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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스님의 가르침은 왠지 신선하다

기자명 공선림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달라이람-나라다 스님의 ‘근본교리’강좌
티베트 불교 전공 주민황 박사 잇따라 번역

국내에서 티베트의 상황과 달라이라마에 대해 정통한 인물로 꼽히는 주민황 박사.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간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에 머물며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을 가까이서 들어왔고 달라이라마에 관한 책을 번역해 왔다. 이번에는 달라이라마의 강연집과 함께 스리랑카의 나라다 스님이 쓴 책을 소개했다.

《달라이라마 삶의 네 가지 진리》는 달라이라마가 영국에서 강의한 것을 편집한 책으로 여기서 말하는 ‘네 가지 진리’는 사성제(四聖諦)를 가리킨다.
서장에서는 사성제를 설명하기 위해 먼저 불교의 근본 원리인 ‘연기’에 대해 설명한다. ‘의존적 발생의 원리’인 연기를 통해 존재의 공성(空性)을 통찰하게 하는 것이다.

사성제 중에서 ‘도(道)-어떻게 해탈을 얻을 것인가’라는 장에서 달라이라마는 수행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제안한다. 달라이라마 자신이 어떤 수행을 하는지도 밝히고 있다. 사성제에 관한 가르침이 지성적 이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 관해 숙고하고 명상하고 수행해서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행복은 남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내면의 힘을 기르고 가꾸는 일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한 강의 외에도 맨체스터 자유무역센터에서 공개강연을 한 내용 ‘행복을 위한 토대, 자비심’이 실려있다. 불교를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할 것인가를 소개했다.
각 장마다 개인의 통찰과 부처님의 통찰이 어떻게 다른지, 영혼과 육체의 관계, 업의 결과를 빨리 받거나 늦게 받는 이유 등 사람들의 질문이 실려있고 그에 대한 달라이라마의 대답도 있다. 차분히 생각하면서 본다면 달라이라마가 해석하는 불교의 진리를 통해 새롭게 불교를 바라보며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고 시각을 바로잡을 수 있다. 도서출판 숨, 값 7900원

《쉽게, 깊이 읽는 불교입문》은 불교의 중요한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한 불교 개론서다. 이 책은 남방 팔리 경전에 의거해 쓰여진 원저서의 표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특징이 있다. 니르바나, 다르마, 싯다르타 등 우리나라에서 자주 쓰이는 산스크리트 불교 용어를 팔리 표기를 사용해 닙바나, 담마, 씨닷타 등으로 표기했다. 불교 경전들을 처음 문자화하던 당시에 쓰였던 언어가 팔리기 때문에 붓다 시대에 가장 가까운 언어로 불교의 핵심 개념을 읽도록 한 것이다.

1부 ‘붓다, 위대한 선구자의 길’에서는 붓다의 일생을 살펴보고 탄생에서 열반까지의 사건들을 10장으로 나누어 기술했다. 2부 ‘불교의 근본진리’에서는 업, 환생, 열반 등 불교의 중심개념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불교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심이 될 개념들 몇 가지만 골라 설명했는데 남방 불교의 색채가 드러나 색다른 면이 있다. 붓다 이후 불교의 발전 과정과 짧은 경전들도 수록돼 있다. 고(故) 나라다 스님은 실론 대학에서 연구하고 세계적으로 활발한 전법활동을 벌인 스님이다. 도서출판 숨, 값 8900원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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