 영조 스님)는 혈소판헌혈자들의 모임인 희망나눔 봉사대를 조직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6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희망나눔은 회원간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혈소판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시 신속한하게 헌혈자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본부 역시 30여 명으로 구성된 헌혈봉사대가 구성돼 있어 언제라도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정기 검진 안해도 건강 관리 저절로”헌혈봉사대원 이지욱 씨



군 입대 전까지는 한번도 헌혈을 해 본적이 없었던 이지욱 씨(27. 국민대 금속재료학과 4학년)는 5년 전 첫 헌혈 경험 이후 이제는 2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헌혈을 통해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 받는 것도 큰 즐거움이지만 무엇보다도 헌혈 자체가 부담 가는 일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교 4학년으로 졸업준비와 취직 준비에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헌혈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헌혈을 하면 혹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적어도 헌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분들이라면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헌혈 전에 철저한 검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건강에 무리가 간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헌혈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이 씨는 최근 성분헌혈 중 혈소판 헌혈도 하게됐다.

“헌혈 시간이 약 1시간 30분 가량으로 일반 헌혈에 비해 좀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혈자와 시간을 맞춰 제때에 체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직장인들이 하기에는 좀 어려운 면도 있지만 그 외에는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지난해 대불련 서울지부장으로도 활동했던 이 씨는 “헌혈을 통해 이웃과 함께 하는 소중한 가치를 많이 배우게 됐다”며 “헌혈을 터부시하는 풍토를 없애는데 불자들이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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